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와 남친 모두 20대 중반 커플이구요
저는 대기업다니는 직장인이고 연봉은 4000이구요,
남자친구는 내년에 취업하는 학생이에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에 취직잘되는 학과라 선배들 대부분 연봉5000이상인 대기업에 취직하더라구요..)
저희는 만난지 200일정도 됬구요
서로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앞으로 미래나 결혼생각까지 평소에 계획하고 있어요
둘다 집안이 부유한 환경은 아니라 결혼하게되면 앞으로 몇년간 서로 돈모은 걸로 부모님 도움없이 결혼하게 될것 같아요.
저는 4년간 1억을 저축할 생각이고 남자친구는 늦게 취업하니 3년간 1억 저축해 서로 모은걸로 같이 집사고 혼수할 생각이에요..
일단은 저랑 남친의 다른 가정환경부터 설명드릴게요
-저희집
저는 아버지가 과거 대기업에 종사했다 중소기업에서도 일했다 자영업을 하셨어요
인생의 우여곡절이 많았고 조부모님이 아버지어렸을적 일찍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저희가정을 이끄시느라 리더쉽이 있고 독립적이고 책임감이 강하세요
저한테도 늘 인생은 너혼자 사는거라며 아무도 믿을 사람없다고 배우고 자랐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심지어 저는 저희 부모님도 100퍼센트는 믿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어렸을때부터 혼자서도 뭐든 잘하는 아이였고
20살때부터 지금까지 이것저것 다양한 아르바이트하면서 용돈벌고 제가 하고싶은것 하였습니다.
지금 대기업에서 일하는게 힘들다고 절대 그만두지 말라고 말하시는게 저희 아버지에요
그정도 힘든것 가지고 이험한세상 어떻게 혼자 사려고 하냐고
요즘 젊은 애들이 근성이 없어서 조금만 힘들면 일을 그만두는 행태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생각하셔요
그리고 꿈과 포부는 크면 클수록 좋고 더 많은것을 성취할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대학교 학비도 2학년부터 부모님께서 내주시지 않았어요.
당연히 결혼자금도 한푼보태줄수 없으니 알아서 가라고 하셨구요
저도 당연히 제가 스스로 모아서 가는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구요
-남친집
남자친구 집안은 아버지가 교편을 잡고 계셔요
저희 집이 이상주의가 강하다면 남친집은 현실주의에요
목표를 높게 잡지 않고 현실에 안주하는 집안이에요
남친은 자기 인생에대한 꿈과 열정, 포부, 계획, 자기가 하고싶은것이 아직 없는 사람이에요
20살이후로도 과외말고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한번도 없어요.
평소에 느끼기에서도 독립심이 약하고
(엄마가 밥을 차려주지 않으면 아빠와 남친이 절대 자기가 차려서 먹지않음,,)
저희 아버지는 아버지가 요리하는것을 좋아하셔서 반찬과 요리를 직접 만들어주시거든요..
알아서 스스로 챙겨먹구요.. 누가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저는 어렸을적 친구들이 아침밥을 엄마가 떠먹여주는게 부러웠었어요.
저희집은 스스로 안먹으면 본인만 손해라는 집..ㅠㅠ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런데 오늘 이야기를 하다가 저한테는 상식 밖인 생각을 남친이 가지고 있더라구요.
내년에 남친이 취업하면 월급 100프로를 엄마한테 전적으로 맡긴다는거에요..자기는 학생처럼 용돈받으며 산다네요..
이유는 부모님돈과 자기월급을 합쳐서 저축해야 돈이 커져서 빨리 모을수 있다고라네요
저는 거기서 멘붕이왔네요...
태어나서 한번도 이런 생각을 가져본적이 없어서요..
우리도 어엿한 어른인데 이제 부모님한테 독립해서 스스로 일궈나가야지
엄마한테 자기 월급을 맡기는게 어른이냐고
그렇게 자립성이없냐고 말했죠
솔직히 그렇게 100퍼센트 엄마한테 월급다주면 전 엄마를 못믿을것 같은데요..
그러니 저보고
자기랑 나랑 생각이 다르다고 본인이 틀렸다고 말하지 말라네요..
그리고 엄마가 자기를 몇년간 설득했다네요..
거기서 더 멘붕..
또한 결혼하고 나서는 제가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니까
저한테 월급을 안맡기고 저도 용돈타서 생활하라고 장난식으로 말하네요
지금 남친이 가난한 학생이고 저도 사회초년생이라 이것저것 할것이많아
데이트비용 반반씩부담하며 서로 부족하게 생활하고있는데요..
그래도 저한테 평소 돈쓰는걸 아까워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번도 선물은 못받았어요..그런데
직장인되서도 기념일에 서로를 위한 선물이런거 기대도 못하겠네요..
저는 남친 어머니의 생각이 너무 궁금해요
무슨생각으로 아들 월급을 어머니가 전적으로 관리하고 싶어하시는지?
여러분들이 부모입장이라면 왜 그럴것같아요?
아들이 성인이 되서도 독립적인 생활을 못하게 막는 이유는요?
평소 저희 부모님은 저한테 집착이 없으시고 저도 성인인데 스스로 알아서 잘 하겠지란 생각을가지고계셔서 제가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밤 11시가 지나서 집에 안들어와도 연락한번 없으세요
11시반쯤 넘어 엄마가 언제오냐고 문자하시고 새벽 1시전에 들어가면 별말 없으시거든요
남친 어머니는 저랑 같이 데이트할때도 그렇고 밤10시만 되면 문자로 언제오냐고 하시고
아버지나 남친이 늦게 집에 들어가면 자주 싸우고 그런데요..
저희엄마는 평범한 회사원이시고 남친어머닌 가정주부세요..
쓰다보니 이야기가 중구난방이네요..
제가 지금 멘붕상태인지라...
가정환경에따라 너무나도 생각하는것이 달라서
다른분들도 그런지 제가 너무 제생각만하는것인지 알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