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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영화, 구타장면에서 처웃던 것들

26년 |2012.12.15 20:08
조회 758 |추천 0

 

 

오늘 부모님과 친구들과 함께 영화 26년을 보러 갔습니다.

원래 영화 보면서 우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영화 첫 장면부터 눈물이 나오더군요.

잔인하게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을 보며 치가 떨리고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영화 보면서 속으로 욕을 그렇게 많이 한건 처음이었으니까요.

 

아무튼 영화를 보고있는데,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구타 장면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무고한 사람들이 그렇게 맞고 있는 것을 보니 안 그래도 화가 나있었는데..

 

뒷자석에 앉아있던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아무튼 그 나이쯤 되보이는 여자애들이 웃었습니다.

네, 웃었어요.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뒤돌아보고는 ㅆㅂ이라고 욕했습니다.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진짜 개념을 밥말아 쳐먹었나봅니다.

 

아, 물론 영화가 아닌 지들끼리 다른 얘기를 하다 웃은 것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장면이 나오는데 시시덕거릴만한 얘기를 한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을뿐더러 그런 장면을보고!

어떻게 그런 장면을 보고 그딴 웃음을 흘릴수가 있냐고.

 

제가 다혈질이 아닌 걸 감사하게 생각하세요.

아니면 아예 크게 욕하면서 뭘 처웃냐고 말했었을거니까.

 

 

-

 

 

여담이지만 26년 영화를 보면서 참 많은걸 느꼈습니다.

그 때, 피흘리며 싸워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아직까지도 29만원 그 새끼를 감옥에 처넣지 못하고, 죽이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합니다.

아직까지도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도들이라 칭하고, 폭동이라 칭하는 것들을 벌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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