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늑대소년을 보러 신도림 CGV에 갔습니다.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굉장히 동화같고 서정적인 영화잖아요 ㅇ_ ㅇ
장면 한 컷 한 컷 분위기 타면서 보고 있는데
영화 초반부터 아이들 보채는 소리가 중간 중간 났습니다.
제가 영화를 볼 때 작은 소리에도 좀 유달리 예민한 것은 맞습니다만,
그날은 좀.....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굉장히 신경이 쓰이시는 것 같더군요.
초반에는 그냥 답답한지 좀 아기가 칭얼대더니, 나중에는 울고, 소리지르고
그래서 아기 어머니가 아기를 안고 일어서시길래, 전 아기를 달래러 나가시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계속 아이를 어르면서 복도를 왔다갔다....아기가 좀 조용해 지면 다시 앉으셨다가
다시 또 일어나서 아기 어르느라 우쭈쭈쭈....왔다갔다
정신사나워서 영화 하나도 제대로 못봤네요 ㅜㅠㅜ솔직히 그때 정말 많이 화났습니다.
영화 끝나고 나서 대체 누군가 싶어 보니 유모차에 아기를 태운 어머님 두 분이 나란히 계시더라구요.
어머님들 희생, 아기 키우느라 제대로 된 취미생활 한 번 못하시는거 저도 압니다...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제가 어머님들 마음, 고생하시는 거 십분의 일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옆에서나마 언니 오빠들 아이 낳고 기르고 하는 거 보면
제가 보기에도 저렇게 힘든데 실제로 엄마들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그런 생각 매번 합니다.
하지만 공공장소에서 저런 건 좀 아니지 않나요 ㅜㅠㅜ
솔직히 아기들 당연히 큰 소리 나고 깜깜하고 답답한 극장 싫어할 것이고,
답답하고 싫으니까 아기는 당연히 울거나 칭얼댈 수 밖에 없고....어머님들도 그걸 모르지 않으실텐데
왜 굳이 아이를 데려오시는지 모르겠어요ㅜ다른 사람 뿐 아니라 본인들도
아기 달래느라 진땀빼셔야 할텐데 ㅜㅠㅜ
그리고 어둡고 갑갑한 영화관 아기한테도 별로 좋은 환경이 아닐것 같구요.
그리고 영화관 건물 7층??거기에 아기 놀이방도 있구요, 하루쯤 외출하시는 거면
주변 사람들에게 잠깐 봐달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요즘 맞벌이 많아서 아기 돌봐줄 분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 저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영화비를 환불받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아기가 울면 나가서 달래시는 게 맞는 것 같은데, 계속 영화관 안을 왔다갔다 하신 것도 그렇구요...
영화를 볼 때 마다 이런 경험이 한두번이 아니어서...매번 참고 참다가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좀 나을까 해서 이렇게 끄적여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