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이 되었네요!!
너무 기쁜데 마냥 기뻐할 수도 없네요ㅠㅠ
제가 올린 사진때문에 남자친구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겠다 싶어서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같아요ㅠㅠ
댓글에 걱정말라고 아무피해없을거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ㅠ.ㅠ 믿을게요 ㅠ.ㅠ
지금도 심장이 제멋대로 뛰고있긴하지만
그래도 믿을게요 ㅠ.ㅠ
제가 지금 어떻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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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중에 제가 군에 대한 발언하고
군복입은 사진, 군용상자라던지 남자친구사진 다 저장해놨다고
대대에 올리면 어떻게 되나보자고 하신 분계신데,
그래서 일단 남친사진도 내렸구요
사진 다 내리구
상자에서 좀 보이는부분 블러&모자이크처리했습니다,
댓글달아주신분, 제발 그러지마세요ㅠㅠ
제가 다 잘못했습니다ㅠㅠ
이거 정말 문제가 되나요?
지금 불안해 죽겠어요 ㅠ.ㅠ
글 자체를 아예 내려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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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입은 사진 올리면 안된다고해서 서둘러 내렸는데
혹시 퍼간 분계시면 지워주세요 ㅠ.ㅠ 설마 없으시겠죠 ?
댓글보고 심장떨어지는 줄 알았어요 진짜로 너무 놀랬어요![]()
여...영창이라니.. 제가 무식해가지고 남자친구한테 크게 피해줄뻔했네요 ㅠ.ㅠ
만약에 퍼가신 분 계시면 지워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ㅠ.ㅠ
그리고 사실 이 글 올린 이유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글 보게 해주고 싶어서거든요 ^.^
나중에 남친 보여줄꺼니까 예쁜말 많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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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11일 뒤면 사회에 뛰어들어야하는 곧 22살 예비 취업준비생 여자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직접 쓰려고 하니까 가슴이 두쿵두쿵
손가락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그래도 제 사랑스러운 남자친구를 자랑하고 싶기에 용기내봅니다![]()
대세는 음슴체이며
음슴체가 편하기에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
때는 바야흐로 2012년 11월 6일
600일을 채우지 못하고 나의 남자친구가 의정부 306 보충대로 입대를 했음
나의 남자친구는 나보다 한살 위인 22살로 입대하기엔 조금 늦은 편으로
들어가기 한달전부터 마지막 그날까지 울상을 지으며 대한민국의 당당한 군인이 되었음
그리고 신병 교육대에서 5주간의 훈련을 받게 되었음
처음에는 적응이 힘들었는지 초반의 전화통화와 가끔 받을 수 있는 편지에 우울함이 가득담겨있었음
그 당시의 내 마음은 찢어졌음 ㅠㅠ
내 새끼가 워낙 예민하고 여린 남자라......
그러나 시간이 조금 흐른후엔 적응이 다 된듯한 모습을 볼 수 있었음^^
편지와 전화통화 또한 밝고 활기차기 그지없었음
동기들과 친해져서 그런가봄
나는 동기들한테 질투했음![]()
어쨌든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수료식 날이 다가옴
나는 과자를 싸들고 남친가족과 남친을 보러감
처음에 운동장 같은 곳에서 단체로 미동도 안하고 서있는데
그 중에 남친을 찾자마자 보자마자 울컥함
만나서 눈물샘이 터짐![]()
마음을 다 잡고 남친가족과 차를 타고 가는데
남친의 얼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음
일분일초가 아까운 것임
근데 갑자기 남친이 옷속에서 종이 판대기를 꺼냄
가족들과 나는 의문을 가지고 쳐다봄
남친은 배가 추워서 방한용으로 넣어놓은건데 배가 너무 아파서 꺼냈다고함
그리고 펜션으로 와서 남친가족들이 잠깐 자리를 비켜주셨음
그냥 밖에 구경하러 나가신다고 했는데 밖은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엄청 추웠음
둘이 같이 있을 시간 갖게 해주시려고 어머님아버님께서 배려를 해주신거였음 ![]()
사실 다 눈치챘으나 모른척했음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근데 갑자기 남친이 아까 그 종이판대기를 가지고 오더니
이렇게 작은 상자를 만들었음
그러더니 군복 이곳저곳에서 과자를 하나씩 꺼냄
몽쉘 가나파이 초코파이 딸기파이 웨하스 초코파이 등등
웃으면서 뭐냐고 물어봤음
남친은 종교행사에서 받고 자기가 잘해서 받고 이래저래해서 하나씩 받은거라했음
그래서 왜 안먹고 모아놨냐고 했음
왜냐면 내 남친 과자나 단걸 무지 좋아함
훈련소에서 나한테 보낸 편지엔 단 것 먹고싶다고 먹고싶어 죽겠다는 내용이 있었음
그래서 과자랑 초콜릿 잔뜩사서 수료식을 갔었던것임!
어쨌든 그렇게 먹고싶다던 과자랑 초콜릿을 안먹었나 의문어서 물어봤
남친은 조용히 과자를 다 상자에 담고 품에서 과자 외에
핸드크림과 마스크, 핫팩, 그리고 작은 수첩하나를 꺼내어서 마저 상자에 넣더니
내 무릎위에 올려놓고 이렇게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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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일 선물이야, 600일에 같이 있어주지 못한거 너무 미안해,
해줄 수 있는게 이런 것밖에 없어서 더 미안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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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폭풍 눈물이 났음
남친이 울지말라고 달래주는데 왠지 서러워서 울었음
자기도 먹고 싶었을텐데,
맨날 배고프다고 그랬는데
자기도 군대 가서 적응하느라 힘들었을텐데
혼자 600일보냈을 내 생각하면서 먹고싶은거 하나도 안먹고 모아서
주면서 그것도 미안해 하는 모습이
너무 맘이 아팠음
그렇게 상자는 내 가방속에 숨겨졌음
남친부모님이 서운해하실까봐 아마 몰래 준 듯했음
그렇다고 부모님을 안챙겼을 내 남자친구가 아니였음
사격해서 한방빼고 다맞춰서 PX이용권을 얻어서
상자에 넣어줬던 핸드크림과 부모님들께는 카네이션브로치를 선물로 드렸음
끝을 어떻게 마무리지어야할지 모르겠는데
이 종합선물세트(?)는
지금까지 사귀어오면서 받았던 선물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것같음
상자에 넣어줬던 내용물
과자 넣고
핸드크림이랑 수첩, 핫팩까지 넣으면 빵빵함
작은 수첩에는 매일 일기처럼 적은 편지들이 있었음
사진찍어 올리고 싶지만 내용이 보여서 그건 패쓰![]()
to. 사랑하는 여보
지금도 열심히 훈련받고 있을 내 남자친구야
우리 오늘이 619일째 되는 날이다♥
수료식때 니 얼굴이 아직도 아른아른거려, 너무 보고싶다
지금까지 만나면서 내 투정받아주느라 힘들었지
내가 맨날 땡깡부리고 나쁘게 군거 미안해,
항상 받아주는 니가 옆에 있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이제 알았어
내가 앞으로 정말 잘할게
오빠 말 잘듣구, 안놀구 공부도 열심히하구
오빠가 나 생각해주는것보다 훨씬 많이 오빠 생각할게
서로 힘든일은 같이 힘내서 이겨내고
서로 좋은일은 누구보다 더 기뻐해주면서
그렇게 예쁘게 서로 위해주며 사랑하자
너무너무 사랑해♥
흔히들 군인들이 해줄 수 있는게 뭐가 있냐고
군인들이 해줄 수있는게 없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1년정도 지난 군화나 두어달 있으면 제대하는 남자친구를 둔 친구들이 많아요
그 친구들이 군화에게 바라는 건
전화로 따뜻한 말한마디,
서툰 글씨로 쓴 편지 한장,
진심이 느껴지는 하나하나의 행동들
이 전부에요
큰 선물이 필요한건 아닌것같아요.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있는 고무신들에겐
군화의 진심어린 사랑이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절 생각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는 이상
앞으로 기다리게 될 날이 힘들어도 지금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기다려주려구요
마지막으로 톡이 되면 커플사진 올리겠다고 했는데
걱정되서 얼굴나온 사진은 못올리겠네요ㅠ.ㅠ 죄송합니다
거의 사귄지 얼마안되었을때 사진입니다.
커플염색이라고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