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즐겨보는 20대 중반 직딩녀입니다.
남친, 친구들 모두에게 얘기해도 지금 제 화가 가시질 않아 한번 적어봅니다.
저는 아저씨들 가득한 회사에 혼자 여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경리는 아니구요 그냥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는 1년차 직원입니다.
아무래도 여직원이 저 혼자라 전화도 70%는 제가 받고 잔심부름, 청소도 제가 합니다.
일단 제가 콜센터 직원 혹은 단순 사무보조 직원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살짝 언급했습니다.
눈이 펑펑 오는 오늘. 방금 전에 겪은 일이 너무 어이없고 화가나네요.
여느때와 같은 업무를 보고 있던 중 전화가 울렸습니다.
저희는 문의전화가 많은 편인데, 이 전화 역시 문의전화였습니다.
20대 후반? 30대?로 보이는 젊은 여자였는데..
대화 내용을 적어보자면,
글쓴이 - "감사합니다 xxxx입니다"
그여자 - "거기 혹시 oooooo라고 있나요?"
글쓴이 - "잠시만요~"
(찾는중)
아, oooooo라는 업체는 없네요.
그여자 - "그럼 oooooo랑 비슷한 스타일의 업체는 있나요?"
글쓴이 - "음..잠시만요~" (해당 업체를 검색해서 디자인을 보고 비슷한 업체 찾고 있었음)
그여자 - (들으라는 식으로) '돈받고 일하는 주제에 더럽게 싸가지 없네'
수화기 넘어 그여자 옆 친구 - '야 듣겠다~ 뭐라는데?'
그여자 - '들으라고 하는거야 ~ 잠시만요 이러면서 x나 싸가지 없어~'
:
글쓴이 - 비슷한 업체 찾았습니다. 그 업체 전화번호 안내해드릴께요.
네 저 다 들었습니다. 들으면서도 못들은척하며 꾹꾹 참고 비슷한 업체 찾아 전화번호 안내해줬습니다.
너무나도 열받았지만 제 회사 아니니까, 또 회사에 누를 입힐까봐 못 들은척 했어요.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며칠전부터 감기가 심해 어제 병원도 다녀왔고 처방받은 약으로 인해 목이 마르고 쉽게 잠깁니다. 내 목아픈거 참아가며 그래도 대답해줄려고 찾아준 제가 어리석네요.
끊고나서 너무 기가차 옆에 계신 직원분들께 얘기했습니다.
다들 그러시더군요 평소랑 똑같은데 도대체 뭐가 싸가지없는거냐며.....별 쓰레기같은것들 다 본다고.....그럴 땐 참지말고 욕하라고 하시네요.............................하=3(밀려오는 후회)
얼굴도 나이도 이름도 모를 거지같은 여자한테 수화기 넘어로 저딴 소릴 들어야하는지......
실제로 콜센터 직원분들은 오죽할까 하는 마음도 드네요................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이 글을 보고 뜨끔할, 전화예절이라고는 눈꼽만치 찾아볼 수 없는 너에게 한마디 좀 할께
야 여기가 무슨 콜센턴줄 알아? 나 콜센터 직원이라 월급받고 다니는거 아니거든?!
남한테 친절을 바라기전에 니가 할 수 있는 일 니 손모가지로 직접 찾아보길 바래
그깟 문의하는 주제에 무슨 호사를 바라냐?! 꼭 없는 것들이 지 맘대로 그 사람 위치 정하고서 막대한다더니만 몰상식한거 티내니?!!?!!!!!!!
너의 그 개념을 밥말아 먹은 태도에 내 기분이 잡쳤어
꼭 지금 쌓인 눈 밟고 골로 가버리렴 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