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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게으른건가요?

23주부 |2012.12.17 20:18
조회 1,042 |추천 1
안녕하세요 답답하고 억울하고 위로받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하소연 할데도 없네요ㅠ 폰으로 쓰는거라 오타 양해바랍니다


며칠전 신랑과 말다툼을 했어요집안일 하느라 베란다에 나가 있었는데 신랑이 때마침 퇴근하더군요낮에 싸운것도 있고 꼴보기 싫은것도 있었지만 집안일 하느라 나가있었는데들어오자마자 남편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코빼기도 안보이고반기지 않는다고 화를 내더군요내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왜 화를 내냐 했더니집에서 하는 일도 없으면서 퇴근하는 사람 맞이하지도 않냐고출근할때도 자느라 배웅도 안해주고 어쩌고 저쩌고폭풍 화를 내며 게을러 터졌다고 하네요..
네.. 저 아침잠 많아요 핑계를 대자면 늦게 자니까 늦게 일어납니다근데 저도 늦게 자고 싶어서 늦게 자는거 아닙니다..돌쟁이 아들이 밤잠이 없어 새벽내내 한두시간에 한번씩 일어나칭얼대고 우유를 먹어대서..ㅠㅠ 신랑깰까봐 조마조마하며 들쳐업고밤늦은칸이라 조심조심 집안을 서성거리며 다시 재우고 깨기를 반복해요그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날이면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나가출근하는 신랑 배웅합니다..저라고 안피곤하고 일찍 안자고싶고 새벽에 깨있고 싶겠습니까..나도 사람인지라 늦은 시간이면 졸립고 자고싶은데 애가 자꾸 잠깨서보채는데 어떡합니까..아들 유별나 밤잠없는거 아는 사람이 저리 말하니서운하고 억울합니다ㅠ
집에서 하는 일이 없다고 하니까 사람 환장하겠어요아침밥이야 서로 안먹고 살았으니 챙겨먹지지말자했고아침은 아니지만 9시10시면 깨서 밥하고 반찬 간단히 차려돌아댕기는 아들 데려다 놓고 데려다 놓고 혼내가며 밥먹이고청소기들고 온방 구석구석 치우고 다니고 수건질까지 하면아들 낮잠잘 시간이라 재우고 시간보면 1시쯤  됩니다그러면 애 자는  시간에  후다닥 세탁기를 돌려놓고 설거지를 해요어제 널어 놓은 빨래 개키고  틈나면 물티슈를 들고다니며집안 가구들을 닦으러 왔다갔다 분주하죠빨래 널고나서 아이빨래 욕실로 가져가 손빨래 에벌빨래하고부엌가서 빨래 삶고 수건  삶고 하다보면시간은 어느새 4시아들 간식챙겨주고 놀아주고저녁 차려먹고 전쟁이 시작되요재우기 전쟁그래도 신랑 오기전에 집청소를 한번 더해요일주일에 두번은 이불 빨래하고일주일에 한번은 욕실청소 가스렌지청소거실 안방 작은방 창문유리 창문틀까지  청소합니다집안일 정말 열심히하고 깨끗하게 하고 사는데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하니까 말문이 막히네요ㅠ
제가 게으른건가요?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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