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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는 고딩녀의 짝사랑 스토리~ 고백YES? NO?

ㅇㅅㅇ |2012.12.13 12:28
조회 151 |추천 0

안녕하세요.

캐나다에 거주중인 만16살 여학생입니다.

네이트판은 간간히 눈팅하는데요 오빠 친구아디를 빌려서 한번 판에다가 고민을 써보네요.

캐나다에는 초등학교 5학년때 왔기때문에 한글에 약하니 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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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크리스마스죠....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서서히 고민이 되더군요...

 

고백을할까.....아니면 더 친해지는걸 기다릴까 (썸탈까...)

 

제가 원래 사랑같은거는.....좀...귀찮아서 안하고 별로 신경을 안쓰는편인데 순식간에 쑥 빠졌달까 ㅋㅋ

 

어쨌든 이야기 갑니다!

 

 

 

 

 

제가 짝사랑하는애는 저희학교 같은학년아이이고 백인입니다.

그애 이름을 H라고 가장을해볼게요.

솔직히 저는 고등학교 4년 내내 H한테 눈길한번 안줘본 애였어요.

눈에 들어온적도없고 같은반이였던때가 몇몇 있지만 신경써본적도 없고 잘생겼다라던지 별로 관심을 줘본적도 없었습니다.

 

서로 같이 노는 애들이 달랐고....그리고 학교남자애들이 다 좀....ㅄ같아서......

좀 인기가 많은애들은 jogger 고 그밖은 전부 찌질이.....(사립이라 애들이 좀 철도없고 부모가 돈이많아서 인생편하게 사는 애들입니다 ㅡㅡ 부모들이 전부 중산층 이상이죠)

그래서 저는 아 H도 그중에 하나겠지........라고생각했었고 별생각없었습니다.

 

근데 우연히 11학년 retreat (수학여행? 수련회?) 같은곳에 가게되면서 말을 터게됬습니다.

 

그게 이유가 제가 악기연주하는걸 좋아하거든요. 악기를 6개이상다루는데 그중에하나가 기타였어요.

우연히 애들이랑 모여서 기타를 치게됬는데 H랑 H친구가와서 제 기타연주하는걸 무심히 듣다가 결국에는 서로 jam 도 하고 ㅋㅋㅋ 노래도 부르고 같이 연주도하고그랬어요. 그때처음으로 H랑 말해봤던것같아요. 그런데 애들이 서서히 계속모이고 제가 모르는 애들도 많이모여서 전 그냥 제 cabin 으로 갔죠.

 

솔직히 그때만해도 H한테 별생각이 없었습니다.

근데 아침먹고나서 음식물쓰레기를 치우러가는데 H가 저한테 말을건겁니다.

근데 하는말이 "너 음식물남기면 연옥간다 (지옥과 천당의 중간.....아무것도없는 그곳 ㅡㅡ 네...그렇습니다. 카톨릭 사립입니다 ㅋㅋㅋㅋㅋ)"

라고 하는겁니다;;; 순간 겁나당황해서 아무말도못하고있었는데 걍 지나간거에요.

 

그리고나서 밤9시! 드디어!! 제 마음을 사로잡은 그상황이 왔던거죠!!!

그게 저희학년애들이 전부 원을그리고 앉아있었고 선생님들이 애들에게 몇개씩 돌을 나누어주었는데 그돌은 앉아있는애들을 불러내서 1:1로 애기를 할수있는 기회를 주는 기회의돌이였죠.

그래서 평소에 하지못했던말등등....친구끼리 우정을확인할수있었던 기회도 있었고 모두들 정말로 감정적이였었고 많이 울었던날이였습니다. (한85%이상이 울었던것같아요.)

 

지금보면 정말로 소중한 추억이였고 친구들에게 전부 감사했죠파안

한 6번정도 불려졌는데.........................

그런데! 절 처음으로 불러냈던 애가 바로 그 H였습니다!!!!!

솔직히...전.... H가 왜이러나...왜 날불러냈지? 하고 당황하고있었고 개가인기가 꽤 있었기때문에 여자애들의 눈초리가....따가웠지요....

그래서 얼떨결에 불려갔는데 H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너 기타 정말 잘쳐. 오늘보고 진짜 놀랬어. 다른 기타 잘치는애들은 보통 자랑을하고 show off 하는데 너는 humble(겸손)하더라. 멌졌어."

 

라고 한겁니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아 마이하트~~~~~~~~~~~~~~~~~~~~~~~~~~~<3<3

 

전 그때 딱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아...보통애들을 보면 저한테 "야 너 기타 진짜 잘친다 탤런트쇼나가봐" "너 유명해지면 나한테 싸인해주는거야!" 막 이렇게 띄워주기를하거나 그냥 "응 너 기타 진짜 잘치네" 이렇게 칭찬을 해주는 편입니다. (본인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근데 저는 H의조그만 배려에 솔직히 깜짝 놀랐었어요.

그냥 ㅇㅇ 기타잘치는애 라고 생각하거나 그냥 간단히 넘겨버릴수있는 일이였어요.

판여러분들도 뭔가 기타라던가 피아노라던가 잘하는 애들이 있으면 어 그냥 잘하네 ㅇㅅㅇ

라고 생각하거나 칭찬해줄수있겠죠. 그런데 애는 그냥 넘기지않고 기억해내서 저한테 말해줬어요. 그게 기쁘더라고요. 어떻게보면 사소한말이지만 그렇게 절 제일먼저 불러내줘서 말해준게 기뻤습니다.

 

그래서 전 뻘줌해서......... 아....그래...? 고마워....ㅋㅋ 너도 잘쳐 ㅋㅋ 그냥 멍청하게 있었고.... 그냥 H를 그렇게 보내버렸죠. 근데 보내버린순간 뭔가 저도 꼭 뭔가를 말해야겠다라는 생각이드는겁니다. 그래서 결국 H를 다시 불러냈죠. 그순간에는 H옆에있는애들 따위는 보이지도 않고 제친구들도 보이지도않더군요. 만약 평소때였다면 부끄러워서 못불러냈을텐데 그때는 그냥 성큼성큼다가가서 끌어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아빠다리하고 마주보고 앉는거라 H 얼굴이 바로 눈앞에!

그것도 아이컨텍 100% 심장이 둑흔둑흔...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말했죠

 

"음....먼저....나도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있어. 어....너도 기타 정말 잘쳐.노래도 잘부르고말야. 그리고 나한테 이렇게 불러내서 칭찬해준거 고마워. 솔직히 난 니가 그냥 내가 모르는 사람들중 하나로 생각했었어. 그냥 같은학년이지만 얼굴만아는사이...그런줄알았는데 너는 내가생각했던것보다 훨씬 decent(단정한,예의바른이라는 뜻도있지만 지금상황에는 "괜찮은"이맞습니다) 한 남자인것같아"

 

라고 평소에는 저얼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대로 할수없는말을.....해버렸습니다 ㅜㅜ 아직도 쪽팔려 ㅜㅜ

 

근데 H의 반응이.....심장어택을 줬어요 헠헠

 

활짝 웃어주면서 "Thank you" 라고 했는데 그때 얼마나 잘생기고 멋지고 귀엽고 자상하게보이던지............ 그순간에 큐피드의 화살에 꼽힌듯한느낌이였달까요 ㅜㅜ

 

 

그렇게 해서 그날은 지나가고.....그날밤에는 H생각만했다는 ㅜㅜㅜ 그리고 쏳아지는 친구들의 질문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나서 아침에 어쩌다가 다시 마추치게됬는데 그떄 "안녕 00" 하고 제 이름을 불러주는거에요.

그래서 전 아침깨끗하게 밥한톨도 남기지않고 다먹은뒤에 개랑 계획적으로 마주쳤는데 또 안녕이라고 해준겁니다 ㅋㅋㅋ 그래서 제가 개한테

 

"나 오늘은 깨끗이 다 먹었는데...그래도 연옥가?" 라고 물었더니 그냥 상큼하게음흉ㅋㅋㅋㅋㅋㅋ

웃어주면서 "아냐" 하고 말해주더군요....

 

그리고나서 2달이 지난 지금도....................

 

둑흔둑흔합니다. 서로 같이듣는 과목이없어서 일부러 복도에서 서성거리면서 얼굴이라도 볼려고그러는데...... ㅋㅋㅋㅋ 솔직히 혹시 우리말튼사이가...서서히....사라지는게 아닐까.....라고 걱정은했는데....

 

가끔 복도에서 마주치면 서로 인사는 하더군요....어잌.....................

 

그래도 페북으로 retreat 갔다와서 한동안 대화를 했지만...정말로 쓸데없는대화였기때문에...ㅋㅋ 그냥 허무하게 넘어갔죠.

 

 

요즘 친한친구한명이 썸타고있는걸보면서 저도 불타오르는걸 느꼈고.....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결국 고백을 하려하는데 고민이되네요. H 좋아해는애도 몇있고..왠지 뺏길것같은느낌이 ㅜ

 

먼저 조금더 말을트고....고백을할지...아니면 곧 방학이다가오는데.... 그전에 고백을할지 걱정되네요.

 

솔직히 차이는거는.....슬프겠지만 각오하고있구요.

 

편지로 제맘을 고백할생각인데.................

 

판여러분........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언좀 해주세요 ㅜㅜㅜ

 

남녀노소 환영합니다. 통곡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혹시.............................

 

톡이된다면......................

 

고백하고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뽀나스로 H의사진도! (훈남이에요 ㅋㅋㅋㅋ)

기대하셔도됩니다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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