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어제.
남편의 엄청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었음.
저의 직업은 학원강사임. 토요일도 수업이 있음.
아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수업을 좀 일찍 마치고 결혼식장에 가기로 했음.
나름 축의금도 신권으로 은행가서 직접 뽑고 카드도 짧막하니 써서 담고
봉투도 신경써서 포장했음.
근데 처음부터 틀어졌음.
며칠 전 우리 부부가 연락해서 웨딩카 필요하냐 물었더니 괜찮다고 해서
우리 부부는 생각도 않다가
갑자기 결혼식 당일날 신랑이 웨딩카를 해달라고 연락이 왔음.
우리 부부는 차가 없음.
시아버님 차가 있음.
어제 길이 굉장히 얼어 있어서 차를 가져가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으나
아버님도 조금 못마땅해 하셨으나...
남편이 빌림.
차를 타고 결혼식에 감.
신부를 한번도 소개받지 못한터라 어물쩡 있다가 뭐 그렇게 식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 시작함.
5시간 넘게 기다림...;;;
패백까지 다 끝마치는데 5시간도 넘게 걸림.
뭐 그럴 수 있다 침.
남편의 다른 친구 와이프가 신부를 험담했음. 결혼 과정에서 좀 깐깐하게 굴었던 것 같음.
(우리 부부는 잘 모름. )
글서 첫 인상이 조금 안좋았음.
웨딩카를 하고 신혼집으로 가달라고 해서 그리로 가는데
신랑과 둘이 재잘 거리는데
사실, 웨딩카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나는 조금 기분이 나빴음.
그 부부를 내려주고 시댁으로 돌아오는데 내가 그 부인 험담을 조금 했더니 남편이 굉장히 기분 나빠함.
(이건 내가 생각없이 실수한거라고 인정함...)
그래서 어제도 사실 좀 다투었으나, 잘 화해하고 마무리되었음.
요즘 아이들 시험기간이라 내가 좀 예민한 것도 있고... 일욜날 9시까지 또 출근해야 하는데...
예식이 4시 였는데 이 부부들 데려다 놓고 집에 오니 밤 10시가 넘어서 사실 너무 피곤하기도 했음.
금요일날 근무가 10시에 끝나 토욜날 9시까지 출근하고 암튼 그랬더니 피곤했음.
일욜 아침 힘들게 눈떠서 씻으려 하니 물이 안나옴.
우리 전세집은 오래된 빌라임. 지은지 30년도 조금더 넘었음.
물도 틀어놨는데 수도가 얼었음.
낼 시험인 아이들이 있어 남편에게 집 수리를 맡기고 수리 업자를 불러다 놓고 부랴부랴 출근함.
남편에게 계속 전화옴.
우리 남편은 혼자서 뭘 해도 잘 못함.
집 수리 시작하기 전에 집주인에게 전화했어야 했는데...
결론은 37만원이 나왔고, 우리가 관리할 수 없는 관이 얼었음에도 우리가 수리비를 부담함.
- 남편이 집주인에게 비용도 알지 못한 채 우리 쪽에서 부담하겠다고 호언함.
뒤늦게 37만원인 줄 알고 엄청 속상해했으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내가 집 주인에게 또 얼면 그땐 하자 때문에 이사 나가겠다고 하고 마무리 함.
남편은 아침 9시부터 인부 아저씨들과 그 난리를 쳤고,
난 계속 전화 받다가 결국엔 원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 원장님이 수업 대신 들어가심 - 두시간 반 만에 집으로 와서 돈만 건네줌;;
남편 내 눈치도 보이고 속도 상해하며 밀린 설거지를 해줌.
사실 우리는 맞벌이고 집안일의 80%는 내가 하는 편이나 남편도 집안일 아에 안도와주는 스타일은 아님.
자상한 편.
밀린 설거지를 끝내고 우리 둘이 밥을 먹고
홈플러스 가서 필요한 것만 대충 사고 돌아옴.
내가 스크래치에 삼줄(우리 부부는 고양이 키움) 다시 감다가 남은 것 남편이 마무리해주고
빨래를 널었음.
남편은 노트북 포멧을 한참 하고 있었음.
남편에게 청소기를 밀겠다고 좀 일어나서 쇼파에 가 있으라고 함.
남편이 귀찮아 했지만,
나로서는 밀린 집안일을 주말에 해야 했기에...
우리는 어린 아들이 있는데 시댁에서 전적으로 봐주심. 주말에만 우리 부부가 보는데 결혼식과 수도가 얼어서 이번주에 아들을 거의 못봤음. 그래서 나도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 있었던 거 같음.
평일에는 출근 전에 요리도 조금 배우러 다니고 아들과 짐보리도 가야하고.. 나도 놀고 있는건 아님.
갑자기 노트북을 집어던지더니 노트북을 때려부심.
티비도 집어 던지려는걸 간신히 막았으나 as 불렀음. 케이블 부러짐.
데스크탑 모니터도 집어 던졌는데 전선 땜에 안 부서짐. 데롱데롱 메달려서..
별 지랄을 다 하더니
니가 언제부터 청소를 열심히 했냐는 둥
내가 일주일 내내 일하면서 쉬는 날 하나 없다는 둥. - 어이가 없음. 나는 있음? 주말에 애기보러 시댁가면 애기 절대 안봄. 아빠로서는 빵점임. 애기 한번 안아주고 5분 눈맞춰 주고 지는 핸폰 게임함.
너랑 살면 자기가 정신병자가 되겠다며 이혼하자고 하고 나갔다 5시간 만에 들어옴.
딴 방 가서 자는 중..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음?
남한테 퍼주고 지금 나한테 스트레스 푸는 거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