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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집 다섯식구의 즐거운 에피소드!! 4편

삼남매집 |2012.11.23 16:30
조회 4,554 |추천 26

안녕하세요 저 왔어요 :D

 

금요일이네요~

 

일주일 동안 힘들게 일하신 분들도 힘들게 공부하신 분들도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면서 한 주를 마무리 하셨으면 합니다.

 

항상 좋은 댓글들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여러분들의 가정에도 늘 행복이 깃들길 기도할게요

 

자 그럼 4편 갑니다~

 

-------

 

에피소드 1

 

이사온 그 집은 후에 문이 고장이 났는데

 

문을 쾅 닫기만 하면 열쇠로 안 잠궈도 자물쇠가 약간 돌려져서 걸리는 바람에 잠기게 되는 그런 식이였음

 

근데 뭐 완전 큰 일은 아니니까 안 고쳤음

 

어느 날은 부모님은 등산가시고 우리 삼남매만 집에 남겨졌음

 

오빠는 아침부터 친구랑 논다고 나가고

 

나는 마침 도서상품권 5000원짜리를 선물로 받아 언니한테 책 사러 가자고 조름

 

언니는 알았다하고 우리는 나갈 채비를 하였음

 

근데 열쇠가 없는거임?!

 

언니는 오빠 열쇠 가져갔지 라고 나님한테 물었음

 

나는 그럴껄이라고 했고 우리는 오빠가 가져갔으니 우린 책사고 와서 좀 기다리면 오빠가 오겠지 하고 문을 쾅 닫고 동네 서점으로 룰루랄라 감

 

나는 고민끝에 4400원인가 4500원하는 동화책을 사고 언니와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옴

 

아파트 단지 앞에서 바위위에 앉아 오빠를 하염없이 기다렸음

 

얼마나 지났을까 오빠가 멀리서 촐싹대면서 왔음 (? 오빠야 미안 ㅋㅋ)

 

기다리다 지친 우리는 빨리 열쇠 달라했고

 

오빠는 이렇게 말했음 “안 가져갔는데?”

 

…………….진심 멘붕…

 

우린 진짜 갈데없는 애들이 된거임 T-T

 

엄마 아빠 핸드폰 다 꺼져있었나 아님 안 받았나 그랬음

 

멘붕…

 

한참 생각하다가

 

큰아빠네가 같은 대구에 살아 큰아빠한테 SOS를 쳐야겠다 생각했음

 

근데 전화번호가 기억이 안 남 ㅠ

 

몇십분이 흐르고 나서 내가 드디어 큰아빠 전화번호를 생각해냄!!!

 

지금 생각해도 대견 :D

 

우리는 큰아빠께 전화를 드렸고

 

큰아빠는 바로 우리를 데릴러오셨음 (그렇게 가까운 거리는 아니였는데 ㅠ 큰아빠 사랑해요 ㅠ)

 

우리는 큰아빠집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연락 받으신 부모님이 데릴러오셔서 집으로 무사 귀한 할 수 있었음 ㅋㅋ

 

에피소드 2

 

아파트에서도 언니와 나는 방을 함께 썼었음 (언니와 나 모두 같이 쓰는거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음 ㅋㅋ)

 

그 땐 언니랑 나랑 요를 깔고 이불은 따로 덮고 잤던 거 같음

 

언니는 내가 몸부림이 있어서 같은 요깔고 자는걸 싫어함 -_- (흥 나도 마냥 좋은건 아니였다구!)

그러던 어느날 언니는 나한테 침대 가지고 싶지 않냐고 하면서 우리 침대 만들자고 제안함

 

응?

 

우리의 침대는 이런거 였음

 

요부터 이불이며 집안에 있던 침구류를 다 가져와서 (다는 아니고 ㅋㅋ) 겹겹 쌓아서 침대처럼 만드는 거임

 

언니와 나는 따로 자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모든 이불은 반으로 길게 접어서 바닥에 두개의 침대를 만듬

 

제일 밑에 제일 두꺼운 엄마 시집 올 때 해왔던 솜이불을 반으로 접어서 먼저 깔고 위에 여러가지 이불을 도톰하게 깔았음

 

마지막에 베개 하나 놔주고 이불 하나 덮어주고 사람이 쏙 들어가면 그야말로 it’s my 침대!!!

 

드디어 나만의 잠자리가 생긴 우리는 너무 기뻤음!!

 

그 날 엄마가 퇴근해서 들어오고 그걸 보더니 먼지 나는데 이불 다 꺼내놨다고 잔소리 하심

 

그런데 우리가 침대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니 며칠은 봐주셨음

 

그 때 아빠가 천장에 붙이는 야광 별, 달 이런 거 사오셔서 우리방 천장에 붙여주셨는데 겨울 밤에 내복 쪼롬히 입고 침대에 들어가서 불끄고 그거 보고 있으면 이게 바로 파라다이스!!! 이런게 바로 행복이죠 ^^

 

그러다가 우리가 이불도 안 개고 청소도 안하고 먼지는 쌓이는데 이불 질근질근 밟고 다니고 하니까 엄마도 화나셨는지 당장 개어서 장롱에 원상복귀하라고 하심 T^T

 

결국 우리는 엄마의 등살에 떠밀려 우리의 침대를 포기해야했음 T-T

 

처음 가져본 내 침대였는데… 으아앙

 

에피소드 3

 

앞에서 말했다시피 우리엄마는 내가 5살 때부터 직장에 나갔음 ㅠ

 

우리집 딸들은 엄마의 피를 물려받아 엄마에 대한 집착이 큼 (엄마도 5남매 중 막내셨는데 외할머니도 엄마가 너무 달라붙어 힘드셨다는... ㅋㅋ 외할머니께서 언젠가 말씀해주시길 친정에 잠시 갔다오려고 엄마 학교 가 있는 사이에 집을 나섰는데 엄마가 수업하다가 였나 암튼 할머니가 버스 타시는 거 보고 바로 뛰쳐나와서 버스를 달리며 따라왔다는... -_-;; 결국 할머니는 엄마를 데리고 친정에 다녀오셨던 거 같음) 

 

엄마와 안 떨어지려고 함 ㅠ

 

어린이집 갈 땐 아침이 전쟁 양말 신겨놓으면 양말 신기 싫다고 벗고 엄마가 데려다주는 길엔 항상 가기 싫다고 찡찡대서 엄마가 고생을 많이 하셨음 (이 이야기는 펼치면 너무 길어지기에 줄이고)

 

어쨌든 우여곡절 속에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고

 

초등학교 저학년 땐 학교 마치면 보통 엄마들이 와서 교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지 않음?

 

그리고 집에 데리고 가서 간식도 만들어주고 같이 놀고 그러는거 같은데

 

우리엄마는 일을 하기 때문에 나를 데릴러 올 수 없었음, 맨날 하교할 때 엄마~~ 하면서 달려가는 친구들이 부러웠음

 

당연히 집에 가면 간식 챙겨주는 엄마도 없었음 (앞 편에서 말했듯이 2층 사는 애는 집에 가면 엄마가 맛있는 걸 많이 만들어 주셨음. 나는 집에 혼자 있기도 싫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싶고 그 집에 있는 재미있는 장난감을 놀고 싶어서 걔한테 맨날 시간 있냐고 물어봤었음 ㅋㅋ 걔는 학원을 몇 개 다녔었는데 걔가 시간이 많이 없어서 나님는 슬펐음ㅠㅠ)

 

아 또 눈물… (나님 감수성이 풍부함 ㅠ)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수업을 마치고 너털너털 걸어가고 있는데…

 

ㅇㅇ야~~라고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림! (나는 이미 울면서 글을 쓰고 있음 ㅠ)

 

엄마였음!!!!

 

나는 그 긴 거리를 어떻게 달려갔는지도 모르겠음 (친구랑 같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친구는 이미 내팽겨쳐짐 ㅋㅋ)

 

엄마가 두팔을 벌리고 나를 부르고 있는데

 

주위에 아무도 안 보이고 울 엄마만 딱 광채나면서 서 계셨음 ㅠㅠㅠ

 

아… 엄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눈물이 났음

 

그 땐 너무 기뻐서 엄마!!!!하고 막 달려갔는데

 

나중에 생각날 때 마다 엄마가 내가 나올 때까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나를 찾았을 그 장면이 상상이 돼 너무 슬펐음 (왜 슬픈진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이 아팠음)

 

엄마가 데릴러 온 애들은 많았는데 괜시리 내가 너무 으쓱해지는거임

 

이 사람이 바로 우리 엄마야~ 이런 느낌? 아마 다들 이런 느낌 아실거임

 

엄마는 병원에 갈 일이 있어 조퇴를 했나 아님 하루 일을 쉬었나 암튼 나를 데릴러 오신거임

 

나는 너무 신나서 엄마랑 집에 가면서 학교에서 있었던 일도 말하고 엄청 방방 거렸음

 

물론 엄마가 데릴러 와서 너무 행복하다고 수도 없이 말했던 거 같음

 

집에 가는 길에 엄마가 방석을 만들어야겠다고 홈패션집에 가서 주문도 하고

(그 방석은 나중에 헤질 때까지 썼음 나는 그 방석만 보면 그 날이 생각나서 학교 갔다오면 그 방석 끌어안고 있었음)

 

집에가서 짐 내려놓고 엄마 병원가는데도 같이 따라갔다 옴

 

그 날은 지금껏 가장 행복했던 하루 중 하나임

 

에피소드 4

 

이번에는 우리 오빠 얘기를 하겠음

 

우리오빠는 어릴 때 엄청 마음이 여린 아이였던거 같음 (지금은 왜 그래 -_-)

 

빌라에 살 때 였던거 같음

 

어느날 저녁이였음 오빠가 똥누러 (식사중이신 분은 죄송합니다,,,)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아니 한참이 지나도 안 나오는 거임?

 

우리는 신경을 안 쓰고 있었던 거 같음

 

근데 화장실에서 갑자기 오빠가 꺼이꺼이 우는거임 ㅠㅠㅠ

 

엄마는 놀래서 무슨 일 났나싶어 화장실 문 두드리면서 ㅇㅇ야 왜! 무슨 일 있어? 이런 식으로 다급히 물으셨고

 

오빠가 문 열고 말했는지 그 안에서 말했는지

 

이유 즉슨…..

 

오빠가 똥눌 때 책 본다고 장발장 책을 가지고 들어갔는데

 

장발장이 동생들 주려고 빵 훔치다가 잡혀서 감옥살이하고 나중에 나와서 은촛대를 훔치지 않음?

 

근데 은촛대 훔치다가 잡히는데 용서받고 개과천선하고 뭐 이런 내용이잖음

 

근데 동생들 주려고 빵 훔치다가 잡혀서 감옥에 간게 슬펐는지 은촛대 훔치려다 잡힌 게 너무 슬펐는지 신부님이 너그러이 용서해주신게 감동이였는지 암튼 그게 너무 슬퍼서 그렇게 대성통곡을 한거임 ㅋㅋㅋㅋㅋ

 

하… 그렇게 귀여운 꼬마애였는데… -_-

 

암튼 울 오빠는 그런 귀여운 꼬마였음

 

아빠는 아직 안 들어오셨었는데 엄마랑 언니랑 나랑 진짜 배잡고 웃었던 듯

 

오빠는 화장실에서 나와서도 한 동안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던 걸로 기억함 ㅠ

 

하나 덧붙이자면 우리 오빠가 어릴 적 제일 감명 깊게 읽었던 게 ‘생쥐와 고래(?)’가 아니였을까 싶음

 

어느날은 오빠가 책을 읽었는데 너무 슬퍼하는거임

 

생쥐를 생각하는 고래의 마음도 너무 아름답고 그러지않음?

 

그래서 이 책도 오빠가 울면서 봤던 거 같음 ㅠ 이건 나도 솔직히 좀 울었던 듯

 

그럼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쓸게요 :D

 

늘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추천수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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