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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학교를 못다니겠어요...

나참 |2012.11.20 02:25
조회 2,768 |추천 4

음...일단 판을 처음 써보려니 어떻게 써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어색한 글이라도 잘 읽어주세요 나름 긴박합니다.

 

우선 저는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3학년 여학생입니다. 공부도 못하는 건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친구들, 동급생들과의 문제도 있는건 없구요.

 

그런데 학교를 왜 무서워서 못 다니나 하고 의아하시겠지만 이것도 나름 인간관계문제라고 해야하나요?

 

 저보다 한 학년 아래인 2학년 아이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제가 딱히 후배들에게 뭐라 한 적은 없고 그렇다고 싫어 한 적도 없습니다.

 

 그닥 저에게 큰 피해는 주지 않고 그렇다고 오래 같이 있고 이런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그저 우리 학교 아이들, 나와 같은 학교 아이들, 문제가 생기면 챙겨주어야 할 아이들이라고만 여겨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 친구가 2학년 후배에게 어깨빵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친구가 외소하고,보호해주고 싶은 그런 친구가 아니라 자기가 아이들을 치고 다닐거 같은 친구라 참 의아했습니다.

 

그때 위층에서 그 주인공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자기가 어깨빵을 당했다며 주장하던 그 친구는 저 아이가 그랬다고 해서 저는 너무 신기한 마음에(과연 어떤 아이가 그랬을까...?) 그 아이를 잠깐 쳐다보았습니다.

 

눈도 마주쳤네요.

 

그때 장소가 저희 교실 앞 복도였고 저희 교실 옆에는 과학 교과실이 있습니다.

아마 그 후배는 과학 수업을 들으러 가던 중이었나 봅니다.

 

저는 그 후배가 지나간 후에 아무생각 없이 제 친구들과 복도에서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구요.

 

그런데 잠시 뒤에 그 후배가 자기 친구들과 나와 저희를 노려보고 있는 것입니다.

 

솔직히 후배지만 조금 꺼림칙해서 저와 친구들은 곧 수업이 시작이니 들어가자며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언제 그런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업 잘 받고 기분좋게 하루를 마쳤습니다.

 

문제는 다음날이었습니다.

 

제가 복도를 지나갈때마다, 그 후배와 마주치게 되면 그 후배가 자꾸 저를 노려보는 것입니다.

과민한 반응일 수도 있겠지만 저뿐만이 아니라 제 주위에 친구들이 저에게 물어볼 정도로 말입니다.

 

그래서 뭔가 오해가 있겠지..하는 생각으로 4교시를 흘려보내고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으러 1층 급식실로 내려가는데 그 후배와 또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이번에는 노려보는 게 아니라 저를 빤히 정말 빤히 마치 동물원 원숭이 보듯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바로 앞에서요.

 

뭐지...?하면서도 그냥 애써 아무렇지 않게 내려가는데그 후배가 위층 계단 난간에서 저에게 "너 ㅈㄴ 이쁘다고 ㅅㅂㄴ아 ㅈㄴ 이쁘다 ㅅㅂ!!"이라며 소리를 지르고 가는 것입니다.

 

뿐만이 아니라 영어 교과실 앞에서도 마주치자 소리를 지르고는 도망가 버렸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는 거 반,그리고 설마 나한테 저런건가 이 생각이 반...

 

그 후배는 이미 도망쳤고 따라 가봤자 이미 늦었고 해 종례후에 찾아가자 하고 마음먹고 반 아이들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이건 어떡해야 하냐, 그냥 있는게 나을까, 가서 물어보는게 나을까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도 나눠보고 결정한것이 그럼 반장과 같이 가자 그 정도로 행동을 했다면 혼자 가면 무시를 받을 것이다 해서 종례후 그 후배 반을 찾아가 물어보려고 했는데 주변엔 무슨 일이냐고 아이들이 모이고...

 

이 결정에 대해 생각이 없다고 하셔도 뭐라 드릴 말씀은 없지만 아직 어린 저희로서는 이 결정이 더 나을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배를 불러 물어보려고 하는 찰나 복도를 지나가시던 선생님께서 무슨일이냐며 오셨고 저와 그 후배 둘만 교무실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교무실에 둘이 가서 제가 어찌 된 일인지 상황 설명을 드렸고 그 후배에게 네가 한것이 맞느냐,진짜 저 언니에게 그랬냐고 묻자 그 아이는 전혀 미안한 기색 없이 맞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그래도 후배에 심한 장난이라 여겼을지도 모르지만 다음말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자기가 그런건 맞는데 저 언니가 먼저 그랬다고, 자기와 자기 친구들한테 먼저 욕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정작 저는 저 아이와 여태껏 말섞은적도 없을 뿐더러 이름도 모르는 아이였는데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언제 그랬냐라고 물었더니 얼마전 제가 자기반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문을 쾅 닫고 곧 아이들이 나오며 모르고 부딪히자 ㅁㅊㄴ들이라고 욕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생각난 지난일...

 

하지만 저 아이가 말하는 것과는 너무 다른 일이였습니다.

 

저 아이가 저를 노려보기 시작한 그날,저는 위층에서 다른반 친구와 놀고 있었고 그 옆반이 저 후배의 반이었습니다.

 

곧 기말도 다가오는 터라 공부하는 3학년 아이들도 있었기에(중 3은 내신때문에 시험을 일찍 봅니다.) 평소에는 후배들이 노래를 부르던 말던 상관하지 않았지만 그날은 조용히 앞문을 닫아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 반에 있던 아이들은 더 크게 소리지르면서 노래를 무르고 노래가 끝나자 문을 쾅 열며 나와 저와 저의 친구들에게 부딪히고 갔습니다.

 

그래서 정말 욕은 한마디도 안하고 (제 친구가 욕하는걸 싫어해서요.) 쟤네는 뭐지라고 저희끼리 숙덕거린게 다였습니다.

 

물론 여기에 제게 소리친 그 아이는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욕을 했다니요...

 

결국 문사건 아이들부터 저와 함께있던 친구까지 모두 불러 사실확인서를 썼습니다.

 

그리고 따로 불려가 선생님과 이야기도 나누었고요.

 

하지만 이야기를 나눌때마다 저와 제 친구가 어떤상황인지 말씀드릴려고만 하면 다 저희의 잘못이다. 일이 터졌으면 당사자들만 만나 해결해야지 왜 다른 아이들까지 끌어들이냐라며 저희 잘못이라고만 하시고 저희 얘기는 들으려고 하시지도 않으시더군요.

 

그리고 3학년이 2학년에게 위협을 주기에 이런 행동은 학폭이라고 하시구요.

 

네,저도 물론 다른사람을 끌어들인건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협을 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유를 물으러 그리고 저에게 한 행동이 맞는지를 확인하려던게 다였습니다.

 

결국 서로 사과하고 끝내기는  하였지만 그날 이후로 제가 2학년 층을 지날 때마다,2학년들과 마주칠 때마다 그 후배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아이들은 다 저를 노려봅니다.

 

간혹 욕설을 뱉는 아이들도 있구요

 

심지어는 제가 없는 자리에서 제 이름을 말한 제 친구까지 노려본다고 합니다.

 

 제가 과민한 건가요? 어떡해야 하죠?

 

그리고 이번 일로 정말 억울했던것은 왜 항상 선배가 후배를 위협한다는 것인지 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제가 좀 많이 이상한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지루하실지도 모르겠고 반응이 어떠실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여기에라도 올리지 않으면 억울해서 미칠거 같았어요.

 

지금도 이 글을 그 후배들이 이 글을 읽고 제가 썼다는 걸 알아보고 학교폭력으로 신고 하는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졸업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됩니다

 

노려보는것에서 끝이 아니면 어떡하지..하면서요...정말 어떡하면 좋죠? 제가 사서 걱정하는건가요?ㅠㅠ(오타가 있을까봐 걱정이네요..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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