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25살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요..교제기간 3년된 커플입니다미국에서 공부하다 남자친구가 군대때문에 한국에 오게되어 저희는 우연히 만났어요군대는 물론 기다렸구요. 곰신생활하다 8월에 꽃신 신었어요결혼전제로 만나고있구요, 주변사람들도 다 알정도로 진지한 사이랍니다.
하지만 요즘 변한것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군대에있을때는 휴가한번나오면 볼때마다 웃음기가 얼굴에서 떠나질 않고전철안에서도 정말 바보같을 정도로 좋다고 실실웃고..저의 말하나하나에 귀기울여주고 사랑스럽다며 보는 눈빛이 느껴지고저에게 푹빠진듯한 눈빛이 전역후 2달까지는 보였는데 요즘에는 보이지 않아요.물론 지금도 이쁘다고 좋다고 뽀뽀하고 그러지만 예전같지는 않네요.
무엇보다 더 확신이 드는건 최근 일 때문이에요.
얼마전에 생일이였는데 생일선물을 준비하지않은 남자친구를 보며 그런 느낌이 더 들었어요.작년같은 경우에는 그 힘든 군대에 있어도 월 9만원 저금해가면서, 동기들 머리잘라주고 500원 받았다고 신나하면서, 회식비10000원 아깝다고 안나가고 그 돈 모아모아, 생일때 휴가나와 맛있는거 사주고 지갑 사주었던 남자친구입니다.
큰걸 안사줬다고해서 변한것 같다는게 아니에요..작은거라도 준비할 수 있는건데. 편지라도 쓸수 있는건데.전 그 소중한 사람의 생일을 대비해 준비하는 마음, 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작은 목도리 하나도 준비하지 않았더라구요..제가 그전부터 목도리 없다고 목도리 사야겠다구 귀뜸도 줬었는데 말이죠..
제 생일이 있기 한달전에 남자친구가 복막염으로 입원을 했었어요.그전에 남자친구는 제 생일이 다가온다고 한달동안 연락하지말자며 일만 하려는 생각이였대요.근데 입원하게되고 계획했던 일들이 모두 무산되어 돈을 모으지 못했다구 하더라구요..그러면서 하는말이,원래 가방을 사주려 했었는데, 입원을하면서 돈을 3분의 1 밖에 못모았다. 길게 일 잡고 꼭 사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속상한 마음으로 어쩔수없이 가방 예약을 취소했다. 돈이없어서 난생처음 핸드메이크 케익도 만들었다. 돌반지까지 팔아서 돈에 보태었다.누구를 탓하겠냐 내 위를 탓해야지... 속상하다 나도 빨리 직장인 되고싶다. 라고 하더라구요..그러면서 저번부터 너 코트없다 그러지않았냐, 코트사주겠다 쇼핑하러가자 그러더라구요..
근데 왜 저는 저게 다 변명같이 들리던지...왜냐하면 예전같으면 아무리 힘든상황이여도 자기자신이 저에게 주고싶은것이 있고,해주고싶은게 있으면 어떻게해서든 정말 어떻게해서든, 해주던 남자거든요..군대에있을때도 기념일때 제가 귀걸이 안사줘도된다고 그렇게 말해도 안듣고휴가몰래나와서 새벽부터 노동일 해서 결국 자기가 사주고싶던 귀걸이 선물했던 남자에요.
저는 남자친구가 아팠었으니까 큰거 바라지않았어요.근데 준비를 안하는건...노력을 하지 않았다는건데, 마음이 변하니까 노력하지 않는거 아닌가요?남자친구말로는 제가 예전에 코트사달라해서 코드사줄려했다는데, 전 코트갖고싶지 않다했거든요.그래서 제가 난 코트갖고싶다 한적없다. 어떻게 준비도 하지 않을수있냐.. 고 하니까준비했다구 코트사줄려고 인터넷이랑 백화점 둘러봤다구, 브랜드 이름은 너무많고 비슷한 코트들이 너무많아 고르지못해 돈들고와서 사주려 한거라구 그러더라구요..
이날 저녁도 예전에 남자친구랑 갔던 뷔페가 있는데 여기가 맛도 좋고(남자친구가 예약하려던 코스요리보다)저렴해서 예전에 갔던 그곳 예약해달라. 거기가고싶다 그랬는데아파서 신경못쓰느라 예약을 못했다 그래서 결국 거기 못갔구요..예전에는 제생일 되기 2,3달 전부터 예약하던 사람이 말이죠..생일전날 다른 호텔뷔페에서 기적적으로 자리났다구 전화와서 맛있게 먹을수 있긴 했어요, 다행히
모르겠어요 정말.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솔직히 전역후에 조금만 다른 행동이보여도 변한것같다 느껴집니다제가 변한것같다 할때마다 아니라구, 남자친구는 제가 변했다 그러는데..
이래서 여자들이 전역해도 별거없다 그랬나봐요전역하고 두달은 달달하고 너무 행복하고 정말 좋았는데 말이죠.
아 참고로, 남자친구는 전역을 했으니 이제 다시 미국에가서 공부할 예정입니다.주위사람들은 너희같은 커플없다고 너희는 끝까지 갈거같다 그러는데, 전 요즘 잘 모르겠어요미국가면 장거리연애를 또 다시 하게되는건데..저 계속 기다려야할까요?
여러분들이 보기에는 어떤가요?제 3자의 의견을 듣고싶네요..짧게라도 댓글 꼭 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