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거주하는 25.9살 훗남입니다.
다들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셨는지요.
저도 올 여름까지만해도 몸도 마음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낼줄만 알았는데, 사람일은 알수가 없는거더라구요 :(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건 헤어진 여자친구의 말때문에
' 아, 내 행동이 너무 과한가? '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올 여름에서 가을사이에 훗남인 저에게도 여자친구란 존재가
있었습니다. 교제한지는 불과 100일밖에 안되지만
다투기는 엄청 다툰거같네요. 둘다 자존심이 세서 그런건지..
여튼 거두절미하고, 싸웠던 일들중에 큰것 몇개를 꼽아보면
다~ 제 행동에 대한 전 여자친구의 반응때문입니다.
요즘 세상이 나쁘게말하면 이기적이기 까지 하기때문에 저역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서 평소에 혼자 걸을때도
길의 끄트머리로 걷곤합니다. 그러다보니 여자친구를 밀게되었고,
더운여름날이라 그런지 예민하게 반응을 했구요.
물론 이일은 제 잘못이기에 제가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목적지인 영화관으로 가서 영화를 다 보고 나온뒤엔
다들 아시겠지만, 사람들이 엄청 많잖아요. 내려가려는사람 화장실 가려는사람.
그렇게 줄을 서고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옆을 지나가고 제 여자친구는
버럭 화를내면서 아저씨를 세우더라구요. 그러니 아저씨도 버럭하려는 모션을 취하기에
제가 또 사과를 했습니다. 뭔진 몰라도, 그분이 저희 아버지뻘은 되보였거든요.
그러고나니 분노의 타겟은 당연히 저로 바뀌었습니다.
- 아, 저아저씨가 나 치고갔다고 ! 왜 오빠가 사과해 ?
= 사람이 많으니까 부딪힐수도 있잖아~ 그냥 넘어가면 되지~
- 내가 부딪혔으니까 내가 사과받아야지 ! 오빠 왜그래 ?
나보다 저 아저씨가 더 중요해? 나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먼저 아냐?
= 아.. 미안, 그냥 부딪혔다길래..
- 됐어.
= ..
이러고 카페갔다가 이냥저냥 걷다가 바래다주고,
그날 하루는 끝을 냈습니다.
싸웠던게 대부분 저런일떄문입니다.
헤어지잔말도 장난스레 자주해왔던 여자고..
그래서 100일이 되던날 제가 헤어지자 말했구요.
물론 제가 글을쓰면 제 입장이다보니 객관적이지 않을수도 있기에
여러분에게 물어보려고 글을 올려보는겁니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남들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싶어서
먼저 사과하는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