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가끔 짧은 글은 남겨본적이 있지만..제얘기를 해본건 거의 없다시피해서 좀 떨리네요.사실 다시 만난지 그리 오래된건 아니라서 안쓰려고 했는데,저도 한창 힘들때 헤다판에서 눈팅하던 기억이 떠올라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했듯 말주변이 없어 길게 쓰는건 힘들 것 같아요.그냥 저의 상황과 헤어진후의 생활들을 짧게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이 글이 저와같은 상황에서 힘들어하고 계신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와 남자친구는 헤어지기 전까지 2년을 넘게 사귀었고,헤어지기 직전 3개월 정도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자주 싸웠어요.저는 남자친구의 바쁜 생활을, 남자친구는 자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그러다보니 사소한 계기로 시작한 싸움이 크게 번지게 되었고 그렇게 6개월정도 헤어진 상태로 있게 되었습니다.
1개월이 지날때까지 저는 아직 헤어진건가 헤어지지 않은건가도 구분하지 못했고2개월차까지도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생생한 꿈을 꿔서 핸드폰을 확인하고서야 헤어진게 현실이구나, 사귀는게 꿈이구나 했었어요.
3개월이 지나자 저는 헤어질 당시의 남자친구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아마 그제서야 정말 이렇게 바빴구나, 연락도 만나는것도 힘들수 있구나 하고 느낀것 같아요.
그 무렵 저는 당시에는 헤어졌던 남자친구에게 헤어진 후 처음으로 연락을 했었습니다. 고맙게도 먼저 만나자고 했는데.. 자신이 없던 제가 피하니 연락이 줄고 끊기게 되더라구요. 아마 마음을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외로움과 힘듦에 연락을 했기 때문에 실패로 끝났던 것 같아요. 사실 그때는 다시 사귀면 예전처럼 되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들지 않아서 만날수가 없었습니다.
4개월이 지났을때 저를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엄청 찌는 편이라 ㅜㅜ 이번에도 굉장히 불어났어요. 고도비만까지 찐건 아니었지만 갑자기 살이 쪄서 체력도 떨어졌기 때문에 요가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듬었네요. 물론 지금까지 그때 찐 살은 다 못뺐어요
5개월이 지나자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았습니다. 주변에서 소개팅도 들어왔습니다. 물론 겁이 나서 나가보지는 못했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고 동기들과 수다떠는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마도 다른 관심사가생겼기 때문에 난 너를 다 잊었다고 생각하게 된것 같네요.
6개월이 지났을때, 아무것도 아닌 노래 하나때문에 심장이 뻥 뚫리는 것 같았어요. 가수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라는 노래인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비오는날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에 펑펑 울었다는 매우 상투적인 내용의 가사인데 그게 왜 그렇게 와닿았는지.. 가슴이 덜컥해서 난 아직 못잊었구나 싶었습니다.
그 이후로 정말 제가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상담을 했고,그녀의 친구 이야기에 용기를 얻어서 다시 카톡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8개월, 다시 만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아직 재회한지 오래 되지 않아 이런얘기를 쓴다는것 자체가 부끄럽긴 한데
이걸 어떻게 끝맺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날씨가 요새 많이 추운데 모쪼록 건강들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