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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맛있게 먹는 7가지 방법!

이영배 |2012.12.19 21:00
조회 8,854 |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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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즐겨 드시는 분들에게야 치즈 맛있게 먹기 이런 이야기는 정말 포르쉐 앞에서 소형차로 속도 자랑하는 것과 같지만


그래도 치즈에 정 좀 붙여 보시고자 하는 분들도 많으니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1.그냥 치즈 먹기



슬라이스 치즈나 스틱 치즈와 같은 대부분의 가공 치즈들과 코티지, 리코타, 브리 나 까망베르 치즈의 경우에는 치즈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그냥 먹기에 나쁘지 않은 치즈들입니다.


브리 까망베르의 껍질 부분은 기호에 따라 도려내고 먹어도 되고 그냥 먹어도 됩니다.





2.꿀에 찍어 먹기



대부분의 숙성 치즈들이나 블루 치즈들은 꿀에 찍어 먹으면 치즈의 씁쓸한 맛을 약하게 하는데 고르곤졸라 피자는 꿀을


담은 접시를 같이 내놓아서 찍어 먹도록 하고 있습니다.




 


 


3.빵이나 비스킷 위에 올려 먹기


 


아무리 강렬한 양념을 섞어 만든 반찬이나 음식도 밥과 함께 먹으면 강한 맛에 가려진 제 맛을 느낄 수 있듯이


서양 요리에서는 빵과 같은 곡물 가공 식품이 그 역할을 합니다.






물론 다른 것은 대충 다 넘기지만 음식에 관해서는 원리주의자가 되는 프랑스인들은 빵이나 크래커 위에 치즈를 올려 먹는


행위를 ‘영국인이나 할 짓’이라고 대단히 경멸하지만 그런 것쯤은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프랑스인이 아니니까요.


 


이 방법에는 크림치즈부터 대부분의 치즈들이 다 어울리고 유럽에서도 카나페 나 안티페스토로 많이 사용합니다.




 




 


4. 치즈 스프레드 만들기


 


그냥 크림치즈나 소프트 치즈를 발라먹어도 좋지만 까망베르나 브리같이 부드러운 치즈나 혹은 체다, 림부르거 같은 단단한


치즈를 갈아서 우유나 버터 혹은 부드러운 치즈에 맥주를 조금 넣어 휘저은 다음 견과류, 마늘, 다진 양파, 셜롯, 케이퍼,


피망, 캐러웨이 같은 허브를 더해서 섞으면 여러 가지 용도로 쓸 수도 있습니다.





바이에른 지방의 오바츠다(Obatzda) 나 오스트리아의 립타우어(Liptauer)가 그런 것이죠.


단 림부르거는 치즈의 향이 강하므로 기호가 갈릴 수는 있겠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은 그냥 포크로 조금씩 집어 먹어도 맛있고 다른 음식에 발라 먹어도 좋습니다.


 


견과류를 넣어서 달착지근하게 만든 것은 짭짤한 프리쯜 빵이나 베이글, 신맛이 강한 호밀빵이나 사워도우, 소다 브레드,


크래커에 발라 먹으면 잘 어울리고


다진 마늘이나 양파 허브 등을 넣은 것은 맛이 약한 식빵이나 브뢰첸 같은 빵에 잘 어울린 듯 한데 특히 살라미 소시지와


함께 먹었을 때 아주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잘 구운 돼지고기 스테이크 (Pork chop)나 슈니첼 위에 발라먹는 사람도 있고 기름기 적고 비린내 안나는 흰살 생선 필렛위에


얹어서 먹어도 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 기준이니까 도전의식을 가지고 한번 시도해 보세요.


 


5.과일과 함께 먹기


양젖치즈나 염소젖 치즈 혹은 장기 숙성 치즈가 입에 남긴 느낌을 말끔하게 가시게 하는 것에는 과일 특히 포도가 좋습니다.




심지어는 야채와 과일 사이에서 방황하는 방울 토마토나 파프리카 같은 것도 이런 용도로는 아주 좋죠.


멋 모르고 강렬한 맛의 에토키(Etorki) 치즈를 집어 먹고는 그 맛에 쇼크를 받아 상당히 당황했는데 그 때 방울 토마토 하나가


그 느낌을 완전히 지우는 것에 감탄한 적도 있습니다.


에토키 치즈는 프랑스와 스페인 중간 지역에 많이 사는 바스크인들이 양젖으로 만든 치즈로 약 7주간의 숙성을 거친 것인데


그 맛은 참 설명하기 곤란할 정도로 강렬합니다.


유럽과 미국 같이 전통적으로 치즈를 먹던 나라를 제외하면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수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요리


재료로서는 또 대단히 좋은 치즈라고 합니다.


 


6.와인과 함께 먹기



제가 술을 거의 먹지 않으므로 잘 모르겠지만 포도주는 과일과 마찬가지로 치즈와 아주 잘 맞는 음료인 듯 합니다.


물론 마법의 음료 콜라도 마찬가지지만요.


 


값비싼 브랜디로 씻어내는 프랑스의 에푸아스(Epoisses)치즈 말고도 많은 종류의 치즈들이 숙성과정에서 주기적으로 술로


표면을 씻어내며 랑그르(Langres)와 같은 치즈는 오목하게 생긴 치즈의 윗부분에 술을 부어 마시기도 했습니다.


 


술로 씻어내는 것도 부족해서 이태리의 ‘우브리아코 Ubriaco’치즈는 훼이가 빠져나가 막 굳은 어린 치즈를 이틀 정도 포도주에 담아 두었다가 꺼내서 포도주를 짜낸 찌꺼기에 6-10개월 정도 묻어 두고 숙성시키는데 이 치즈에 가장 어울리는 포도주는 바로


치즈를 묻어 두었던 포도주 찌꺼기와 같은 품종의 포도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7, 샐러드에 넣기


 


대부분의 샐러드에 다 어울리는 방법으로 주로 페타 치즈나 모짜렐라 치즈 혹은 코티지나 리코타 치즈 등을 큼지막하게 썰어서


쓰지만 체다나 에멘탈, 파르마지아노 레지아노 치즈, 테트 드 무안 (Tete de Moine) 치즈 등도 얇게 깎아내서 쓰면 맛이


좋습니다.








쌉쌀한 루콜라나 비트, 양파, 파슬리 같은 야채와 치즈가 함께 빚어내는 맛의 오케스트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추천수1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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