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산에 거주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지루하시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늘 어떤 얘기를 듣고 너무 속상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사건은 지난주 일요일 12월 9일날 일어났습니다.
일요일이라 딱히 할 일이 없어 집에서 쉬고 있는데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리더군요.
놀라 나가보니 저희 집 바로 앞에 큰 횡단보도가 있는데 횡단보도 근처에
한 남자가 쓰러져있고 차가 횡단보도 근처에 있는 슈퍼를 박았더군요
얼른 신호를 기다려 건너가 보니 학생으로 보이는 한 남학생이 인도에 쓰러져 있었고
그 주변에 경찰과 한 9살쯤 되보이는 아이가 "형아 형아"라고 말하며
그 쓰러진 학생옆에 있더군요. 어떻게 됐는지 주변에 서있던 사람한테 물어보니
아주머니운전자가 갑자기 인도로 차를 들이 박아 남자가 치였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를 자세히 보니 다리와 팔은 이미 부러져 돌아가 있었고, 얼굴과 머리에서는 피가 계속 나더군요
구급차가 얼른 오길 바랬지만 그 사건이 있은 후 10분쯤 지나서 오더군요.
도대체 운전자는 어떤사람인가 보려고 찾았는데 사고가 난 후에도 차안에서 나오지 않고 계속
고개만 숙이고 통화만 하고 있더군요. 그 남학생이 실려간 후 경찰이 조사를 위해 아주머니를 부르자
차 밖으로 나오긴 하셨는데 다리 힘이 풀렸는지 주저 앉으시더군요.
대충 사고가 정리 된 거 같아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학생이 아른거리면서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평소에 교회도 잘 가지는 않지만 그 날 만큼은 신에게 빌 정도로 그 아이가 괜찮았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일요일과 월요일이 지나고 오늘 근처 마트를 갔는데 계산대 종업원 분들이 그 사고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시면서 그 이후에 일들에 대해 얘기해주셨습니다.
사고 당한 아이는 중3 , 아직 16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였는데 사고 당시 동생과 같이 신호를 기다리다
차가 갑자기 인도로 들어오자 동생을 감싸다가 자기가 그렇게 다친거라고 하더군요
덕분에 동생은 다리에 금만 살짝 갔지만 그 학생은 구급차에 실려가다 별 힘도 못써보고 그 날
죽었다네요.. 그런데 더 마음 아픈건 그 형제의 부모님은 농아 이신데다 그 당시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네요... 그 얘기를 듣자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화나는 것은
사고를 낸 아주머니가 졸음운전을 하고있었다네요.. 졸음운전하다 차를 인도로 가게 만든 것이고 결국
아무 죄없는 형제가 피해를 본 것이죠.. 물론 그 아주머니가 사고를 내고 싶어서 낸 게 아니란 걸 알지만
너무 화나고 슬픕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입학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고 꽃도 못핀 아인데..
아주머니의 한순간의 졸음이 불쌍한 부모에게 착한 아들을 뺏어갔고,어린 동생에게
형을 빼앗아 갔네요....
이 글을 올리는 목적은 그 아주머니를 비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졸음운전이 이렇게 위험한
거라는 걸 알고 조심해 달라고,앞으로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제 바램때문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