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어이없으면서도 기분나쁜일을 겪어 새벽2시가 다 되어 가는데
집에 와서 처음으로 판이란걸 써봅니다...
일단 뭐 음슴체는 안쓰고 그냥 글쓸게요
저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대학생입니다.
저는 주로 주말에 차가 별로 안다니는 저녁 11시~2시 사이에 야간라이딩을 즐겨합니다.
오늘 저녁에도 라이딩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는데
집 근처 사거리에서 소나타를 운행하시는 기사님과 어떤 대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실랑이를 하고 있더군요
일단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켜질때까지 신호대기를 하고 있던중에(자전거라...
) 얼핏 실랑이의 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상황은 이러합니다
여성분은 술을 드시고 집근처까지 택시를 타고 오게 되었는데
술에 취해서 그런지 자신의 지갑에 택시비가 있었던걸로 착각했나 봅니다.
그런데 집근처에 도착하고 보니 택시비가 없었던거죠
그래서 여성분은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와서 택시비좀 대신 내달라며 전화기를 붙잡고 울고 있었고
기사님은 12시부터 4시 사이에 할증시간인데 이때 운행못하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얼마나 손해보는지 아느냐 하시면서 계속 언성을 높이시더군요..
한 50대 중반 으로 보이는 기사님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조수석문을 열면서 무조건 타라고 하시더군요. 자기랑 같이 가자고
친구가 있는곳이든 경찰서든 일단 타라고, 자기랑 같이 가자고
이 타이밍에 횡단보도 파란불이 켜졌습니다만.. 저는 자전거 옆에다 곱게 세워두고 개입하게 됐습니다..
일단 뭐가 어떻게 된 상황이던간에 여성분은 술에 취하셨고 기사님께 이끌려 어디론가 간다는건 쫌 위험해 보여서요...(내가 과민반응한건가
)
일단 제가 가서 어떻게 된 상황이냐고 기사님께 여쭈었고 기사님은 대강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쌍방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여성분한테도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는데... 뭐 잘모르겠습니다.
여성분 친구가 곧 오기로 했다는 말만 제대로 들은거같네요 (울면서, 또 친구분이랑 통화하면서 말하셔서 솔직히 뭐라고하는지는 이해못했다는...
)
대강의 상황을 설명듣고 제가 일단 택시 조수석쪽 문을 닫았네요
그랬더니 기사님이 말하시길
"어이 젊은친구 문은 왜닫아"
그래서 제가 "아뇨 어디로 데리고 가시려고 하는거 같길래 일단 친구분이 이쪽으로 오신다니까 한 10분만 기다리시죠, 야간에 이렇게 대기하고 있는거 기사님한테 엄청 손해라는건 알지만 쪼금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님이 "데리고가긴 어딜 데리고가 그냥 일단 타라 한거지, 지나가던 길이나 가 뭔데 끼어들어서 난리야"라고......
그래서 전 이랬죠.
기사님 답답하신거 충분히 아는데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 그런거니까 기분나쁘게 여기진 마시고, 조금만 기다리다 보면 친구분 오실거 같으니까 조금만 같이 기다리죠..!
그랬더니 다짜고짜 육두문자와 온갖 삿대질을 하시며 자길 의심하는거냐고
제가 더 성범죄자 같게 생겼다며 인신공격을...............
참고로 그 사거리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고 새벽 1시반경 이었고 택시기사와 여성분 단 두명인데 택시에 강제로 태우려고 했습니다 여성분은 계속 안탄다고 기다려달라고 그랬구요
무튼 그래서 저는 일단 알겠다고 의심해서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그 여성분이 통화하시는 핸드폰 양해구하고 전해받아서 제가 대신 친구분에게 위치설명해드리고 했네요...
여성분은 계속 울면서 전화기 붙잡고 제 뒤에 숨어서 그냥 그러고 계셨어요
죄송하다고 고맙다고 계속 말하시고 자기 진짜 무서웠다고 고맙다고
근데 저는 정말 기사님께 들은 말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ㅠㅠ
성범죄자같이 생겼다니.. 저 그냥 대학생인데 ㅠ.ㅠ
물론 기사님께 의심아닌의심?을 하게 되어 죄송스러운건 아는데 정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안좋은 일들 주변에서 조금만 관심 가져주면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전 개입한 겁니다..
제가 뭘 어떻게 한것도 아니고 친구분 올 때 까지만 옆에 같이있겠다는건데 이게 성범죄자인가요;; 하ㅠㅠ
아니 그리고 성범죄자같이 생겼다는 말이 뭐야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하오증말ㅠㅠ
나우리엄마귀한아들이라고
누나도있다고
성범죄자같이생겼다는거뭐냐고![]()
무튼 한 15분정도 있다가 여성분 남자친구는 아니고 남자인 친구?
로 추정되는 분이 와서
택시비 3만원 드리고 좋게 끝내고 기사님은 갔네요..
여기서 또 한가지 느낀게..
저는 체구가 좀 작습니다.. 키는 78정도에 마른체형이에요
근데 친구분은 키가 한 85되 보였고 덩치도 크시더군요
기사님 반응 정말 저한테 와는 딴판이었네용
저한테는 다짜고짜 욕하시더니
그 친구분한테는 상냥한 목소리로 아니그니까 상황이 이러하고 저러하고 그래서 그런거다.. 라고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와
한번 더 멘붕..
그래요 난 위협감이 없나보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성범죄자같이생겨서그런갘ㅋㅋㅋㅋ
무튼 일이 잘 풀리고나서
여성분 울음도 그치시고 저한테 정말 고맙다고 인사해주시더군요
아까 자기는 그 상황이 정말 무서웠다고, 친구는 안오고 택시기사님은 자꾸 언성높이고 무조건 타라고 하고 정말 무서웠는데 옆에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고.맙.다.고!
그래요 전 잘한일이겠죠!!!!
비록 22년 살면서 처음듣는말을 듣긴했지만 전 잘했다고 봐요!
그리고 연락처 하나 남겨달라시길래 연락처 드렸습니다. 나중에 밥한끼 대접하신다길래![]()
전 밥을 좋아하는 밥돌이
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여성분한테 번호준거 아니에요 남자인 친구분한테 준거에요 ㅋㅋㅋ 오해마시길!
무튼 전 잘했다고 생각하고 이만 자렵니다!! 벌써 3시되가넹
베스트톡 되면 제 얼굴 인증할게요!!!
그리고...
음........
끝에 어떻게해야되는거지
음..뭐 여러분 굿나잇!
잘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