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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맘의 출산후기

림맘 |2012.12.24 10:17
조회 13,584 |추천 15

메리크리스마스 ♥

오랫만에 인사드리는 림맘이 오늘은 출산후기를 갖고 왔어요 ^^

임출육 계시판에서 열심히 예비맘들과 고수맘들 사이에서 잘 어울리며 지내던 림맘도 뒤늦은 후기 올려봅니다.

무덥고 무더웠던 그 여름날의 림이 출산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미혼모 시설에서 생활한지도 어느덧 두달이 다 되어가고.

39주2일째.

오늘도 림이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운동 한번 하지 않은 게을른 엄마가 오늘 굳게 마음을 먹고 짐볼을 튕겨 볼란다.

밤 7시쯤. 짐볼을 4번 튕겼는데 진통이 왔다.

30주부터 가진통을 느꼇던터라 진통을 바로 의심하고 병원에 야간분만 선생님까지 확인 완료.

후아후아~ 산전 체조시간에 배웠던 호흡법을 되세겨보며 호흡을 열심히 해본다.

너무 이르게 병원을 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한다는 후기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진통을 만끽해본다.

그렇게 밤 10시가 다되어서야 119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고 병원으로 가는길.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고 병원앞에 들어서자 두려움반 설레임반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당장 림이가 나오는것도 아닌데 구급차량을 타고 병원을 와서 그런지 간호사들이 엘레베이터까지 휠체어를 갖고온다.

' 걸어서 들어갈께요~ 저 안아파요 '를 연신 외치며 분만실로 들어갔다.

원장선생님 내진하시며 자궁문이 4cm 열렸다고 아침이면 림이가 엄마품에 안겨있을거라고 하신다.

내진. 제모. 관장 (3종굴욕세트) 를 신나게하는동안 굴욕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관장후 화장실에서 혹시나 변기가 막힐까 싶어 물을 수시로 엄청 내렸을뿐..^^;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무슨 동의서를 써야한단다.

남동생이 와서 동의서를 써주고 내옆을 지켜주지만 너무 귀찮은 존재로 인식되어서 내보냈다.

사실 내가 진통하고 아파하는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했던 모양이다.

그후 무통주사를 맞기위해 새우자세를 취하는데 오히려 굴욕3종보다 새우자세가 더 굴욕적이었다 ㅠ0ㅠ

새벽 12시가 넘어서야 미친듯한 허리진통을 더이상 참을수 없었고.

결국 간호사언니가 무통주사를 놔주셨으나 그행복은 2시간 남짓.. 잠깐이었다..

그사이에 양수도 터져주시고~

응가는 정말 엄청 싼것이 느껴지지만 창피하고 뭐고 없다.

새벽 3시쯤 초산임에도 불구하고 자궁문이 다열렸단다.

하지만 우리 림이가 머리가 큰건지 엄마 뱃속이 너무너무 좋았던건지 골반도 못내려왔단다.

이늠시끼♥ 열달간 안시키던 고생을 오늘에서야 시킨다.

심장이 안좋은 림이가 호흡이 딸린 엄마때문에 심장이 뛰었다가 말았다가.. 림이도 고생이다.

새벽5시반이 넘어서 결국 분만선생님께서는 억지로라도 분만해야한다시며

간호사언니가 배위로 올라가서누르다가 마지막에는 기계로 림이를 빼냈다.

32주까지 딸인줄 알았던 우리 림이가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

태어나서 울음소리 지대로 못내고 메가리 없게 태어났지만 순산하였다.

출산준비중인 예비맘님들~

겁 많이많이 내시면 막상 출산하실때 겁냈던것보다 많이 아프거나 공포스럽지 않더라구요.

저와 림이가 함께 세상빛을 보려고 교감하던 그 11시간은 잊지못할 또다른 행복한 순산이네요~

자연분만 무서워서 제왕절개 생각하신다구요?

이쁜 꼬물꾸물 내시끼 낳는 그 하루만 힘내세요~ 정말 출산. 별거 아니더라구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이 이뻐해주시고 태담태교로 사랑을 많이 쏟아주세요~

 

출산 예정일 : 2012년 09월10일

출산 : 2012년 09월 05일

        AM. 06 : 03

        3.1kg 왕자님

출산방법 : 자연분만 . 무통 O . 촉진제 X

             이슬은 내진혈인지 이슬인지 확인불가. 양수는 분만중 터짐

 

+1

32주가 되어서야 림이가 아들이라 합니다 ^^*

엄마판박이 림이를 이렇게 보니 세삼 신기할따름.. 초음파사진이랑은 다르네용

 

 

집에서 조카바보 삼촌과 함께 ><

모두의 반대속에서도 유일하게 림이를 지켜주던 멋지고 고마운 삼촌^^

대한민국 국민이 된것을 환영한다는 제말에

대한민국 국민이기 이전에 니아들로 만들라며

이쁜이름을 지어준 최고 사랑하는 삼촌♪

 

어흥~ 너무너무 귀여워 보이는건 고슴도치맘 뿐이겠지요?

이렇게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이 얼마전 100일을 보냈답니다.

삼신할머니께 감사하다는 삼신상도 차려보고 아들바보 엄마가 다 되었어요 ^^

 

이렇게 이쁜 림이는 이제 심장도 튼튼해졌고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삼촌 이모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답니다~

이렇게 이쁜 천사가 지금은 우리가족을 더 화목하게 만들어준 복덩이

 

추천수1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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