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년이면 27인데 취업도 안하고 자기만 잘난줄 아는 언니.. ㅠㅠ

고민상담.. |2012.12.09 00:11
조회 492 |추천 0

안녕하세요.. 어디 톡 한번 안 써본 20대 글쓴이 입니다..

여기저기 조언 구하고 또래 친구들에게도 조언 구했는데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아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한텐 중요한 문제라서.. 음슴체 없이 갈게요..

 

저희 언니는 국립대 경영학과 졸업했구요..

졸업하고 나서 아예 취업을 안 한건 아닌데.. 근자감이 너무 쩔어요;

일단 에피소드 별로 하나하나 정리해서 들려드릴게요..

 

1. 3일 취업

첨으로 취업한 곳이었어요. 그냥 작은 회사였는데 일을 잘 못해서 좀 안 좋은 소리를 들었나봐요.

그냥 죄송하다, 잘하겠다 하면 될 거를 언니가 카톡 알림말에 "신발 못해먹겠네ㅗㅗ" 이렇게 해 놔서 짤렸거든요.

서로 카톡 추가 다 되어 있는 상태였구요..;

근데 언니 왈.. 짜증나게 해서 자기 카톡 알림말에 욕했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이냐면서

그 사람 정신병자 같대요.. 그런거 일일히 다 보고 사냐며;;;

 

2. 설거지

요 앞전에 싸운 건데요.. 언니 빼고 다 일 나가니까 엄마가 언니한테 설거지만 딱 시켜요.

다른거 안 시키셔요. 설거지만 시키는데.. 언니가 잘 안 해놔서 엄마가 디게 머라 했거든요.

자기 블로그에 대놓고.. [내가 더러워서 취업한다 신발] 올려놨더라구요..

그거 보고 개념없다고 되게 머라 하니까 자기 블로그에 자기 일기도 맘대로 못 쓰녜요;

 

3. 그림

언니는 그림 그리고 싶어해요.. 만화 이런거 좋아하구요.

맨날 블로그에 그림 올리고 그러는데 사람들이 다 칭찬해주고 그러니까 잘 그리는 줄 알아요.

저희 언니 배경 이런거 하나도 못 그리고.. 인물만 그릴 줄 알아요; 인물 전신 다 드러난거 잘 못그리고

그냥 3등신 인물 이런거 잘 그려요.. 

자긴 아직도 그림에 목마르대요; 저처럼 그냥 돈만 벌면서 살기 싫고 꿈 찾아 살고 싶대요..

 

4. 6개월 취업

언니가 맹탕 논건 아니고 딱 세 군데에서 일했어요.

위에 그 3일 정도 일한 가게 거기랑

오픈 안한 옷가게에서 자택 근무 3개월 하다가 때려치고  

엄마 아는 분이 소개해 주신 곳에서 또 근무 했는데... 거기서 진짜 할 거 다 했어요.

공개된 트위터에 사장 욕 하고, 근무한지 일주일만에 당일 아침에 연락해서 월차 쓰고.. 자기 일 할거 제 시간에 못 끝내고.. 혼났다고 카톡 알림말로 욕 써놓는 짓 또하고..

오전 10시면 한창 일할 시간이잖아요.. 근데 그 시간에 언니 트위터랑 블로그.. 폭발해요;

특히 트위터.. 완전 사장 욕에 남 욕에.. 장난 아니에요; 

너무 노니까 사장님이 보다 못해서 뭐라 했는데 그것도 일일히 다 욕하면서 올려요.

보다 못해서 니가 일하러 간 거지 놀러 간거냐고 청소라도 하랬더니 자기가 청소하러 간 사람이냐고 자기도 할 일 다 하고 노는거라고 적반하장이에요;

 

5. 절친

이게 진짜 올해 제일 큰 사건이었는데요..

언니가 친구랑 놀면서 돈 없으니까 매번 만원, 이만원 이렇게 빌렸나봐요.

근데 그게 너무 쌓이니까 친구분이 그거 좀 갚으라 그랬다던데

앞에선 암 말 못하다가 그걸 또 블로그에다가 친구도 아니라느니, 넌 친구랑 놀면서 장부를 썼냐느니, 돈 때문에 우정을 버린다느니..

그거 보고 친구분이 화나서 덧글로 넌 몇년을 두고 봤는데 점점 한심해지냐며 돈이나 갚으라고 엄청 싸웠어요.

서로 쌍욕이 오고갈 정도로 싸움이 격해졌는데  

언니가 그 친구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어요;

블로그에 악플 달았다고;;;

언니 하는 말은 그거에요.. 자기가 자기 블로그에 자기 하고 싶은 말도 못 쓰냐는 거랑 어떻게 친구랑 놀면서 그런 소소한거 다 기억하냐.. 나랑 놀면서 장부 쓴거냐.. 정신병자 같다.. 소름끼친다..

친구분이 맞고소 한다던데.. 거기에 드는 비용 저한테 손벌릴까봐 무서워요;

 

 

다 보시면 알겠지만.. 언니가 자기 잘못을 전혀 몰라요.

저희 언니 님들 생각하는 것처럼 미미쨩 카와이하다능~ 이런 오타쿠 전혀 아니구요.

말 잘해요.. 옆에서 듣고 있으면 아 언니가 그럴만 했구나 할 정도로 말 잘해요.

근데 언니가 그게 전혀 없어요.. 컴플렉스라고 하잖아요.

제가 보는 언니는 나이 20대 후반 먹어 가는데 자격증 없고 경력 없고 토익 없고 토플 없는 사람인데

언니는 자기가 그림에 되게 재능 있는 줄 알고 자기는 꿈 찾아 사는 사람인 줄 알고..

그리고 아주 당당해요.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같아요.

사람 안 만나고 사냐면 그것도 전혀 아니에요.. 대신 사회에서 만난 친구보단 인터넷 친구가 많아요;

 

언니가 맨날 그래요. 제가 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자기가 하는 일은 전문적인 일이래요. 자격증이고 뭐고 하나도 없으면서...

제가 저기에 쓴 것 중에 과장하거나 보탠거 하나도 없고 딱 일어난 사실만 적었구요..

저 모든 일에서 언니가 그래 그건 내 잘못이었어 라고 말한 건 하나도 없어요.

그래 내가 잘못은 했지만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이야? 라고 말하긴 해도요.

카톡 알림말로 욕해서 짤리고 친구한테 욕해서 절교 당하고 저런 일 다 당하면서 저희 언니..

반성하거나 후회한적 한번도 없어요..  

보통 사람이면 후회하고 자기가 왜 그랬을까 자기한테 뭐가 문젤까 이럴 일을.. 언니는 아오 씨X 똥밟았네 재수없어 정신병자들 ㅡㅡ 이러고 오히려 화내요.

김태희처럼 예쁘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그것도 아니에요.. 비만 수준으로 뚱뚱해서...

 

다들 엄마한테 말해서 쫓아내라, 돈 주지 마라 이러시는데.. 저 엄마 설득 진짜 많이했어요... 근데 니 언니 자꾸 괴롭히지 말라고, 안 그래도 심란한 사람 왜 그렇게 괴롭히냐고 싸고 돌고..

 

저 진짜.. 옆에서 지켜보기에 이젠 지쳐요.. 언젠간 정신 차리겠지, 언젠간 정신 차리겠지...

언니한테 무슨 말을 해줘야 정신 차릴까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