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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핸드폰 바꿔준다는 전화, 사기당했습니다

조심하세요 |2012.12.13 23:30
조회 214,916 |추천 177

 

안녕하세요.

핸드폰 바꿔준다는 전화로 사기 당했다는 글의 글쓴이입니다.

 

 

글이 묻힐 줄 알았는데 예상 못한 댓글들을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글 쓸 당시 정말 눈에 뵈는 게 없어 이판사판이다 쓴거고,

지나고 보니 저와 같은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도 많고, 방법을 몰라 항변조차 못해본 분들도 계시더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 개통취소에 성공했습니다.

고객센터 가서 난리치니 바로 전화해 주더라구요.

 

 

 

일단 제가 핸드폰을 사서부터 개통취소까지의 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6일 저녁에 모르는 번호 010-****-**** 으로

“안녕하세요. A통신사(지금 제가 이용하는 통신사입니다)직원입니다.

고객님 핸드폰 바꿀시기가 된거같아 전화드렸습니다.”라며

직원이 처음 Y제품을 추천해주기에,

 

 

제가 “그럼 지금 제가 쓰는 **단말기금은 다 까주시는 건가요?” 하니, “그럼요 고객님.” 이라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전 당연히 싫다고 했을겁니다.

 

 

 

직원분과 전화를 끊고 나니 대리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Y제품으로 갈아타는데 대한 계약 내용을 읊어주시더군요.

그 중에 “폰 반납”조건이 있었는데, 현재 사용 중인 제품에 하자가 없을시

12만원 혹은 13만원 지원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액정에 금이 세 개있던 상태라, 솔직하게 말했더니 만원밖에 지원이 안된다 하더군요.

 

 

제가 그럼 어쩔수 없지요 했더니 그래도 13만원 지원해드리겠습니다. 해서 너무 기뻐

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전화해서 따지니, 음성녹취록에 제가 어쩔 수 없다했다며 그 부분까지만 얘길해주더라구요.)

 

 

 

다음날 Y제품이 집에 왔고, 개통직전까지 서류를 살펴본 후 한번 더 전화했습니다.

그때는 제 친구가 확인 차 다시 꼼꼼히 물어보고, 정말 단말기 금액을 전부 지원해주는거냐물으니,

대리점에서 분명 그렇다고 했습니다. 친구도 그래서 안심한거구요.

 

 

 

 

개통하고 나서 5시간정도 후에 친구와 통화했습니다. 제가 주로 이어폰을 끼고 하는데

제 목소리가 안들린다고 하는겁니다. 음량도 최대이고 이어폰도 잘꽂혀있는데 말이죠.

전 그냥 제가 아직 제품을 잘 파악 못한줄 알고 신경안썼습니다. (기기불량1)

 

 

 

8일날 친구와 약속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친구의 목소리가 모기소리처럼 들리고 친구는 아예 제 목소리가 들리지도 않았습니다.

둘다 음량은 최대치 였습니다.

이상해서 끄고 다시 통화버튼 누르니 이번엔 화면이 아예 검게 되어 전화걸때 나는

띠링 소리도 나지 않고 마치 전원이 나간 것처럼 됐습니다.

연결이 실패되니 알아서 화면이 켜졌습니다. (기기불량2)

 

 

 

그러고 나서 9일날 저녁에 대리점으로 전화했습니다.

핸드폰이 불량이 것같다고 문제점을 얘기하고, 단말기 금액 처리 얘기를 하니

마치 저를 이상한 사람 취급하며 그럴 리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남아있던 단말기금액을 지원받아야했습니다.

반복되는 얘기 끝에, 직원은 전에쓰던 핸드폰의 상태를 확인한뒤에

지원해줄수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하고 내일 전화를 준다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저는 완전히 패닉상태였지요.

제가 멍청하게도 속았다는 것을 알아버렸으니까요.

교묘하게 말을 바꾸며 아리까리 비슷한듯 하지만 확실치 않은 대답들 이었습니다.

 

미친듯이 인터넷을 뒤져 개통취소 할수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14일 이내 사유불문하고 취소 가능하다는 말은 있었지만,

대부분 기기가 불량이 아닌이상은 힘들꺼라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저도 그럴수 있겠다 생각했고, 기기에 문제가 없었다면 아직도 패닉이었겠지요.

 

 

다음날인 10일 오전 11시에 대리점에 전화해 제 상황을 물으니,

책임자가 회의중이라 나중에 전화주겠다 합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 단말기 지원필요없이 개통취소 하겠다 하니 기다리랍니다.

 

 

 

2시까지 기다려도 전화가 없습니다. 또 전화를 걸으니 지금 연결이 안된다 하여

6시 30분 이후에 연락하겠답니다.

 

 

7시가 다되도록 전화가 없어, 마감시간 8시되기 30분 전에 전화했습니다.

또 기다리랍니다. 결국 그날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전 그날일이 마치 개통취소하기 싫어 일부러 제 전화를 피하는거 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어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고객센터를 방문해 제 상황을 얘기하고

개통취소를 요구했더니, 자기들 관할이 아니랍니다.

 

 

저는 그걸 알고 왔고, 대리점에 연락이 되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고객센터 전화한통이면 되는데, 한시간 넘는 거릴가서 개통취소를 할순 없지 않습니까?

 

 

 

이얘길 반복해서 3번 정도 하니 슬슬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직원분 눈에도 그래 보였는지 대리점으로 전화를 걸어 개통취소를 요청했습니다.

 

 

또 기다리라더군요.

전 정말 입에서 욕이 튀어나올 정도로 열받아서 이것 보라고 어제도 이런식으로 연락을 받지못했다. 하니 고객센터 직원분이 정확히 언제쯤 연락을 받을수 있냐 물었습니다. 30분뒤에 연락하겠답니다.

 

 

 

전 속으로 정말 웃기는 상황이라 생각했고,

30분동안 여기서 기다리겠다. 전화안오면 여기서 개통취소 하겠다고 하니 알겠답니다.

 

 

 

자리에 앉은지 10분도 안되어 전화가 오더니 바로 개통취소 해주겠답니다.

진짜 어이가없어, 개통취소 안된다면서요 하니까 책임자가 연락이 되어 허락했다고 하네요.

 

 

 

전에 쓰던 핸드폰은 다음날 아침에 우체국기사님 통해 보내겠다고.

그렇게 해서 오늘 오후4시쯤 핸드폰을 받고 개통취소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겪고 ‘아는 것이 힘이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좀더 신중하고 여러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 콕 박혔습니다.

 

 

 

그리고 마음같아선, 고객의 정보를 아무데나 막 뿌려대는 A통신사에 따지고 싶고 옮겨버리고 싶습니다. 그 대리점도 이름 주소 전번 다 밝히고, 이사 팀장 총책임자 이름까지 다 신상털어 버릴까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직원입장에서야 돈 벌기 위해서는 뭐든 못하겠습니까마는,

저는 고객이고, 모르는 상태에서 다시 알고 보니 굉장히 불쾌하고 어이가 없고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이더라구요.

 

 

 

혹시나 제 글을 보고 ‘ 대리점 직원이 절대 저렇게 말했을 리가 없다.’ 라고 말하면

저는 할 말을 잃을 뿐입니다. 전 분명히 제가 수화기 넘어로 들은것을 쓴것이고,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실이 아니라면 애초에 바꾼다는 말은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저처럼 이런 일을 겪고 있을 분들도 잘 해결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마칩니다.

남은 연말 다들 아무 사고 없이 무탈히 보내시고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어리버리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77
반대수7
베플어제|2012.12.15 10:53
저는 모르는 번호는 일체 받질 않습니다. 근데 간혹 주차문제라던가 택배기사님 또 면접땜에 전화올곳이 있어서 010으로 오는 전화는 간혹 받지요 어제도 저역시 010으로 시작되는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받자마자 글쓴이 말처럼 그런 멘트가 나오더군요 필요없다고 끊을려는데 본사라고 하길래 조금 더 들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래도 정확한게 좋겠거니 싶어 제가 그럼 직접 고객센터로 전화해 확인해보고 연락준댔더니 약간 화를 내며 그러실필요 없다는 식으로 조금 밀어붙이기를 하더군요 더 의심스러워 확실한게 좋지 않냐고 제 입장에선..그랬더니 알았다며 짜증을 좀 내며 끊더군요 바로 고객센터로 전화해 알아보니 그쪽에선 전화를하면 정보들이 기록이 남는데 저에게 연락한 기록이 없다더군요 그래서 이거 사기죠?라고 물으니 대리점 같은 곳에서 막 전화를 하는거라며 믿지말라고 하시더이다.. 뭐든 요즘 같은 시대엔 쉽게 응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여러번 확인 해 보는 센스를 가지시길 바래요
베플엄훠|2012.12.15 11:22
저도 전화 가끔오는데, 먼저 제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어요? 라고 물으면 그냥 뚝 끊음,;; 저 질문 다 하기도 전에 연락..ㅊ.. 하는데 끊거나, 폰 바꾼지 2-3일 밖에 안됐는데도 전화오길래, 저 폰 바꾼지 3일 됐는데 또 바꿔줘요? 라고 물으니 끊음..; 진짜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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