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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딸이 친정에 일주일 단위로 오는게 정상인가요?

조카 |2012.12.16 01:25
조회 4,318 |추천 8

 

==================================== 후기 ===============================================

 

댓글 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할머니랑 이모 말대로 제가 민감한건지 생각도 들었는데 이모와 할머니가 이상하다는걸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 후기는 12월 19일 수요일날 쓰는데요. 예상대로 이모는 또 왔습니다.

 

첫번째는 저 시험끝나고 평일에 학교 가있을 때요. 제가 집에 왔을때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는데 그럼 흔적이나 남기지 말것이지 제 간식 먹어치우고 갔더라구요. 제가 위장장애가 있어서 밀가루 음식을 요새 못먹고 떡이나 좀 먹는데 찹쌀떡이 사라져있길래 할머니한테 떡 못봤냐고 물으니까 "그거 쉬어서 내가 버렸다." 하시대요.

그래서 "내가 어제 사온건데 쉬었다구?" 되물으니까 대답을 안하다가 "애기가 좀 먹었어.또 사다먹으면 되잖아." 사실을 토로하시더군요. 그래서 알게됬습니다. 저 없을때 오는 것까진 뭐라고 안하겠는데 자취나 남기지 말것이지..

 

그리고 오늘,수요일날 또 왔습니다. 애기가 장난감 콰장창 무너트리는 소리를 모닝콜로 일어났어요. 이모는 없고 애기랑 할머니만 거실에 있더군요. 진짜 대놓고 약속 어긴거에 열이 머리 끝까지 뻗쳐서 "아 진짜, 진짜!" 할머니 앞에서 들으라는 듯이 불평하니까 할머니가 왜 더 자지않고 일어나서 난리녜요. "쟤가 저러는데 어떻게 자.이모 어디갔어?나랑 약속했으면서..이모 오기만 해봐."

엄포 던지고 세수하려는데 할머니가 "사람이 사람을 좀 사랑해야지,쟨 성격이 왜저러냐." 큰소리로 말씀하시대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애기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애기를 저렇게 내버려두는 이모랑 할머니한테 불만이 있는거구요.

 

그래서 "이모가 나랑 약속했다구.두번다시 안오기로." 했더니

"시험 끝났잖아 이제." 할머니가 이러시더군요.

"시험기간만 안오는게 아니라 그냥 두번 다시 안오기로 했다구.그리고 지금 휴일에 사람이 자고있는데 와서 이러는게 말이 되냐구 할머니.휴일은 좀 쉬어야할것 아냐."

"넌 왜 그렇게 유별나니?너도 어렸을 때 이랬어."

죄송한데 전 참 순했다는 말을 귀에 달고 살았습니다. 엄마가 항상 농담조로 "넌 어릴때 우유만 주면 먹고 바로 잤는데 요즘은 .." 이러실 정도였어요. 그런데 남자애기,그것도 보통 남자애기도 아닌 아이와 비교하는건 정말 ;

 

정말 더 말하기도 질려서 "됐고,쟤 한번 더 소리질러봐.나 정말 눈에 보이는 것 없어.내쫓을거야."

 

그때 일요일날 이모가 간 이후에 엄마한테 저희 집에 대해 여쭤봤거든요. 집주인이 할머니냐고.

그러니까 엄마가 고개 저으시면서 "집 명의 엄마로 되어있어." 대답하시길래

"아니,그럼 이모가 계속 자기가 집주인의 딸이라고 하는건 뭐야?"

"신경쓰지마.미친년..지랄을 해도 유분수지." 엄마가 화난 어조로 그러시더라구요.

집 명의도 엄마인데 이모는 정말 몰랐던 걸까요,아니면 알면서도 그랬던 걸까요?

 

하여튼 그거 믿고 애기 내쫓을거라고 으르렁거리니까 할머니가 "뭐?내쫓아?니가 나가,니가. 니가 뭔데 귀중한 애를 내쫓아?" "집 명의 우리 엄마로 되어있거든,할머니?그리고 귀중한 애라고?"

 

아 변호사 집안 손자는 귀중하고 이혼가정 손녀는 별볼일 없다는 소린가?

되물으니까

"아니,애기들은 모두 귀중한거야.니도 어렸을때는 귀중했어."

갑자기 테레사 수녀로 무슨 전 인류애적인 사랑을 펼치시더군요; 맹세하건데 절대 저렇게 애들을 좋아하시진 않거든요. 식당같은데 가서 다른 집 애들이 조금만 시끄러우면 오만상을 쓰시는데..참 모순이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랑 또 싸웠습니다. 정말 누가 보면 저보고 쌈닭이라고 하실것 같아요.

진짜 그냥 싸울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서 제 권리가 뺏기는 걸 두 눈 멀쩡히 뜨고 구경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제가 이런다고 할머니랑 이모가 이제부터 나만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렇게 반성하실거라는 생각은 들지않습니다만,그래도 최소한 여기서 두분만 살고계시는거 아니라고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래도 정말 부딪힐일이 아예 없었으면 하는게 바람입니다. 엄마도 정말 심각성 느끼셨는지 내년에 할머니랑 따로 살자고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때까지 버텨봐야겠죠.. 좀 좁은 집이라도 정말 스트레스 안받고 정신적으로 편하게 살고 싶습니다.

 

죄송하지만 읽어주시는 분들께 딱 한번만 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두분이 나중에도 손톱만큼도 안변하고 저렇게 사실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까지 듭니다.

사회하고 소통안하시고 두분만의 세계,아니 나중에 애기가 자라서 저 구성원에 끼면 세명의 세계죠. 셋만이서 서로 우리가 정상이고 다른 사람들 모두 이상한거야 위로 하면서 살 생각하면..

 

부디 이모랑 할머니에게 조언이나 충고 한마디 주셨으면 좋겠어요.정말 정신차릴만한 걸로.

왠만해선 정말 끄떡도 없으실 것같아서 두려움까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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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일요일날 쓴 글이라서 글의 시점은 저번주 일요일날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몇년 째 참고 참다가 오늘(일요일) 마침내 폭발해서 글을 씁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37세 딸은 저희 막내 이모구요. 저는 조카가 됩니다.

 

저희 가정은 원래 어머니와 저 둘이서 따로 살다가 2008년쯤부터 외할머니와 집을 합치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좀 더 넓은 평수에서 살수 있게되었구요.

 

외할머니에겐 딸이 네 분,즉 제 입장에선 이모가 세 분,엄마 한 분 계신 셈인데 엄마를 포함해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정말 독립심이 강하신 편들입니다.

그런데 막내 이모 같은 경우엔 늦둥이이고,태어나고 얼마 안돼서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외할머니께서 정말 막내 이모를 끔찍하다시피 보살폈습니다.

다른 이모나 저희 엄마같은 경우엔 집안 경제사정 때문에 다니고 싶어도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것을 막내 이모만큼은 어떻게해서든 보내고,먹고싶은 것은 뭐든지 시켜주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딸들 중에서 유일하게 미국 유학을 지원받아서 다녀왔고요.그 때에요.이 정도면 대충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오냐오냐 하는게 너무 과했던지 성인이 된지 한참 지났는데도 상당히 철이 없으시다는게 정말 누가 봐도 느껴질 정도입니다.지구가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시는지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제가 여태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겠냐마는 적어도 제가 아는 어른분들 중에선 정말;정말 이기적이십니다.어쩔때,아니 어쩔때도 아니고 어른으로 보이시지도 않을때가 많아요.

 

정치나 시사문제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자신을 꾸미는 거에 모든 신경이 쏠려 있으세요.

특히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 명품에만 매달리는 거 보면 정말 남도 아니고 한숨이 나옵니다.

결혼 전에도 과소비가 심했는데 변호사 집안에 시집가고 나서는 브랜드 이름 없는건 취급도 안합니다. 기사에 몇백만원짜리 유모차 논란 이런거 나오면 저희 이모라고 보시면 돼요.

요즘 표현으로 된장녀라고 하죠. 물론 자기 돈으로 자기가 산다는데 제가 뭐라고 참견을 하겠습니까만은 파는 물건에 국한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1년전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는데 주말에 제 취미 겸 뭘 요리해서 먹고있을때 이모가 방문했을 땝니다. 사실 이모 성격상 먹을것 같진 않았지만 사람이 왔는데 권해보기라도 하는게 예의니까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인상을 찌푸리면서 음식을 쳐다보더니 "됐어,너나 많이 먹으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사실 여기까진 트집 잡을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모 애가 궁금해서 먹어보려고 할때 이모가 순식간에 애 손을 낚아채더니

"씁!지지야,지지.저런거 먹으면 안돼." 나무라덥니다.

전 아직까지 그때 그 말이 잊혀지질 않습니다.1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생생해요 제가 느꼈던 충격이.

남한테도 그렇게 말 못할텐데 하물며 전 피가 통하는 조카인데...



 

이모를 처음 봤을때를 기억해보면 그때랑 달라진게 거의 없습니다.

이모는 8년전에 결혼했는데 결혼한 후에도 외할머니가 계신 친정에 많이 드나드는 편이었습니다.

할머니와 저희 가족이 합친 후에도요.그래도 이모 홀로 왔고 한달에 한두번정도였기 때문에 딱히 큰 불편까지라긴 뭐했습니다.

 

그런데 3년 전 쯤에 아이를 낳았습니다.미국으로 가서요.(흔히 원정출산이라 하죠)

정말로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저는 이모가 결혼을 해도 변한게 없으니 아이를 낳으면 정말 어머니로써 책임감,주변의 결혼하신 분들한테서 볼수 있는 그런 어른스러움이 보이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전혀,정말 1%도 변한게 없으시더군요.진짜 1%도요.

오히려 아이를 낳고나서 더 철이 없어진것 같기도 합니다.그 전엔 집이라도 멀었고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양육은 스스로 했습니다.그런데 아이가 좀 자라고 한국으로 오고나서가 문제였죠.

집을 아예 저희 집 근처에 전세를 들었습니다.친정에 아이를 맡기려는 의도죠.걸어서 15분도 안되는 거립니다.



한달에 한 두번 오던 것을 일주일에 한 두번으로 늘었습니다.어쩔땐 3번도 왔구요.하루 걸러 하루 꼴이라는 거죠. 홀로 와도 뭔가 좀 이상한데 아이까지 같이 데리고 옵니다.

 

중요한건 이모는 직장에 다니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결혼 후에 직장을 그만뒀어요.

말 그대로 가정주부입니다. 그런데 맞벌이를 하는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지 하고 할머니에게 여쭤봤더니

"아이고,OO이(이모이름)가 원래 몸이 약하잖아,응.니가 이해해라." 손사래를 치시더군요. 몸이 약하긴 하지만 백화점은 쌩쌩히 잘 누비고 다니시던데요.

 

게다가 아이가 조용한 아기면 모를까 훈육을 잘못했는지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정말 애가 들고뛰는 타입입니다.남자아이라도 좀 심하다 싶을 정도에요. 그래도 옆에 엄마가 있으면 아이가 잘못할때마다 타이르기라도 할텐데 이모는 10번중에 5번 정도 지적할까 말까 하더군요.

나무라는 것도 논리적으로,아이가 알아들을수 있게 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소리를 지릅니다. 저희 집에서요.

 

처음엔 정말 이모가 미친게 아닌가;;어떻게 남의 집에서 저럴수가 있나 했습니다.

그래서 얘기했더니 "너희 집도 아니고 난 집주인의 딸인데 내가 남이니?소리 못지를건 뭐야?" 라고 대답하더군요. 외할머니와 저희 가족이 같이 사는 집을 마련할 때 할머니가 돈을 더 많이 내셨거든요.

그 이후로부턴 들려도 귀를 막고 보여도 눈을 감고 지내던게 벌써 2년쯤 됩니다.

정말 엄마랑 같이 심각하게 화낸 적도 있지만 항상 할머니는 언제나 누가 잘못했든 막내이모 편이었기 때문에 그날만 지나고나면 원래대로 반복됩니다.

지금 전 고등학생인데 적어도 시험기간엔 우연인지 그래도 양심이 있는건지 모습이 안보여서 견딜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침내 터졌습니다.



저희학교는 내일부터 시험이기때문에 정말 주말새 말그대로 먹고 자고 싸는 시간 빼고 하루종일 공부만 했어요.그런데 오늘 일요일,할머니가 교회를 가셨다가 이모와 아기와 함께 돌아오더군요.



저 때문에 집에선 면학분위기 같은게 약간 조성된 상태였습니다.할머니도 아시고있고요.

그런데도...그래도 금방 가겠지 하고 거실에서 밥을 먹으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고있는데 아이가 들고뛰기 시작하더군요.제가 그만하라고 제지를 해도 잠시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제 방으로 갔더니 이모가 제 컴퓨터를 하고있더군요.

집에 컴퓨터가 고장났다고 5분만 한다던게 1시간동안 하더라구요.외국 쇼핑몰 홈페이지에서 뭘 열심히 보고있대요.

컴퓨터로 단어 검색을 하던 중이었는데 물론 못했고 옆에서 다른 과목이나마 할려했더니.. 키보드 두들기는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아시리라 믿습니다.그리고 계속 외국 애들은 왜이렇게 느리냐고 입 밖으로 불평같은 것들을 해요.

 

평소에 그냥 숙제같은것만 해도 옆에서 방해하면 짜증나는데 하물며 지금은 시험기간이죠.그것도 바로 내일이 시험입니다. 정말 양심이 있으면 ..계속 티나게 한숨을 쉬어도 할 거 실컷 하다가 애땜에 쉴수가 없다고 할머니 방에 들어가 자더군요.

이모가 올때마다 할머니 침대는 이모 차지입니다.낮잠만 자고가는 것도 아니고 하룻밤 자고갈때도 할머니가 방을 비워주고 제 방에서 홀로 장판 하나 까시고 주무십니다.

 

그동안 애는 마루에서 장난감 자동차 탔다가 뛰어다니다가 별짓을 다하구요(애때문에 아랫층에서 이사오고 지금까지 10번 가까이 호출이 왔습니다.그런데 항상 할머니랑 막내이모는 아랫층 사람들을 정신병자 취급하고요.)

정말 부글부글 끓다가 마침내 4시간쯤 지나고 이모랑 애 떠날려고 할때 뒤에서 딱 한마디 했습니다.

 

"이모,매너좀 지켜."

 

이모가 바로 휙 돌아서더니 "매너?무슨 매너.너 웃긴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나 시험기간이잖아.적어도 이번주는 오지 말았어야지." 대답했더니 "웃기네.지금 네가 나한테 오라가라할 권리가 있니?니가 도서관으로 가." 이러덥니다.

 

정말 설마설마 했지만 진짜로 그렇게 반응할줄은 몰랐습니다.진짜 정말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내가 왜 이모때문에 도서관에 가야돼?" 쏘아붙였습니다.



"그럼 니가 가야지.니가 피해 안보려면." "아니 내가 우리집에 사는데 내가 왜 떠나야 하냐고."

"우리 엄마가 집주인인데 니가 너희집이라고 말할수 있어?너는 내가 못오게하는 권리가 없어."



정말 여기까지 들었을땐 기가 막혀서



"아니 이모,내가 평소에 오지 말라고 했어?나 정말 진짜 평소에 뭐라고 한적 없고.딱 시험기간만 좀 자제하라고 한거잖아.이번주만."

"너 오늘도 우리(애기랑 이모)한테 어떻게 했니?계속 뭐라고 하고 말이야.나 잘때도 들어와서 애기 어쩌구 하더니."

"아니 방문을 닫아도 애가 시끄러운게 다 들리잖아.공부하고 있는데.이모가 뭐라고 하던가 데리고 가야 할거 아냐."

"웃긴다.니가 언제부터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니?맨날 스마트폰이랑 인터넷하고 게임하는 애가."

 

저는 고3이 아니고요,다른 아이들 하는 이상의 시간으로 핸드폰이나 컴퓨터 한적이 없습니다.그리고 시험기간엔 당연히 공부에만 집중합니다.

올해 초 1학기에 슬럼프를 겪었는데 그것 빼고는 한번도 공부를 포기한 적이 없어요.

 

"아니 그럼 내가 시험기간에도 계속 그래야 한다는 소리야?" "너 1학기때 맨날 놀았잖아.왜 갑자기 공부를 하니?"

"이모도 나한테 그랬잖아.대학 제대로 안가면 진짜 후회한다고.공부 열심히 하라매.그래서 공부 열심히 하고있잖아.왜 이모가 말했으면서 왜 이모가 방해하는데?"

"어머,그래서 내 말이 너한테 그렇게 큰 영향을 줬어?미안한데 나는 니가 대학을 잘가던 말던 아~무런 상관도 없단다."



정말 대놓고 넌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줄은 몰라서 충격받았습니다.이모도 이말은 실수했다는걸 느꼈던지 다시 꺼내진 않더군요.



"진짜 공부 잘하는 애들은 그 정도에 방해 안받아.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거라고,알겠니?"



여기서 딱 아.말이 안통하는구나 느꼈습니다.아 이모는 지금 이모랑 이모 아이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이상한 사람들로 보는구나. 오직 자기 둘만 정상인으로 생각하는구나. 평소에도 생각하던게 정말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진짜 공부하는 애들은 따로 시험기간 그런거 없어.매일 공부한다고.근데 너는 왜 지금와서 시험기간이니 하면서 그러는거니?"

"아니 이모도 한국의 고등학생이었으면서 시험기간이 중요하다는걸 진짜 모르는거야?아니 그럼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시험기간에 면학분위기 조성하자 이러는 이유는 뭔데?그럼 선생님들이 틀린거야?이상한거야?참 진짜 이모 너무한다.양심이 있으면 그러지마 정말"



했더니 "뭐?얘 태도좀 봐.난 어른이야 얘!말을 왜 그렇게 하니?양심?너야말로 양심이 있어라,응?" 어이없다는 듯이 말하더군요.



"이모도 한국의 고등학생이었으면서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데.내가 정말 딱 일주일,정말 딱!일주일만 오지말라고 그렇게 사정했잖아.그게 그렇게 들어주기 어려워?"

"그래.억울하지?니가 억울해.억울하단 말이야.너의 소중한 시간을 뺏겨서 정말 억울해."

 

하길래 드디어 이해해주나 했는데



"근데 그럼 할머니의 인생은 왜 안억울하니?"



옆에 계신 할머니를 끌고들어가더군요.갑자기 엉뚱한 소리를 하길래 황당해서



"아니 지금 할머니의 인생은 여기서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아니긴 왜 문제가 아니야!넌 왜 너만 생각하니?"



저보고 이기적이라고 소리지르더라구요.혹시 저하고 이모가 지금까지 대화한 내용중에 이 화제가 나올만한 부분이 있었나요?



"이모,지금 이거 이모랑 나랑 대화하는거라고.그만좀 해.이런거 화제좀 그만 바꾸고 여기에 집중해 제발."

"너야말로 정말 집중못한다,갑자기 학교 선생님 얘기는 왜 꺼내고 그러니?"



정말 여기까지 와선 할말이 없더군요.저보고 너는 왜 사람이니?하고 질문받았을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요.

뭐라고 얘기하려다가 갑자기 할머니가 "내 말을 좀 들어봐,내 말을." 하고 말씀하시대요.



"OO아,이모가 잘해주려고 그러는거야.막내 이모부도 그렇고 큰 이모부도 그렇고 모두 너한테 잘해주려고 하고 있어."



정말 할머니마저 어떻게 이 상황에서 그런말을 할수가 있는지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나오더군요.



"할머니,방해하는게 잘해주는거야?아니잖아.이모가 공부하라고 해서 내가 공부하려고 했는데 이모가 방해를 한다구.이모가 방해를 한다구!"



진짜 울면서 소리쳤더니



"너는 왜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하니,응!" 할머니가 맞소리치면서 나무라시더라구요.



옆에서 이모는 "얘,너 진짜 웃긴다.이게 이렇게 니가 울고불고 할 일이야?애기가 니 방에 몇번이나 갔다고 그래,내가 너를 책상에서 끌어내기라도 했니?아니잖아." 인상 찌푸리면서 이러고 있고요.



"책상에서 끌어낸것만 아니면 방해 안한거야?애들한테 물어보자,아니다.엄마가 이번에 시험 감독이거든?이모도 그때 같이와.애기 데리고.책상에서 끌어낸것만 아니면 방해 아니라며? 애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자."

했더니 할 말이 없는지 입을 안열다가 한참 있다 "그 상황이랑 어떻게 비교를 하니?" 되묻구요.



"방해 아니라매?대답해봐,방해 아니지?"

"내가 이렇게 물어볼게."



또 말 바꾸려고 하길래 끝까지 "방해 아니잖아,이모가 방해 아니라며." 줄창 10번정도 물었더니 얼굴 찡그리면서 "나한테 묻지마." 마침내 그러더라구요.



이모가 말 바꾸는거랑 질문에 대답 안하고 자꾸 저한테 되묻는거 막고 이모 주장에 계속 반박하니까 마지막엔 더이상 할 말이 없는지 대놓고 거짓말을 하덥니다.

 

위에서도 써놨지만 예전에 제가 슬럼프였을때 이모가 대학 제대로 안가면 진짜 후회한다고 말했던 거에 대해선데요.

슬럼프 때문에 엄마하고 상담하고 있는데 이모가 갑자기 들어와서 너 대학 이상한 곳 가면 얼마나 사람들이 무시하는지 아냐고 대학을 제대로 가야 한다고 그러는거 제가

"이모,충고는 고마운데 이건 엄마하고 나의 문제지.내가 이모 애기 대학갈때 옆에서 여기가라 저기가라 해도 그건 아니잖아." 라고 분명히 대답했습니다.

글로만 봐도 절대 흥분하면서 말할 내용은 아니죠.

그런데 이모 기억엔 제가 거품을 물고 발광하면서 대답했다고 입력되어있나 봅니다.



"내가 충고해줬을때 니가 뭐라고 했니?순순히 아 이모님~알았습니다 했니?막 거품을 물면서 그렇게 지껄이지말라고 했잖아!"

 

정말 대놓고 거짓말한 적은 없었는데 이렇게까지 나온다는건 진짜 할말이 없는거구나.하고

 

"이모 진짜 천벌받을 말 하지마.나 지껄인다고 한적 없고,이모가 권리가 없다고 했어.내가 재현해볼까?"

 

그 상황 재현할려고 했더니

 

"어머,너 정말 연기 잘한다.왜 배우 안되니?연기 학원에 가라 응?연기학원에 가~" 하면서 일어나더군요.

미안한데 그때 나만 있었던거 아니고 엄마도 옆에 있었는데 물어볼까 했더니 니네 엄마가 아직도 기억하는지 모르겠다~하고 비웃더니 가방 챙기고 현관으로 가더군요.

이모와 이모 아이만 존재하는 둘만의 세계에서 잘 살라하고 전 방문닫고 제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나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문을 쾅쾅 두드리면서

"야 내가 그냥 가려고 했는데 못가겠다.문열어." 질겁해서 안열어줬더니 젓가락으로 문 따고 들어옵디다.

그리고 내가 널 어렸을때 얼마나 보살펴줬는지 아느냐 역사를 읊더군요.

그런데 도중에 외출하셨던 엄마가 들어오셔서 한두번 일어났던 사태가 아니기 때문에 보자마자 파악하시고 애 시험기간에도 애를 괴롭혀야겠냐고 옆에 있던 할머니랑 이모한테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이모는 좀 놀라긴 했어도 못간다 버티다가 엄마가 꺼지라고 니가 인간이냐고 소리를 지르니까 그제서야 움직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운거때문에 화장실에서 세수하고 있는데 다시 와서 눈치 보듯이 "화 풀어라 OO아,응.알았지?" 말하더래요.

그래서 제가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면서 "그럼 두번 다시 오지마." 했더니 "그래~알았다"하고 내려갔습니다.

 

 

 

근데 아마 오래가진 않을 것 같습니다.절대로요. 분명히 예감하건대 저희가 이사가지 않는 한 한번도 안 올리가 없습니다.

 

부탁드립니다.말씀해주세요.제가 민감한 건가요?이모가 이상한건가요?

 

맹세코 지금까지 쓴 글은 한치의 거짓도 없이 썼고 제가 혹여나 고의적으로 다르게 쓴 부분이 있으면 정말 벼락맞아 죽어도 억울하지 않습니다.



이모와 할머니가 이상한 거라면 제발 두 분한테 정말 정신차리라고 충고나 아무 말이라도 해주세요.정말 진짜 보여드리고 싶어요.저를 정신병자 취급하는 이모한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이 사건 이후에 공부가 안되서 새벽까지 쓰다가 시험기간 끝나고서야 마침내 올립니다.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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