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31살 남자입니다.
2-3년 전 애인과 헤어진 이후로 연애는 제 삶과 거리가 먼 일입니다.
그동안 소개팅주선도 많이 받았지만 한사코 거절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태어나서 지금껏 소개팅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네요. ㅋㅋㅋ
이러다 독거노인 되어 비참하게 늙어죽을까봐 걱정되는 가족과 주위의 지인들은 절 볼때마다
애인없냐며 소개시켜주겠다며 말들을 하지만...
누군가의 소개로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 자체가 제 스스로는 큰 부담이기에 지금도 자신이 없네요.
요즘은 겨울시즌이 시작되는 터라 지난 주 부터 열심히 보드타러 강원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폭풍 라이딩을 할때면 세상을 다 가진것 마냥 실실 쪼개며 좋아해요.
철이 덜 들었나 ... -_-;;
하지만 저도 남자!!
왜 여자를 보며 아무런 감흥이 없겠습니까!!
인위적이지 않은 만남을 통해 가끔 호감이 가는 사람들을 접하게 되고 때론 메마른 감정이 살포시
떨리며 잊었던 설레임을 찾기도 합니다만...
그 설레임이 오래가지 못함은 제가 호감을 갖게되는 사람에 대한 주위의 반대가 가장 큰 이유에요.
이유인즉...
모두 연상이었다는 사실. 연상도 한, 두살 차이면... 그래도 연상연하 커플이 요즘은 흠이 아니기에
괜찮다 하시겠지만 저는 적게는 네살 많게는 여섯살위의 연상의 여성분에게 호감이 가더라구요.
동호회활동을 하며 나름 활발하게 지내는 편인데 동호회는 20대 초중반부터 30초중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해요. 헌데 그곳에서도 고령자로 취급받는 30대 중반의 누님들은 자신들이 나이가 많다는 사실이
죄인것 마냥 아무말씀들을 안하시고 그냥 어린 친구들 재롱을 보고 즐기며 자리만 채우는 일이 대부분
입니다. 저는 그런게 싫어서 되려 그런 누님들과 더 어울리고 많은 얘길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만...
물론...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ㅠ_ㅠ 어리고 귀엽고 팔팔한 동생들은 당췌 여자로 보이질 않으니
문제입니다. 지금도 저보다 4살이 많은 35살 누님에 대해 호감이 생겨 친구에게 말을 했는데
친구들은 다들 반대를해요.
"니가 20대냐?" "너 30대 중반되면 너 애인은 40이야!" "남자 31면 20대 어린 친구들하고 연애할 수 있는데 왜 그 친구들을 보지 않는거냐?" 등등...
제 나이가 이제는 결혼을 전제로 누군가를 만나야 함은 잘 압니다. 그렇기에 그런 반대얘기들을 많이
듣다보면 정말 한순간의 호감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자들은 위로 5살 이상의 연상남들과도 결혼해도 크게 놀랄 일이 아닌데 왜 남자는 그게 사회통념상
이질적이고 특인한 케이스가 되어야 하는지...
꼭 연상의 여성분만을 고집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 취향을 종합해볼때 연상의 여성분에게
더 끌리는 케이스임은 스스로도 부정을 못하겠네요.
10살 나이차가 나도 진심이면 사랑앞에 뭐가 문제냐며 말씀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본인 일이면 또는 가족일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는거잖아요.
제 친구들이 저에게 한사코 다시 생각하라고 한것도 제가 잘되는게 보기 싫어서는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어쩌죠? 4-5살 나이가 더 많은 여성분과의 교제와 결혼이 그렇게 위험부담이 큰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