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거의 3년을 만나다 차인 20대 초중반의 여자사람입니다.
그사람과 제가 처음 만날때 전여친과 제대로 정리를 안했더라구요?
(후에 알게된 사실. 깨끗이 정리한 뒤 만나게됨.)
어찌됐건, 사귀고 거의 3년을 만나면서 저는 3년내내 마음이 항상 불안했어요.
"나를 만났던것처럼, 날 만나면서 다른사람을 몰래 만나면 어쩌지?"
"내가 좋아하는것만큼 이사람도 날 좋아하는게 맞을까?"
항상 이런생각으로 제 자신을 옥죄고 불안해하고
그런 불안한 마음에 남자친구에게 구속아닌 구속을 하게되었어요.
저도 신경질적으로 뭐라 하고, 직접적으로 저에게 몇번 걸린것도 있어요.
(대학동기 만난다고 거짓말치고 여자동료들과 술마신일, 다른여자와 카톡으로 썸탄일)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난 친한친구들과도 편하게 술도못먹고 맨날 너가 화만내니, 놀기위해 어쩔수없이 너한테 거짓말한거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물론 남자친구 말도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직접적으로 몇번 걸린게 있으니, 제가 의심을 먼저 하게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러다가 작년 겨울, 저몰래 다른여자들과 술마신거 걸려서 엄청 싸우고난뒤 차였어요.
"미안하다. 구속하는게 싫다. 답답하다. 난 너에게 해줄수있는게 없다."
다신 안볼것처럼 얘기하더니, 딱 10일뒤에 연락오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래서 다시 마지막으로 한번 믿어보자 하는 심정에 받아주었어요.
그렇게 다시만나기를 한 5~6개월
전화도 항상 제가 먼저, 카톡도 제가먼저, 변하는건 없었습니다.
똑같은 이유(힘들다.애정이 식었다.너맞춰주기 힘들다. 구속하는것도 싫다)로
또 저는 차였습니다. (그것도 카톡으로ㅡㅡ)
두번째 헤어졌을땐 저도 처음 헤어졌을때처럼 또 남자친구에게 매달리고 싶지 않기도 했고,
다른여자가 생겼구나 (여자의 직감임) 싶은마음에 알겠다고 하고 뒤도 안돌아봤어요.
그렇게 저는 한 3개월은
- 밥먹다 눈물뚝뚝 울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고,
- 어떻게 한번 연락을안하나 생각도 했다가.
- 그래 잘됐어 이런생각도 하다가.
- 노래듣다 울기도하고.
- 집앞에 찾아가볼까?라는 미친생각도 하고.
- 헤다판을 미친듯이 읽고. 나도 연락왔으면 좋겠다 이런생각도 하고.
- 친구 핸드폰으로 카카오스토리 맨날 뒤져보고, 카톡문구 맨날 봣어요
- 또 한편으론 나없이 못지냈으면 좋겠다. 나를 찬걸 후회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연락하고 싶은거 미친듯이 참아가며, 올사람은 오겠지, 그만큼 간절하지 않은거겟지,
살만하니까 연락안오는거겠지 이런생각 저런생각.
그렇게 5개월이 지났어요.
책도읽고, 하고싶은 공부도 하고, 살도 많이빼고, 그냥저냥 잘지내고 있었어요.
물론 전남친생각도 많이 났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감정도 점점무뎌지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제 전남친에게 새여자친구가 생긴 사실을 알게됐어요.
마르고 얼굴도 예쁘다고..
만난지는 이제 겨우 한달반?두달? 되가는거 같더라구요.
다잊은줄 알았는데 그소식을 듣고 마음은 좀 아프더라구요.
왜 내사랑은 다 이런걸까? 이러면서.
그런데 갑자기 오늘 카톡에 전남친 이름이 떠서
뭐지 잘못본건가? 하고 봤는데
"잘지내?"라는 딱 세글자 카톡왔네요.
그사람은 자존심쎄서 내가연락하기 전에는 절대 연락안올줄 알았는데 좀 신기했어요.
제가 이긴것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기분나쁘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새로운 여자 만나면서 저한테 카톡한거잖아요?
우선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마음에 읽진않았어요.
읽어야하나? 삭제해야하나?
읽는다면 답장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답장을 한다면 뭐라고 답장을 해야하나?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정말.
보고싶은 마음은 조금이나마 있긴 했는데, 또 다시 만날생각 전혀없고(무릎꿇고 싹싹빌기전까진)
그리고 다시 만나서 마음고생 하고싶지도 않아요.
그리고 새여자친구 만나면서 뭔 생각으로 카톡을보냈는지도 모르겠구요.
이걸 읽지도말고 삭제해버려야 하나요. 아니면 읽고 대답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읽고 대답안하면 기분나쁘려나요?
정말 복수하고싶은 마음, 엿먹이고 싶은마음 굴뚝같았는데
막상 상상하던 그 일들이 지금 이렇게 일어나니
제가 같은남자에게 두번이나 차이고도 또 이런고민하고 있네요. 병신같이.
어떻게할까요? 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
헤어지고 힘드신 분들. 정말 시간이 약이고, 후회없이 잘해줬다면, 꼭연락올거에요.
저도 절대 안올줄알았는데 오긴오네요.
그리고 저처럼 남친에게 퍼주는 스타일의 여성분들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1.2권 꼭 읽어보세요. 정말 강추합니다. 이책정말 대박임.
그리고 김진표 노래중에 "이별후에 해야할 몇가지" 이거 꼭들어보세요.
마음에 위로가 될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D 300번은 더들은듯..
여러분들 정말 죽을거같아도, 시간이 지나면 많이 무뎌져요.
저는 울고싶을때 울고, 욕도하고, 술도먹고, 카톡도 맨날보고, 카스도 맨날들어가고,
카톡문구 하나에 마음이 위아래로 흔들릴때도 많았고, 날못잊었구나 착각도 했고,
두달,세달 지나면 정말 조금씩은 덜생각나더라구요.
자기자신의 제자리를 찾아가는것도 중요해요. 그남자때문에 포기하고 살았던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고,
친구도 많이만나고, 앞으로는 다른남자만나도 그남자때문에 무언가를 포기하지는 않으려구요.
꼭 힘내시구요 화이팅!! (근데 저는 어쩌죠? 젠장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