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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불화로 시어머니와 사이가 틀어졌어요...

모르겠다.. |2012.11.23 23:14
조회 5,570 |추천 0

결혼 6년차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사건발달은 남편의 술 문제였습니다..결혼 6년동안 술문제로 속을많이썩었고..외도 폭력도 몇차례있었습니다..

 

6년동안의 일을 다 적자면 너무 길어 생략하고 최근에 일만 적겠습니다.

 

남편이 주사가 많이 심한편입니다..술을먹고오면 폭언에 폭력적으로 변하고.. 사람을 몹시 귀찮게 합니다

자기 주사를 받아주지않으면 욕을하고 폭력도쓰고....애들이 보던말던 난리를 치고 다음날 기억을 못합니다....이런 주사가 날이갈수록 점점심해지고 저는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이혼도 많이 생각하게됐구요.

 

작년엔 남편의 외도로 인해 법원까지갔지만 부모님의 만류와 어린아이들때문에 조정기간중 다시 합치게 된적도 있구요.. 친구들은 바보같이 산다고하지만 부모님과 애들한테 상처주기 싫은맘도 컷고..남편의 달라질꺼라 생각도했구요...나아지는 듯 하더니 또 몇개월전부터 말썽이였습니다..

 

신랑은 술을 거의일주일 내내먹습니다..집에서는 한병씩 꼭 먹구요..잔소리좀하면 하루쉬고먹고

밖에서 먹고온날은 인사불성이되서 주사를 부리고 늘 기억을 못합니다..

 

한달전쯤 인사불성이 되서 집에들어와 폭언을했고..그일로 각서를 받고 ( 또 다시 주사를 부릴경우 집과 애들을 저에게 주고 이혼을하겠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이틀뒤 또 술먹고 외박을하고..

또 일주일뒤 술먹고 자저거를 타다가 사고가났었습니다.. 많이 다쳤었죠..그일로 좀 반성하는가 싶더니

몸이 좀 괜찮아지자 다시 술을 먹더군요...

 

정말 너무화가나서 술먹고 온 남편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술이깬후 전혀 미안해하지도 않고 자기가 왜 미안해야하냐는 남편말에 그냥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도 심한말 많이 했구요.. 내가 당한맘큼 갚아주고싶어서 할수있는 모진말들 다 해버렸습니다..자존심이 상했는지 자기도 이혼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주일간 아주미친듯이 술먹고다니고 보란듯이 절 무시하더군요.. 그걸 보면서 저는마음을 정리했구요..

 

월급도 갖다주지않고 (전 전업주부입니다) 술먹고다니고 애들은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심지어 애들은 키우기도 싫고 양육비도 못준다더군요.. 전세 1억도안되는거 그거 꿀걱하니 양육비는 못준다고...

남편이 집을 나간다고해서 나가면 집을빼서 이사할생각이였습니다..

 

이러던와중 갑자기 시댁에서 김장을 한다했고..(시댁이 같은동네입니다)

시부님은 아무것도 모르시니까 마지막 도리라 생각하고 도우러 갔습니다..

시어머니가 제 얼굴을 살피시더니 싸웠냐고 무슨일이냐 물으셨고 처음엔 아무일없다했는데 얼굴에서 티가 다 났나보더라구요..그래서 그냥 술때문에 좀 다퉜다 ...또 술먹고왔냐 언제먹고왔냐 뭐이런말하다가

그간일을 말씀드렸습니다.. 어머니 불같이 화나셔서 남편에게 전화해 혼을내시곤 저한테는 미안하다며

뭐 있는가식을 떠시더군요..( 가식이라 표현하는건 그동안 제가 당한게 너무 많기때문입니다)

남편은 부모님께 말했다고 바로 전화와선 두고보자며 씩씩대고..

 

그렇게 몇일이가고..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화해했냐고..그래서 안했다고하니..

여자가 먼저 살살걸고 애교도부리고 달래야지 싸움오래가서 뭐하냐 화해해라 하시길래 싫다 내가왜 그래야하는지모르겠다고 말했고..어머니는 목소리가 싸늘해지더니 알았다하고 끊으셨습니다..

(제가 어머니에대해 부정적인 이유는 전에도 늘 남편이 문제를 일으키면 결국엔 제탓을하시고 저에게 욕도하시고... 바람을펴도 술을먹어도 맞아도 제탓이라고하시는분이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시어머니에게 받은 상처와 모욕은 날이새고 말해도 모자라지요..)

 

1년전 그일이 있기전만해도 늘 네네하며 시어머니 무서워서 찍소리도 못하고지냈었지만..그래봤자 나에게 돌아오는건 무시와 상처뿐이란걸 알아서 이제 할말을 하고살고있습니다.

 

몇일뒤 남편이 술을먹고 12시쯤들어와서 옷을싹갈아입고..아주 멋을내고 나가더군요..

그리고 새벽6시에 술이떡이되고왔길래 낌새가 이상해서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보니까 아주 가관이더군요...음란동영상에.. 카페가입한걸보니 안마방 키스방 등등등...쪽지함엔 스페셜은뭐냐 가격은얼마냐 이런거 쪽지로 보내놓고...그리고 문자에 왠 주소지와 방호수 비밀번호가 찍혀있더군요.. 순간 촉이왔습니다..아..안마방갔구나...

 

그때마침 시어머니가 남편출근시키게 깨우라고 전화가왔고 너무 화나고 흥분한상태라 시어머니께

남편 조금전에왔는데 안마방 가서 여자랑 자고왔다라고 말했고.. 남편을 깨워서 추궁하니 갔다왔다 하더라구요..

 

시어머니 쫓아오셔서 남편 때리고 데리고나가시더니 얼마뒤 남편이 들어와서 절대 안갔다 하대요...방금전엔 갔다왔다해놓고...제가 귀찮게 해서 그냥 말한거라네요..가지도 않았는데 주소면 방번호비밀번호까지 찍어보낼까... 아 제가 그번호로 남편폰으로 전화하니 손님무슨일이세요 하더군요...

 

저도 더이상 못참겠어서 친정부모님께 말씀드렸고...화가난 친정엄마가 시댁에전화해서 남편술문제에대해 뭐라하셨나보더라구요... 그동안 일체 남편에게 심한말 한마디 안하셨던 분입니다.

시어머니 저한테 전화와서 자기아들 술중독이라했다고 난리를 치고 소리를 지르고..결국은 또 자기아들이 저러는건 제탓이라 하더군요.... 계속전화해서 뭐라하시길래 남편에게 전화기 주면서 안받는다했죠.. 그러니까 집으로 쫒아오셨더라구요..

 

와선 안살것도 아니고 적당히해야지하면서 혼내시길래 안살거다 이혼하기로했다 하니 정이 뚝뚝떨어진다는둥 큰애가 6살인데 애가 장난감망가진걸루 울자 넌 누굴닮아서 울보냐 지겹다 어쩐다하시고

애한테 엄마아빠 이혼하니까 꼴좋겠다하시고..

이혼해서 잘된애 못봤다 넌봤냐 하시길래 네 봤어요 했네요... 이혼가정에서 잘자란 친구들도 있고 부모가 이혼했다고 다 잘못된다고 생각하지않으니까요 .

저도 화가나고 마지막이라 생각해서 말대답꼬박꼬박했네요.. 시어머니가 넌 아주 할말 다하고산다하시길래 저 할말 다 못하고 산다고 많이 참았단식으로 말했고 저한테 왜 이러시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니들이혼한다니까 기가막혀 그런다하시며 이혼하던말던 맘대로해라.. 집은 내가해준거니 니들꺼아니니까 손못댄다하시고 니들맘대로하라하고 전화며 찾아오지도말라고 하고 가시더군요...

 

중간중간 빠진내용도 있지만 대충상황은이렇고..이게 일주일전 상황입니다..

 

현재 남편과는 합의점을 찾아 화해한상태고..( 잘못했다고 싹싹빌더군요.. 술도 끊고 병원에 상담도 받고

등등.. 또 다시 주사를 부릴경우 그땐 가차없다고 했죠. 정말 마지막이라고.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맘정리도 다했었지만 그래도 저런아빠라도 같이살고싶다는큰아들말에 맘이 흔들렸네요..)

남편도 달라질려고 노력하는것 같고.. 솔직히 믿지는 못하겠지만요...아직도 용서하는게 맞는건진 모르겠어요... 100퍼센트 남편잘못만 있는건 아니라고생각하지만... 저도 문제가 있었지요.. 홧병으로 감정기복이 심하고 화나면 막말하고... 마지막으로 저도 제 감정을 다스릴 기회라생각하며 지내고있어요.

 

처음엔 시어머니가 너무 밉고 화가나서 남편에게도 난 잘못한거없다 사과도 찾아가지도 않을거다 말했고

남편도 넌 잘못한거없다 다 내잘못이다.. 사과할필요없다해서 전화한통안드리고있어요..

남편이랑은 매일 통화하는거 같더군요.....문자로 아들 추운에 따듯하게 입고다녀 밥은먹었니...휴..정말 지독한 아들사랑이지만..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선 이해는갑니다...

어짜피 며느리는 남이니까요.......하지만 섭섭하고 화나는건 용서가안되는건 어쩔수없네요..

 

그래도 안살것도아니고 정말 안살려고 못되게 말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마음에 걸리네요...어쨋든어른이고.. 앞으로 안볼사이도 아닌데 찾아가야하는건지

솔직히 죄송한 마음은 모르겠어요......버릇없이군건 잘못이라 생각하지만..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따듯한말 한마디 해줬다면..같은 여자로써 제맘을 좀 헤아려줬다면 저도 시어머니가이렇게 밉지는 않을겁니다...

 

남편문제만 아니면  그리 크게 나쁜 시어머닌 아니에요.. 감사할때도많았구요......최근엔 사이도 괜찮았었는데 남편때문에 또 사이가 틀어져 버렸네요...

이대로 그냥 모른척해야하는지......풀어야하는건지....정말 모르겠네요..

 

현명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바보같고 어리석은거 압니다... 답답하단것도요........애들땜에 참고산다 저도 멍청한여자라생각했고요.. 이제 저 자신을 사랑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려고 노력할거에요...제 힘으로 자립하고 애들을 키울수있을때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그러니 따끔한 충고는 감사하지만 악플은 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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