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동네 마다 흔하게 있는 테이크아웃형 피자 가게 다들 아시죠? 얼마 전에 그런 피자집중에 한군데 인 피자xx에서 있었던 일인데 제가 잘못한건지 아니면 제가 기분 나쁜게 맞는지 좀 봐 주세요.
며칠전 동네에 있는 피자xx에 전화로 피자를 주문하고 10분 뒤에 찾으러 가려다가 볼일이 좀 생겨서 늦게 갔습니다. 한 20분~30분 정도 있다가 가게 됬는데 가자 마자 주인이 "왜이렇게 늦게 오셨어요?"하면서 원망섞인 목소리로 물어 보더라구요. 그래서 전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볼일이 좀 생겨서요."하고 피자를 찾아 왔습니다. 주인아줌마 끝까지 웃지도 않고 완전 무표정에 쌀쌀 맞게 돈 계산을 해 주시더라구요. 그냥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피자 주문해 놓고 안 찾으러 간것도 아니고, 늦게 간다고 해서 피자집에 무슨 피해를 주는게 아닌것 같아 사실 미안한 마음이 별로 들지 않았어요.
그러고 나서 한 일주일 후에 그 비슷한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근데 이번엔 좀 많이 늦어서 40분정도 있다 갔는데 주인아줌마 끝까지 눈도 안 마주치고 인사도 안하더군요. 내가 손님인데 뭔가 얻어 먹으로 온 느낌이랄까.... 나중에 집에 들어와서 보니 피자집에서 온 부재중 전화도 있더군요. 아마 제가 늦게 가서 전화를 했던것 같은데 제가 시끄러운 곳에 있다 보니 전화 소리를 못 들어서 전화는 못 받았습니다. 전화를 안 받았다고 저러시는걸까요? 피자 시켜 놓고 늦게 찾으러 가는게 제가 피자집에 뭔가 엄청난 손해를 끼치는 행동인가요? (이거 진짜 몰라서 물어 보는 겁니다. 손님이 피자 늦게 찾아 가면 무슨 손해 날 만한 일이 있는건가요?)
평소에도 그 피자집 주인 아줌마 지나치게 돈을 밝힌다는 느낌때문에 별로 였거든요. 말로는 멘트 자체가 참 친절하고 전화로 주문 받을때도 말 끝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시긴 하지만, 뭔가 진짜 고마워하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내 이미지 좋게 만들어야지" 하는 느낌으로 억지로 하는 느낌이랄까.... 평소 식당 많이 가 고 일하는 종업원이나 사장님들 막 진심으로 손님한테 고마워한다 라던가 막 진심으로 한마디 한마디 멘트 하시네 라고 생각해 본적 한번도 없었고, 그런거 바라본적도 없어요 . 불친절 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 물론 친절한분들 만나면 저도 기분이 좋아지긴 하지만요. 그래도 안친절하다고 나쁘다고 생각해 본적 정말 한번도 없거든요. 툴툴거리면서 불친절하지만 않으면요.....
근데 그런 뭔가 거부감 드는 느낌은 그 아줌마 한테서 처음 느껴봤어요. 마치 입은 앞니를 다 드러내면서웃고 있는데 눈은 안 웃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평소에 피자를 시킬때도 항상 내가 주문하려는것 보다 비슷한 피자에 조금이라도 더 비싼피자를 약간 강매하다 싶이 권하고 해서 좀 꺼려졌었거든요. 예를 들어 내가 포테이토피자가 먹고 싶어서 포테이토피자를 시키고 크러스트+고구마무스 추가하면 " 골드포테이토피자가 훨씬 훨씬 맛있어요. 체다치즈도 들어 가고 더 많이 들어가요"라고 말을 자꾸 하면서 결국은 골드 포테이토를 시키게 만들어요. 처음엔 저도 2천원 차이 밖에 안나고 토핑도 훨씬 맛있다는데 하면서 그냥 추천(강제주천...?) 해주는 대로 골드포테이토를 매번 시켰는데, 친구집 가서 그냥 포테이토 먹어 봤더니 차이라고는 딱 체다치즈 하나더라구요. 전 원래 체다치즈 않안좋아하거든요. 2천원 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문제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체다치즈를 굳이 돈 내고 먹을 필요가 없을것 같아서 다음 부터는 그냥 포테이토를 시키려고 했어요. 근데 그렇게 못하게 하는거에요.
"골드가 훨~~~~씬 맛있는데요. 체다 치즈도 들어 가고...."
"(웃으면서 좀 미안한 표정으로) 아니 그냥 포테이토로 주세요"
"왜요~? 골드가 훨~~~씬 맛있어요. 체다 치즈도 들어 가고..."
"체다 치즈 별로 안 좋아해서요.그냥 포테이토로...."
"골드가 훨씬 맛있다니까요...체다치즈도 들어 가고..."
"왜 골드 안 먹어요? 골드가 훨씬 맛있는대요...체다치즈도 들어 가고.."(아무래도 체다치즈 말고는 다른 토핑의 차이가 없으니 체다치즈 별로 안 좋아한다는대도 자꾸 체다치즈만 강조하신듯...)
암튼 이런식이에요. 겨우겨우 그날은 그냥 포테이토 먹긴했지만 저날도 기분이 참 그렇더라구요.. 내돈 주고 내가 피자를 먹고 싶어서 피자를 샀으면서도 뭔가 강매 당한 느낌이랄까...
암튼간에 몇번의 기분 나쁜 경험때문에 이젠 그 피자집 가능하면 안가려고 하는데, 혹시라도 제가 저도 모르게 피자집 아줌마가 화낼만한 실례되는 행동을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