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메이드 인 이딸리(Made in Italy) 가 반값에 판다고?! 사실이야???"
그렇다. 밀라노에 있는 명품 아울렛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입할 수 있다.
요즘 침체기를 맞은 이탈리아의 경기(景氣). 그러다 보니 이탈리아 내에서도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아울렛의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현상을 좀 더 깊이 알아보고 더 나아가 불황 경제에 맞서는 이탈리아 패션업계의 마케팅에 대해 탐구 해 보자 :)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패션의 도시, 밀라노. 이 곳 역시 불경기의 여파는 피해갈 수 없었다. 명품숍이 즐비한 델라 스피가 (Della Spiga) 거리는 한산했다.
반면 주말에 찾아간 세라발레 디자이너 아울렛(Serravalle Designer Outlet)의 주차장은 수많은 자동차들로 붐볐다. 양 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밀라노 시내와는 달라 사뭇 낯설었다.
맥아더글렌(McArthurGlen)그룹이 운영하는 세라발레 디자이너 아울렛은 밀라노 근교 최대의 명품 아울렛이다. 이 곳에서 다루는 브랜드만 1700여 개에 달한다.
이 곳의 총 책임자인 다니엘라 브리콜라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기본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며 “경기가 침체되면서 오히려 좋은 퀄리티의 의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울렛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세라발레 아울렛은 다른 기업과는 달리 불황에도 불구하고 홍보ㆍ마케팅 비용을 예년보다 늘렸다. 불황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어린이 놀이터를 운영할 뿐 아니라, 유럽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애완동물의 매장출입을 허가했다. 실제로 매장에서는 골든리트리버같은 대형견을 끌고 쇼핑을 나온 사람들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었다.
외국 관광객을 잡으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아울렛 방문객의 약 30%가 외국 관광객이다. 아울렛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들은 대부분 외국어에 능통하다. "최근 가장 방문객이 많은 국가는 중국, 러시아, 한국 등입니다. 프라다나 휴고보스같은 주요 브랜드 매장에서도 중국인 직원을 채용해 쇼핑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지요. 아울렛에서는 직원을 위해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니엘라의 설명이다. 실제 매장에서 만난 중국인 뉴멩잇씨는 “매장에 중국인 직원이 있어, 마음 편히 쇼핑을 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밀라노 시내의 다양한 편집숍은 판매 품목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매출 상승을 유도하고 있다. 기존에는 대부분의 편집숍이 의류와 액세서리만을 판매했다.
'엑셀시오르'는 레스토랑과 마트 개념을 더한 편집숍이다. 지상층에는 의류와 액세서리를, 지하에서는 식료품을 판매한다. 의류 산업만으로는 불경기에 수입을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엑셀시오르'의 전체 판매 금액에서 식료품 비중이 의류를 넘어선 상태다.
밀라노 중심가에 있는 편집숍 '브라이언앤드배리'는 매장에 삼성전자 코너를 설치했다. 제품 판매로 실질적인 수입을 올릴 뿐 아니라, 매장 이미지를 최첨단으로 유지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브라이언앤드배리'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2층 윈도우에 전광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순간마다 바뀌는 이미지가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곳의 바이어 안드레아 갈비아티는 “매장의 쇼윈도가 신선해야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제휴를 통해 간접적인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실제로 판매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영삼성
[원문] [오남매의 이탈리아 탐방기 2] 뭐?? 이탈리아 명품이 반값이라구??!
http://www.youngsamsung.com/culture.do?cmd=view&seq=68158&tid=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