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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단편영화를 만들고 있는 스무살입니다.

이자룡 |2012.12.15 06:16
조회 68 |추천 0

정말 네티즌들의 재정적 혹은 비금전적 응원이 절실히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전 고등학교때부터 단편영화를 찍어왔습니다. 고삼때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준비하다가 낙방하였고 결국 적성에 안 맞는 지방국립대에 오게 되었어요. 그렇게 영화와 제가 멀어져 갈 때쯤, 여름에 친구로부터 메세지가 하나 날아왔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친구였는데 자기가 이번에 시나리오를 쓰게 되었다는군요.. 제가 고등학교때 영화를 찍어봤으므로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입니다.
전 알바가 조금 한가해질 때쯤 그 친구에게 연락을 했어요. 이러저러한 얘기를 하다가 시나리오 쓰는 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게되었지요. 그렇게 설명하는 제 자신에게 느껴지는 감정.... 그건 제가 영화를 포기하기로 생각하고 나서 한번도 느낀적 없던 감정이었습니다. 
영화에대해 그날 한참 고민을 하게 됬어요. 지금 스무살이고 정말 하고싶은게 있는데...지금 아니면 안될거같았어요. 내년에 군에 갔다오게되고 좀더 보수적일 제 자신이 두려웠어요. 옛날의 저를 떠올려보게 되었고요. 정말 영화를 할때만큼은 온 정신이 영화에 집중되어있는 제 자신이었다는걸 알고있었지요. 
전 그날부로 단편 하나 더 만들어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찍고 완성본을 자세히 보면 그 영상이 저에게 말을 할 것 같았습니다. 넌 영화를 계속할 놈이다 라든지 이제 이건 스무살의 추억으로 만족하자 던지 어떤식으로든 저에게 말을 할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 영상의 언어를 듣고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일단 만들어야 하였습니다.
일단 고등학교때 함께했던 멤버들에게 연락을 취했어요. 그동안 개인적인 연락을 안한지 꽤 되었기 때문에 과연 이들이 쉽게 응해줄까 생각도 했지만요. 예상외로 흔쾌히 응해주더군요. 그렇게 영화사 가로등을 만들고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때이후로 해보다 달을 더 많이본것 같습니다. 고작 a4용지 세장이 채 안되는시나리오 초안을 만들기위해 보름을 애썻습니다. 그리고나서 끊임없는 상징과 수정을 반복하고서 캐스팅과 스탭까지 모두 모집하고 장소를알아보러 대한민국 해안을 이리저리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모든 준비가 갖춰지는듯 했고 예산과 일정까지도 나왔지요.
그러나 여기서부터 문제가 등장했습니다. 몃달전부터 저를 가장 괴롭힌 문제는 돈...돈이었습니다. 영화를 찍으려고 나온 예산안은 대략잡아서 아무리 강행군으로 찍더라도 근 백삼십만원이 들었습니다. 제작비를 어떻게든 마련해야됬었지요. 그때 제가 아는 형이 제작투자자로 직접 나서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형은 가정적인 사정으로인해 두 방면에서 용돈을 암묵적으로 동시에 받기때문에 재정적으로 크게 어려움이 없는 형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국가장학금이 160이 들어오기 때문에 반드시 투자하겠다고 하셨지요. 전 그말을 들으면서도 쉽게 믿지는 않았습니다. 이건 제가 반년간 준비했던 프로젝트이며 단순한 신뢰 하나만 믿었다가 만약 투자가 안될 경우엔 저는 반년간의 노력이 무너지기 때문이지요. 반신반의의 상태였기때문에 촬영 한달 전쯤에 다시한번 조용히 그 형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형은 상당히 기분나빠하더군요. 자기를 그렇게 못믿었다는게 실망이라더군요.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제가 더이상의 의심을 가진다면 애초에 투자가 들어오기로 한 돈도 못들어올것 같았습니다. 어떻게든 투자자의 기분을 맞춰줘야 되는 입장이었지요.
그때부터 저는 돈 걱정은 접어두고 프리프로덕션 즉 작품준비과정에만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터진것은... 보름전이었습니다. 영화를 찍는 사람으로서 촬영 보름전은 최종준비작업에 바쁜 나날들입니다. 투자자에게 투자가 들어와야되는 시점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하루만 더 기다려보자는 생각으로 여느때와 다름없이 촬영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형이 제방에 찾아와서 말하더군요. 국가장학금 입금이 안되네.. 못할수도 있겠다.그 말을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까요. 촬영 보름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그때 한번더 확인했을때 차라리 투자에 강한 확신을 심어주지 않았다면 다른 투자의 길을 구해볼수도 있었을겁니다. 근데 보름남았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절망밖에 안들더라고요. 지금 저를 믿고 따르고있는 팀원들만 열명입니다. 근데 그 열명들에게 저는 어떤설명을 해야될까요.... 오밤중에 소주한병들고 미친놈처럼 순대일인분을 사서 깡으로 마셨습니다. 정말....난 이제 어떡하면 좋을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반년을 준비했는데... 반년동안 해보다 달을 더 많이봤는데... 내 시나리오가 세상밖으로 나올때를 언제까지 더 기다려야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늦추면 되지 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저의 팀원들 역시 저와같은 스무살입니다. 내년에 입대를 하는 멤버들이 적지않습니다. 지금상황에서는 가능한한 원래 촬영하기로 한 때에 가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대략의 암시를 눈치챈 사촌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가 팔십만원은 지원해줄수 있다더군요... 그리고 서울에서 영상을 하던 친구가 나머지 손실금을 메꿔주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어떻게든..촬영은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가장 나중에 받고싶었습니다. 저에겐 마지막 발악이 하나 더 남아있었습니다.
Tumblbug. 예술이 중심이된 소셜펀딩사이트입니다. 밤새서 페이지를 만들고 이틀에 걸친 검토끝에 어제 승인을 받아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이것이 전화위복의 방법이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한사람의 독자적 권력이 작용하는 예술보다 여러사람의 소액투자로 인해 제 작품이 탄생하길 바랍니다.
전 상업적 이익을 바라지 않습니다. 열명분의 숙식비 팔십만원 장비대여료 사십만원 텀블벅 세금 십만원 떼고나서 후원자분들께 드릴 선물비용은 직접 마련할 것입니다. 영화는 무료로 배포될것이며 이 영화가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하게 하길, 이런 영화를 찍는 사람도 있다는걸 세상이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바랄 뿐입니다.
영화는 이십년전에 낙태한 어머니가 죽어서 낙태당
한 아이를 만나는 참회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네이트 판에 이렇게 아이디어를 올리면 제 소중한 아이디어가 도용당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이 영화를 꼭 찍고싶으며 여러분들이 후원자가 될지도 모르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투자자가 투자를 하려면 일단 그 작품이 정말 참신한것인가라는 점에서 확신을 받으셔야합니다. 텀블벅 페이지에 가보시면 저의 동영상과 작품설명을 비롯해서 이밖에도 모든 것을 밝혀놓고 있습니다. 
반년간 준비한 프로젝트입니다. 부디 시나리오를 서랍속에서 꺼내주십시오. 글자가 아닌 스크린으로 살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원페이지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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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ww.tumblbug.com/ko/streetlamp2012 에 접쏙! 이자룡감독이 밤새 만들어놓은 페이지를 씐나게 감상한다.
2. 프로젝트 밀어주기를 살포시 클릭! 사랑하는만큼 금액을 적어준다.
3. 로그인페이지가 뙇! 그러나 좌측하단에 페이스북 아이디와 연동이 가능합니다^^
4. 이후 텀블벅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진행~! 금액은 12/26일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전까진 빠져나가지 않아용 물론 실패하면 후원자의 금액은 인출이 안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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