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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베이징! 여행후기 및 Tip!

임은혜 |2012.11.26 11:08
조회 207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의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 기간 베이징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시기에 수도 베이징을 여행하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여행의 최적기인 가을을 맞이 하여 여행을 결정합니다.


당초 계획에 없던 여행이라 출발 전날 비행기표를 사고

꼭 가봐야 할 곳들만 대충 찍어둔 상태에서 짐을 꾸렸습니다.


혼자 떠나는 첫여행이고 게다가 저는 길치(ㅜㅜ)이기 때문에

과연 이 여행을 사지멀쩡하게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물론 다사다난 했지만 돌이켜보면 만족스러운 여행입니다.

흔한 여행기이지만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기사를 시작할게요.





드디어 디데이! 국경절 연휴의 넷째날.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약 8시 반.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체크인을 하고 캐리어를 부친 뒤

모든 절차를 마친 저는 탑승구 앞에 앉아 탑승을 기다립니다.



저는 남방항공을 이용했는데요.

타 저가 항공사에 비해 좌석 간격도 넓은 편이고 서비스도 괜찮았어요.

배치된 카운터도 많아 공항에서도 찾기 쉽구요.

승무원 언니가 인상쓰면서 스트레칭 가르쳐주는 춘추항공은 비추천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륙!

설레는 여행의 시작과 동시에 저는 대문짝만하게 실린 한 기사를 읽게 되었어요.



국경절 연휴라 사람이 터질 듯 모여든 자금성.

'어? 나 오늘 여기 가기로 했는데??????'



여행 첫날 천안문-자금성-왕푸징 거리 일정을 계획했던 저는

시작부터 뭔가가 틀어짐을 느낍니다.






11시 34분, 무사히 베이징 수도 공항에 도착!



공항의 끝에서 끝까지 헤맨 끝에 겨우 공항철도 타는 곳을 발견합니다.

공항은 지하철이 개통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게 택시보다 몇배는 저렴하고 경로도 확실해요.




공항철도는 한국의 무궁화호같은 느낌이었어요.

20분 정도 지나면 종점이자 지하철 환승역인 동즐먼(DONG ZHI MEN)역에 도착합니다.



동즐먼(DONG ZHI MEN)역에 내려 2호선 동사십조(DON SI SHI TIAO)역에 도착합니다.

지하철 표는 딱 2원, 400원이 채 안되는 금액이에요.

저는 매번 표를 끊고 다녔지만 선불식 교통카드를 구입해 이용할 수도 있어요.

남은 금액은 교통카드를 회수할 때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4박 5일을 묵을 산리툰 유스호스텔에 도착했습니다.

모 블로그에서 10분 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하던데

캐리어를 끌고 걷다 보니 역 출구에서 20분 이상 소요.


역에서 오는 길이 좀 멀어서 그렇지 역의 위치가 괜찮아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좋고

회사 빌딩들이 솟은 동네라 밤늦게 돌아다녀도 비교적 안전했어요.



이 호스텔은 서양인 여행객 사이에서 유명한 곳인 듯 했어요.

중국인을 제외한 동양인은 저 밖에 없었어요. 직원들은 전부 유창한 영어를 구사합니다.

중국어를 하지 못해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해요.


도착해 체크인을 마친 저는 벌써 기진맥진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여행 첫날을 헛되이 보낼 수 없기에 잠시 숨만 돌리고 천안문으로 향합니다.


저는 원래대로라면 치엔먼(QIAN MEN)역에 하차해야 했지만

공지를 보니 국경절 기간동안은 치엔먼역에 정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같은 지하철을 네번이나 타고나서야 그 글을 읽었어요....

결국 치엔먼역 다음 역에 하차해 걸어갔어요.

도보로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천안문 광장에 도착했어요. 광장은 초입부터 어마어마하게 사람이 많았습니다.

특히 쑨원의 초상화와 저 꽃 조형물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중국인들이 많았어요.


천안문 광장은 북에서 남으로 880m, 동에서 서로 500m의 넓이로 뻗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도시 광장입니다.

천안문 광장은 이곳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공간이에요.

1949년 10월 1일, 중화 인민 공화국의 탄생이 선언된 공간이기도 합니다.

광장 주변에는 정부기관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중 마오쩌둥 기념관에는 그의 유해가 방부 처리된 채 안치되어 있다고 해요.


길 건너 천안문(天安門)이 보입니다.

책에서만 보던 것을 실제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길은 건널 수 없게 되어 있고, 지하통로를 지나 길을 건넙니다.

드디어 천안문 도착!



천안문(天安門)은 '천상의 평화의 문'이라는 의미로, 자금성으로 들어가는 네 개의 문 중 하나입니다.

여러번의 증축과 재건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춘 천안문은 국가적 대행사 때마다 사용되는 문이에요.

매년 노동절과 국경절 의식도 이곳에서 행해지며 그만큼 중국인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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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를 헤치고 자금성으로 갑니다.

저는 어디서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는 얘길 듣고

물품 보관소에 줄을 서고 돈까지 내가며 가방을 맡겼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물건 맡기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시간낭비, 돈낭비.



그러나. 이게 뭐지?

자금성으로 입구로 가는 문이 닫혀 있었어요.


네시반이면 자금성 입장이 마감된다고 합니다.

저 뿐 아니라 입장을 시도하던 많은 사람들이 그대로 돌아가야 했어요.


저는, 우루루 몰려가는 사람들을 따라 어느 문을 통과합니다.

여기도 자금성의 일부라도 되려니 하고 태평한 생각을 한거죠.

나중에 알고보니 그 문은 그냥 출구였어요..



하지만 이런 풍경이 있어서 저는 그닥 의심을 하지 않았답니다.

쭉 벽을 따라 돌면서 기분 좋게 오래된 건축물의 고즈넉한 멋을 감상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하나 둘 줄어들고 불안함을 느낀 저는 경찰 및 안내요원에게 몇번이고 묻습니다.

천안문 앞으로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다들 이리로 직진해. 라고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갑니다.




제 멘탈처럼 흔들리는 사진.jyp


그러나 계속 나오는 건 그냥 길.

여긴 당연히 자금성이 아니구나, 라고 느낄 즈음엔 전 너무 많이 걸어와 있었어요.

오기가 생겨 그냥 계속 걸었습니다. 덕분에 중국의 후통을 맘껏 감상할 수 있었어요.

4박5일 내내 저는 수없이 많은 후통들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길치만이 가능한 여행이죠.


베이징 여행을 검색하다 보면 후통이라는 말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후통은 어느 특정한 관광지가 아니라 중국의 전통 가옥이 남아 있는 옛 주택가를 일컫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이러한 후통들을 없애고 도시를 보다 현대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네요.




겨우 천안문 앞에 도착하니 국경절 행사로 인해 6시 까지 출입을 막고 있었어요.

안에 가방이 있던 저는 보관증을 내밀어 저와 같은 처지의 중국인 여자애와 천안문을 통과했어요.


그렇게 사람이 바글바글하던 천안문 안이 텅 비어 있네요.

제가 마지막으로 나오고 천안문의 모든 출입이 통제되었어요.

제가 나가자 쟨 누구지? 하는 눈빛의 중국인들. 별 경험을 다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주변을 둘러보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이대로 돌아갈까 생각을 했지만 그러면 첫날 계획이 전부 틀어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꾸역꾸역 왕푸징 거리를 가기로 합니다.


왕푸징(WANG FU JING)역에 하차해 왕푸징거리라고 표시되어 있는 길을 따라 가면

바로 동방신천지라는 대형 쇼핑센터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쇼핑센터 안에서 왕푸징으로 나가는 길을 찾다가, 일단 저녁을 먹었어요.



그리고 같은 곳을 몇번이고 오가며 백화점 안을 헤맨 끝에 출구를 찾았어요.

쇼핑센터 곳곳에 붙은 표지에는 직진으로만 표시가 되어 있는데,

알고보니 한층을 더 올라가야 지상 1층의

왕푸징 방향 출구가 나오는 구조였어요.



백화점을 빠져나오고 나니 비는 그치고 벌써 날이 어두워져 있었어요.

길치는 손발만 고생하는 게 아니라 시간도 무진장 낭비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드디어 왕푸징(王府井) 거리.


왕푸징(王府井)은 '왕가의 우물'이라는 뜻으로, 이 거리는 약 7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상점가입니다.

남북으로 쭉 늘어진 1.8km에 달하는 넓은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되어 있어요.

거리 양쪽으로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그리고 가끔씩 전통 있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어요.

원대(元代)에는 정자가(丁字街)로 불리었으며,

이후 여러 차례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다고 합니다.



거리로 들어서자 마자 왼쪽 골목. 왕푸징 미식가 거리입니다.

입구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 시선이 갈 수 밖에 없어요.






전갈 꼬치보다 더 이상한 것도 많았던 미식가거리.

아래는 베이징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수완나이 요구르트입니다.

왕푸징에 있는 상점이라 그런지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게다가 가져가면 8원, 그 자리에서 마시고 병을 놓고 가면 5원이었어요.

계속 재활용하는 병이 위생적이지 못해 보여 포기했습니다.





사람이 조금 덜 몰리는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 보았어요.

골목 곳곳은 시끌벅쩍한 분위기와 중국느낌이 물씬 나는 볼거리로 즐거웠습니다.

약간 상업적인 느낌이 나지만 돌아볼 만 해요.

기대를 많이 했지만 왕푸징 거리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이 골목 뿐이에요.

왕푸징의 정체성을 그나마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 생각해요.




정말 중국의 옛거리같은 느낌이죠? 저 입구를 빠져나오면 다시 번화한 왕푸징 거리가 나타납니다.

왕푸징 거리는 관광객 뿐 아니라 국경절을 맞이하여 놀러나온 중국인들로 인산인해.




왕푸징거리는 한국의 명동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여러 브랜드와 백화점이 즐비해 쇼핑하기에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관광을 간다면 별로 감흥이 없을 것 같았어요.

한번쯤 가 볼만 하지만 크게 비중을 두고 여행을 계획할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이름에 걸맞는 전통적인 분위기는 기대하지 않는 게 나을 듯 싶습니다.



왕푸징 거리를 쭉 거닐어 반대쪽 끝으로 나왔어요.

벌써 열시를 훌쩍 넘긴 시각이었습니다.




늦은 밤 유스호스텔로 돌아오는 길.

역시 혼자 하는 여행은 쉽지 않다고 느끼며 내일은 아침 일찍 자금성을 가기로 합니다.

이때는 이튿날 더 고생을 할 줄 몰랐어요..



------------------------------------- : information :

항공편 중국남방항공 왕복 CNY 1270 (약 228,600원)

보통 qunar 이나 ctrip 에서 표를 구입하지만 결제가 먹히지 않아 mychina.com 이용

숙소 Sanlitun youth hostel 6 dom 4박 CNY 260 (약 46,800원)

호스텔 자체 사이트인 itisbeijing.com 통해 예약

공항철도 CNY 25 (약 4,500원)

-------------------------------------               출처: 영삼성 [원문] [해외조/박선주] 모태길치의 나홀로 베이징 여행기 1 http://www.youngsamsung.com/travel.do?cmd=view&seq=68086&tid=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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