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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아양교역에서 있었던일

승리야 |2012.11.23 21:40
조회 2,857 |추천 27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예비 고1 여학생입니다.

맨날 판만 읽다가 직접 쓰는 것은 처음인데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갑시다윙크

 

글쓴이는 평소에 코피가 자주나는 타입입니다.

시험기간에 피곤해서 그런지 일주일에 한번주기로 나고 많이나면 삼십분씩 나는데,

오늘 일이 터졌죠.ㅜ

오늘 하교하는길에 코에서 콧물이 아닌 것이 주르륵 흐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피가 자주나면 콧물인지 코피인지 구분이 가는데 코피같더라고요.

곤란해 하면서 지하철 아양교역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도 10분 20분 있으면 괜찮겠지 싶어서

휴지로 코를 막고 지압을 하며 얼른 피가 멎기를 기다리고있었어요.

그런데 휴지를 두번, 세번 갈았는데도 막고 있는 휴지가 피로 흥건해

계속 휴지를 갈고 갈고 하다보니 어느새 세면대와 제손에는 피로 범벅이 되었고

이번에 휴지를 갈면 분명히 옷이랑 얼굴에 피가 묻을거라고 생각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려고 화장실을 둘러봤습니다.

저기에 예쁘신 대학생 언니가 계셔서

얼른 뛰어가 도와달라고 코에 막을거 만들어 주실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예쁘신 언니께서는 처음에는 놀라시더니(죄송합니다!)

흔쾌히 코에 막을 것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코에서 피가 수돗물에서 물이 흐르듯이 콸콸 쏟아 져서

코에 대자마자 언니께서 만들어주신 휴지가 젖었습니다.

언니께서는 휴지를 더 떼 주시고는 안내소에가서 요청을 해야 겠다고 하시며

제 가방을 들고 안내소에 갔습니다.

그리고 안내소에 들어가서도 옆에서 안내소 직원분들께 설명을 드리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세상에 아직 천사가 있었습니다.

설명을 해주신다음 대학생언니는 약속이 있다며 가셨는데

제가 그때는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인사를 못했었는데

감사합니다!!!!!만족

아양교역 안내소 직원분들께서 코피가 너무 많이 난다며 거즈를 주시고

손에 묻은 피를 알코올로 닦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피가 멎을때 까지 따뜻한 곳에서 거즈와 휴지를 제공해 주셨고

그정도로 피가나면 이비인후과를 가봐라고 걱정까지해주셨습니다.

직원분들께서 집에 전화를 해주셔서 쉽게 집에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뉴스나 인터넷을 보면서 이 사회는 범죄가 들끓고 부정부패가 심하며

청렴은 사라진지 오래고 이웃간에 정도 없어 옆집에서 누가죽어가는지도 모르는

그런 악한 사회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언니가 이렇게 친절하게 도와주시고,

안내소 직원분들께서도 걱정해주시고 손도 닦아주셨으며

그만큼 피가 나면 수분을 보충해야 된다고 차와 귤을 주신 것을 보고

마음까지 훈훈해 졌습니다.

대구지하철 아양교역 감사합니다.

추천수2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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