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아이와 나는 한여름에 만났다...지금은 시간이 꽤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잠잘때도 떠오르고 음악을 들어도..길거리를 걸어도 아직도 니가 너무 생각나서 이렇게라도 풀어버리고
널 잊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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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본 니가 너무 좋았다. 내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 도도한척도 해보고 그러면서도 나에게 넘어오길
수도없이 바래본다. 연락처를 주고받은이후 너에게 줄곧 오던 문자. 그치만 사귀자는 내용은 없다...
답답한 나머지 내가 말을 꺼내봤다..우리 이제 사귀는거야???
그가 웃는다: ㅎㅎ 그럼 그렇게 하던지
나: ?? 내가 안달나서 꼭 그러는거같다. 흥
그:아니야. 나도 누나가 좋아.
그렇다.그는 나보다 2살 어린 동생. 처음보고 너무 남자같은 모습에 확 끌렸다.
데이트를 할때도 나는 눈에 하트뿅뿅! 딱히 스킨쉽을 하진 않았지만 심장이 터질것같았다.
헤어지기 전에 그가 나를 안아줬다. 그의 향수냄새 뭘까...이런냄새는 처음이야..
나는 내심 뽀뽀해주기를 바랬지만 쿨하게 날 보내준다.
잘들어가!! 전화할께!!
하지만 전화는 오지않는다. 데이트 할때만 내 남자인것같았다. 밤늦은시각. 문자한통.
나 이제 집에가..자고있어?
당연히 잠이 오지 않는다..자더라도 문자소리에 깜짝놀라 총알같은답장..
아니..너 기다렸어..왜 이제 연락해??
친구들하고 좀 놀았어..늦었는데 얼른자..
자란다..이때까지 목소리 들을려고 기다렸는데 자래..전화 좀 해주면 안되나..목소리 듣고싶은데..
사귀는 초반에 난 매달리고싶지않았다. 최대한 쿨한척...
그래. 너도 잘자구...
나의...에는 전화좀 해주지..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그는 알았을까? 훗..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냥 내가 전화할걸..하고 후회해본다.
난 잠이 오질 않았다. 우린 언제 또 만나지? 만나면 뭐 입지? 어떻게하면 더 이뻐보이지??
3일후..그가 문득 오늘 만날래?? 문자가 온다. 난 또 바로..그래!! 어디서볼까?? (왜그랬니,,,)
그: 000으로 와..
000은 우리가 그와 내가 지난번갔던 술집..
난 부랴부랴 머리감고 화장하고 원피스를 입고 향수도 뿌리고..음..거울만 수백번 보고..
지하철에서도 오늘 그랑 뭘하지? 그동안 전화통화하지못한 걸 섭섭하다고 할까? 애교를 부려볼까??
수만가지 생각과 함께 장소에 도착. 그는 친구를 한명 데리고 왔다..(?? 그아이는 늘 그런식)
인사해. 나랑 친한친구..여긴 내 여자친구..
우린 인사했다. 그아이도 2살어려서 그런건지 귀엽게 생겼더라..ㅎㅎ
우린 자리에앉아 소주1병과 계란말이 그리고 치즈떡볶이?를 시켰다.
한창 이런저런 얘기를 오가며(정작 서운한 얘기 하나도 못함)웃음꽃을 피워갈무렵.
그가 갑자기 내얼굴에 돌진. 키스를 하는게 아닌가??(뽀뽀도 안함. 그리고 여긴 호프집. 내앞엔 그의친구)
헐...그치만 피하지 않았다. 엄청 진한키스는 아니지만 귓가에 종소리가 들릴것처럼 확 녹아내렸다.
키스후 그는 아무렇지 않게 친구와 또 대화..(얘뭐지? 원래 이런앤가..궁금증이 수만가지)
2차로 노래방을 갔다. 친구가 노래를 부르면 그는 또 내게 키스했다..
난 물었다.. 왜그래,..갑자기..ㅎ 친구도있는데..
그: 뭐어때. 니가 좋아서 그런건데..
나:근데 너 원래 전화를 잘안해? 맨날 문자만 하구..
그: 응 그냥 전화기 귀찮아. 내 목소리 듣고싶으면 해!
난 그런얘기가아니었다. 늘 우리의 문자끝엔 이따전화할게..라는 그의 말에 난 늘 기다렸던것..
그렇게 그날밤은 너무 행복했다. 그가 정말 내 남자친구인것만 같아서...
그치만 그땐 몰랐다..우리의 연애는 너무나 힘들것이란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