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동창입니다.카톡을 이상한 시간에 쓸데없이 보냅니다.새벽 12시 2시 이런 시간에도 보냅니다.자다가 소리나서 뭔가 하고 보면 꼭 이 사람입니다.중요하지도 나한테 볼일이 있지도 않습니다. 쓰잘데기 없는 말만 보냅니다.그냥 카톡이 하고 싶나봅니다.
처음엔 시간도 많고 뭐 어떠냐 싶어서 좀 받아주다가 슬슬 짜증이 나서 답장을 늦게하기 시작했습니다.뜨문뜨문 오던 카톡이라 별 신경도 안썼습니다.일주일전쯤인가 새벽에 카톡을 또 보냈더군요. 주말인데 이번엔 놀러 안가냐? 추워져서 안가겠네? (주말마다 어딜 다녔었습니다) 말투가 항상이렇습니다. 재밌냐? 좋냐? 끝이 냐로 끝나요. 말투도 항상 빈정거립니다.이런 카톡.걍 씹었습니다.
내가 어딜 가던 말던 맨날 보고를 해야 되나 싶고.대답하면 꼬치꼬치 숙박은 얼마냐, 몇일이나 가냐, 시설은 어떠냐 부터 무슨 내가 네이버도 아니고 일일이 캐묻고 그거 또 답해주는것도 질렸고. 정보수집이 취미인 사람인데 그렇게 궁금하면 지가 알아보던가 왜 나한테 묻는건지...결국은 또 카톡보낸 게 '너 인제 연락 안하기로 한거냐?' 하고 왔습니다.일하는 시간엔 카톡을 잘 안하는데 뻔히 일하는 시간에 카톡을 보냈더군요.물음표를 보냈더니 '카톡 답장도 안해주고 연말 잘보내라 바이' 이렇게 연속으로 써서 보내더군요.하도 기가막혀서 그 새벽에 보낸 카톡가지고 이러냐고 했더니... 언제 보냈는지 기억을 못한답니다.지가 언제 보낸지 기억도 못하는 카톡을 나는 성심성의것 답을 보내줘야 했던 건가요? 매사에 모임을 가져도 자기집 근처에서 하려고 부던히 노력을 하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이 모임에 안나오면 올때까지 그 사람을 괴롭히더니... 카톡에서 마저 자기위주로 세상이 돌아가길 바라더군요.
도대체 저따위로 카톡을 보낼꺼면 왜 카톡이란걸 나한테 보내는지 모르겠습니다.친하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고 따로 만나는 사이도 아니고 전화도 안합니다. 마지막으로 본게 동창 결혼식때 본게 답니다.오로지 카톡만 해대면서 내가 자기를 중요한 사람으로 대해주길 바란건지. 미치지 않고서야 내가 자기 카톡을 중요하게 여기길 바란걸까요? 저는 친오빠 카톡도 바쁘면 씹는 사람입니다.
카톡에 미친 사람 드디어 블락해 버렸습니다.카톡 사진만 바뀌면 말걸어데서 사진도 못바꾸다가 블락했으니 보내던지 말던지... 가 되버렸네요.학교 동창이고 뭐고 편집증세 있는 사람이랑 더이상 말섞다간 내가 미쳐버릴꺼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