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애지간하면 모든게 용서가 된다는 금요일이 온거죠ㅋ
프라이데이나이트. 영화를 보러 했는데 보고싶었던 영화를 누군가
오지게 재미없다 하여 소주나 한잔하러 갑니다.ㅋ
전주에 이사온지 얼마 되지않아 길도 모르는데
조개구이가 먹고싶다하니 중화산동으로 갑니다. 그래도 조금 주어 들었나봅니다.ㅋ
중화산동 중심가인것 같은데 조개구이집이 보이지 않더군요.
그러자 오빠는 T map 을 꺼내듭니다.
술을마실거라 차를 두고왔는데도 말이죠
헙 찬바람이 부는 겨울 바람이 마구 싸대기를 치는 겨울
네비게이션에 의존해 걸어갑니다. 1km 남짓
초행길이라 혹시 없다면 달구지막창에서 막창을 먹자며 예비대책을 세웠죠 ㅋㅋ
없다하더라도 크게 실망을 하지 말자
없다하더라고 크게 짜증을 내지 말자구.ㅋ
라는 뜻이 있는 예비대책 입니다. 하핫
그렇게 한참을 걷고 또 걷습니다.
젠장 오르막길의 연속.
한참을 걷다보니 둘다 말이 없습니다. 오빠는 슬슬 제 눈치를 살핍니다.ㅋ
이제 이코너를 돌면 조개구이집이 분명 있어야합니다.
그래야만 하죠.
없다면 그렇다면 프라이데이 나이트가 아닌 프라이데이 파이트
올레!! 있다!!!!!!!!! 쳐묵쳐묵이 있어!!
아 쳐묵쳐묵 재미있는 이벤트들이 많네요
사장님의 센스가 곳곳에.
더찍고 싶었는데. 가게를 누비고 다니기엔 손님들도 많고 ㅋ
또 손님들꼐서 본인들을 찍는거라 오해하실까봐.ㅋ
실제 옆 테이블 남성분이 얼굴을 가리더라구요. ㅋ 어익후 내가 다 민망해
ㅋㅋ 농담이 치곤 쒜~한데
설레입니다.
이곳은 조개구이 말고 고기도 있습니다.
해물을 못드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던데. 메뉴가 다양해 그런걱정은 안해도 되겠어요.ㅋ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스킨쉽 성적인 농담하시는분
목따드리고 나라밥 먹여드린다는 ㅋㅋ 하핫
매운양품 짜글이 2단계
애인이고 친구고 뭣이고 일단 본인부터 물 찾아요 ㅋㅋ
정말 곳곳에 재미진 멘트가 많네요
자 기다리던 조개구이가 왔습니다.
키조개 한쪽엔 피자치즈 양념 그리고 반대쪽엔 대하가 올라와 있네요.
초장이 블링블링
키조개 반쪽이 더 있는데요 하얀소스가 그냥 마요네즈 인줄 알았는데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감자를 이용하여 소스를 만드셨다고 하네요.
실제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것이
저는 갠적으로 초장 피자치즈 양념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기본으로 상차림입니다.
날이추운 겨울 뜨끈한 미역국 한숟갈에 몸이 다 녹네요
걸어오느라 차가워진 마음을 녹여줍니다.
탱글탱글한 도토리 묵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시는게 보이시죠?
꽁지조림 이예요.
시언한 무도 큼직하니 맛 스럽게
겨울이라 메추리알도 건조한가 봅니다.
번데기 ~!
오빠는 새삼스레 너 번데기 먹을줄 알어?
이인간이 지금 하루이틀 만난것도 아닌데 그걸 몰랐어? 어? 응?
어떡하지? 괜한 말을해서 곤란한 오빠입니다. ㅋㅋ
잘 구워 지고 있네요
국물 쏟지 마라고~
조개국물과 함꼐 피자치즈가 떠내려 가는건 용서없어.
제가 제일좋아하는새우도 알맞게 익어갑니다.
옆에 양푼냄비가 하나있었는데.
조개가 익으면 담아서 따듯하게 먹는건 줄도 모르고
키조개 껍데기에 국물도 다 졸여버리고 껍데기도 홀랑태웠습니다. 젠장
꼬막과 홍합 그리고 석화도
제쪽에선 키조개밖에 잘 찍히지 않는데 장갑낀 오빠에게
카메라를 넘겼다간 양푼냄비가 날아올지도 모르기에 줌땡기기로 합니다.
다정스레 새우도 까줍니다.
여기 소주한병 더주세요~
오빠는 소주뚜껑을 들여다 보더니
"자갸 오늘 몇일이지?"
"23일"
"오~! 자갸 이것좀봐ㅋㅋㅋ"
"대박!"
소주뚜껑안에 숫자가 23이였다 ㅋㅋ
서빙하는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정말 소주 한병을 더 가져다 주셨어요ㅋㅋ
필름을 끊을수 있는 이벤트.
어떡하지?
소주한잔하고 조개 한점하라며 건내어줍니다.
그래!! 바로 이양푼이의 용도는 이러했던 것.
다 먹고 나서야 알았다는 것.
쳐묵쳐묵을 찾아가는 손님들 저희와 같이 태워 드시지 마세요ㅋ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잔뜩 취해만 갑니다.
괜찮아 금요일이니까.ㅋㅋ
조개 껍질도 수북수북 쌓여 갑니다.
그렇게 필름도 끊어져 갑니다. 후아
다음날 아침!!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만화책방으로 갑니다.ㅋ
토요일 하루를 만화책에게 바칩니다.
순정만화도 보고. 코믹스도 보고
역시순정만화의 바뀌지 않는 레파토리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하더군요.ㅋㅋ
이렇게 쌓아놓고 하루종일 거실에서 혹은 침실에서
누워서 앉아서 보다 잠들기도 하고 ㅋ
주말다운 주말을 보냈지요.
식품을 보관하는 창고를 열어 군것질을 시작합니다.
"우리집이 만화방이랑 다를게 뭐야?!"ㅋㅋㅋㅋㅋ
콕콕콕
쟁여둔 맥주와 와인
만화방에서 먹는 라면은 일품이지요
출출할땐 믹스너트 한줌
찹쌀과자는 순식간에 반을 해치웠습니다.
만화책과 함께 쌓여있는 수북한 껍질들 ㅋㅋ
가장 주말다운 주말을 보낸게 아닌가 싶어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