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혈기왕성한 나이의 20살 남자학생입니다
나 잉여다
근데 몸에 때가 싸여서 피부를 긁으면 흰색이 조카 나온다
팔 뒤꿈치와 복숭아뼈? 발에있는뼈 뭐지? 암튼 그쪽이 내가 봐도 흉하디 흉했다
그래서 아부지한테 목욕탕을 권했다
난 아빠랑 목욕탕가는 효자다
우리가 가는 목욕탕 온도 조절가능한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목욕탕이다(걍 작고 구려)저번에 티비에서 39도가 반신욕에 가장 좋다드라
얇은 귀탱이로 20년간 그 방송과 나의 은밀한 약속을 지켜왔다
하지만 나에게 언제나 찾아오는 고난과 시련이 있었으니.....
어른들은 항상 더 뜨겁고 자극적인걸 추구하여 온도를 올린다
(온탕위에 분명 적정온도 39도라고 적혀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나의 시련과 고뇌는 찾아왔으니
아저씨1이 들어와 뜨거운 물을 엄청나게 틀기시작했다
난 조심스래 나의 피부는 약하여 물이 39도를 넘으면 익어버린다
플리즈 핫탕으로 자리를 옮겨주면 감사하겠다 정중히 권했다
아즈씨1 끄시고 걍 온탕을 휘졌고 다니셨다
나와 아저씨1의 오븟한 데이트.....ㅅㅂ
그사이 아부지가 들어오셨다
아부지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신검 받으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던 도중 몇몇분들 들어오셨다
근데 그냥 조용히 앉으셨다
나는 안심하며 오늘은 운이 좋구나 했다
근데 아저씨2가 들어와서 뜨거운물을 폭풍트셨다
그래서 나는 또 설교를 시작했다
그러자 아부지가 뭔가 기억났다는 듯이 놀라면서
모두에게 소리치셨다....(나 아토피 없어졌는데...)
제 아들이 아토피가 있어요!!!!!
갑자기 평화로운 목욕탕에 정적이 흐르더니
아저씨들 하나둘씩 혼란에 휩싸이고 눈에서 촛점이 사라지고 당황한 기색이 보이더라
아저씨1이 아토피 전염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더라?
난 몰라서 모른다했다(아토피가 없으니까)
아저씨들 눈동자가 엄청 흔들리더라....
아저씨1이 재일 빨리 뛰처나가 몸에 찬물을 폭풍 끼얹기 시작했다
아저씨1-찬물 부으면 소독 될꺼에요!!!!!
그러자 하나둘씩 온탕에서 기어나가서 찬물을 몸에 붓기 시작했다
이미 냉탕의 경쟁률이 너무 쌔진걸 인지한 다른 무리들은 온탕으로 빠른걸음으로 뛰기 시작했다
뭔가 에이지보균자의 느낌을 받는다고해야하나?
아저씨들 찬물 끼얹다가 급한 한 아저씨가 바가지가 없자 찬물로 입수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끝까지 입수ㅋㅋㅋㅋㅋ
아저씨1-ㅅㅂ 이제 찬물도 오염됐자나!!!
모두 핫탕으로 전력질주해서 뜨거워서 더 소독 잘될꺼라며 폭풍 끼얹기 시작했다ㅋㅋㅋ
그 와중에 아빠 패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몸이 가려우셨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핫탕으로 나를 버리고 스리슬쩍ㅜㅜㅜㅜㅜ
난 당황해서 걍 온탕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때밀던 아즈씨가 나에게 보약을 갔다줘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먹으면 안간지럽다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도 아토피라고
내옆에서 자던 아저씨 불안했는지 하나 달라고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여유롭게 혼자남았다
혼자만의 목욕을 즐기고 온탕에서 나오자 아저씨2가 관리인 불러오더니
관리인 온탕물 다빼고 폭풍 청소하기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깨달은것
나 이제 그 목욕탕 못간다 ㅅㅂ
아토피 전염 아닌데 왜들 호들갑떤건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