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생이라 지하철+버스를 자주 타는 女임.
지하철을 탈 때마다 매번은 아니지만 10번에 1번 정도는 설레는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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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라서 그런거 아님.
보통 여성분들은 공감 하실 수도 있을 거 같으니 써보겠음.
1. 타자마자 훈남이 눈에 딱! 들어옴.
주변에 친구도 없는 것 같고 혼자 탄 것 같고
우수에 젖은 눈으로 멀리 창밖을 응시하고 있음.
2. 우연히 그 훈남 옆자리가 비어서 내가 앉게 되었을 때.
아침에 뿌리고 온 향수 냄새가 아직 남아있나 내 몸 냄새를 걱정하게됨ㅋㅋㅋ
핸드폰도 쉽게 열 수 없음(괜히 폰 배경화면 신경쓰이고ㅋㅋ)
3. 지하철이 멈출 때마다 몸이 훈남 쪽으로 쏠리기 시작함.
이때부터 엄청 두근 거림. 팔부분이 계속 닿는데. 둘 다 얇은 옷 입었으면 더 설레임.
근데 요즘은 겨울이라 패딩이나 두꺼운 코트가 닿음ㅋㅋㅋ
4. 시선이 자꾸 마주침.
뻘쭘해서 창을 봤는 데 그 남자도 창을 보고 있어서 서로 얼굴을 보게 된다거나.
지하철에서 물건파는 아저씨 보려고 고개 돌렸는 데 그 남자는 내 쪽을 본다거나.
두근두근 두근두근두근
5. 내리는 역까지 똑같음.
그러면 괜히 설레임. 오래된 CF있잖음? "저 이번에 내려요" 그거 떠오름.
6. 환승을 하는 데 환승까지 같이 함.
이때부터 온갖 망상을 시작함. 혹시 이 남자도 내가 맘에들어서 날 따라온게 아닐까?!!!
같은 곳에서 또 내리면 어떡하지?!!
7. 지하철 다시 타는 데 남자가 내 옆에 서거나, 앉음.
자리 많은 데 굳이 내 옆에 다시 앉으면 이때부터 심장이 터질 것 같음.
계속 서로 얼굴은 못쳐다보고 허공을 보게됨ㅋㅋㅋㅋㅋ
하지만.
결국 최종 목적지는 다름^^
그러면 허탈하게 역에서 집까지 쓸쓸히 걸어감^^
나만 그럼?
하지만 중요한 건. 이렇게 설렌적은 많지만,
오직 설레기만 했다는 사실이다.
번호를 먼저 물어본 적도 음슴.
남자가 먼저 물어준 적도 음슴.
고로 난 아직도 남자친구가 음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