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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이 쓴 것중에 이런 것도 있음

격애 |2012.11.27 23:11
조회 61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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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그릇을 채 비우기도 전에 요란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뭐야. 벌써 온 거야? 거 참 더럽게 빨리 오네."


계란말이를 전부 먹어치우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짜증을 담아 중얼거리면서도 얼른 의자에서 일어나 현관문을 열어젖혔다. 검고 단정한 머리칼을 쓸어넘기는 김재중과, 그 옆에 서있는 두 명의 남자들이 시야에 들이찼다. 반가움이 가득한 목소리가 귓가를 간질여온다.


"오랜만이네요. 이태민 씨."
"오랜만은 개뿔. 몇 시간 못 본 것 가지고."


흰 얼굴에서 진하게 배어나오는 웃음기가 괜히 얄미워서 퉁명스레 대답했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눈꼬리를 살짝 접고 웃기만 한다. 얼씨구, 성인군자 납셨네. 일부러 소리를 내서 빈정거려 봐도 미동조차 없는 낯짝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심술이 나서 얼른 다른 두 명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아, 동료들 소개하는 걸 깜빡 잊고 있었네요. 이 쪽은 윤호예요. 정윤호."


재중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제법 날렵하면서도 강인해 보이는 인상의 남자가 건성으로 고개를 까닥여 인사해왔다. 예의라곤 눈곱만치도 보이지 않는 행동에 살짝 눈살이 찌푸려졌다. 뭐 저런 놈이 다 있어. 꽤나 더러운 첫인상이라고 생각하며 올라가지 않는 입꼬리를 애써 말아올려 인사라고 하기에도 뭣한 인사에 화답했다.


"그리고 이 쪽은 김준수."


정윤호인지 뭔지 하는 놈과는 정반대의 유순한 눈망울이 마음에 든다. 눈꼬리가 축 쳐져있는 것이, 어찌 보면 김종현의 눈과 비스무레하게 생긴 것도 같다. 성격 좋아보이네. 싱긋 미소지으며 말했더니 대꾸 대신 수줍게 눈웃음친다. 눈매가 둥그스름하게 휘어지는 모양이 부드러워 보기 좋다. 비르도 놈들이라고 해서 전부 성격이 뭣 같은 건 아닌가 보군. 내심 안도하며 놈들을 집 안으로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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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비르도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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