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 올려서 너무 좋은데... 이번엔 너무 속상해서 글올려봐요....
저희집 강이지 오비는 요 몇개월동안 집에서 키우지 않고 집 가까운곳에 위치한 샵에다가 키우고 있었어요.... (샵을 더이상 안하고 있던 참이였었거든요...)
얼마뒤 이사가는데 지금있는 집은 오비를 키우기 너무 작아서 애가 답답해 할까봐 아침 저녁으로 제가
챙겨주기로 했었습니다. 항상 하던데로 아침에 오비에게 아침밥을주러 샵을 들렸습니다.
그런데...
샵에 유리창은 다깨져있고.... 샵안은 아수라장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이 상황이 너무 당황스럽고 놀랐었는데.. 우선 오비붙어 찾아다녔어요. 깨진 유리창넘어 "오비야!" "오비야!" 계속 불러봤는데 애는 없고... 샵에 방들도 살펴보니... 샵방 가운데 쓰러저있는 침대 위에 정말 초쵀하게 숙이고 있더라구요....
도둑이 수돗물도 안끄고가서 바닥은 물 바다가 되있었어요. 그물을 피할려고 거기 있었던거 같은데....
더큰 문제는...
이마랑,등,귀는...누가 칼로 찌른듯이 잘려져있었고 눈은 누구한테 맞았는지 멍이들려져있었어요...
목에 채여있던 목줄도 칼로 자르려했던 흔적들이 있었고.. 얼굴은 피범벅이였어요...
너무 놀라서 엄마랑 아빠한테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도안받고.... 우선 경찰에 신고붙어 했습니다.
경찰이오고... 샵에 무슨일이 생겼나 주변 동네사람들이 점점 모여들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창피하고 충격이 커서 샵밖에 복도 계단에 앉아서 고개 숙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혀를 끌끌차는 사람도있고... 자기네 집 주변에 도둑이 들었다니까 괜히 욕하는사람도 있었고...
저를 보며 안쓰러워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때... 오비가 제 앞에서서 그사람들에게 경고한다는 식으로 으르렁거렸습니다...처음들었어요.
애가 짖는것도.. 으르릉거리는것도... 몇개월동안 함께 지내왔었지만... 사람이라면 항상 좋아라 했던애였거든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후 40분뒤 부모님들이 오셨고 엄마는 경찰을상대하고 아빠랑은 오비를 데리고 가까운 동물병원을가서 오비를 수술시켰습니다. 다행히 뼈나 뇌가 다치친않았고, 찢어진곳들을 꼬매기만 하면 된다더군요...
의사선생님 얘기가 끝난뒤엔 긴장이 풀려서버려서 다리에 힘이 다 빠지더라고요...
꾹참던 눈물들이.. 왈콱 쏟아져서 병원에서 울어버렸어요.... 아빠는 제눈물 닦아주시고....
오비를 병원에 수술시킨뒤 저희는 경찰서에 계신 엄마를 태우고 집으로 갔습니다. 부모님들은 다시 일을하러 나가신뒤 저는 언니한테 전화를 걸어 아침에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한후 언니가 학교에서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같이 오비보러 갈려고 기다린거에요)
언니가 온뒤 바로 오비가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오비가 있었는데 수술한지 얼마 안되서 피곤한지 눈이 풀려져있더군요. 그래도 주인이 와서 좋은지 꼬리만 마냥 신나게 흔들어댔습니다ㅎ..
아침엔 너무 놀라서 정신이 없었는데.... 병원에서 한번 오비상태 찍어봤어요....
원래는... 이랬었는데.....
오비한테... 이번 일은 아마 상처로 남았을거고... 제가 너무 죄책감이드네요..
무엇보다 당시 샵에 유리창도 깨져있었고 문도 열려져 있던 상태에서 도망칠수도 있었던건데... 홀로 아픈몸으로 샵을 지키고 있었던게 너무 고맙고... 훌륭하네요.. 그냥... 너무 장해요 오비가..
또, 사람들이 몰려올때 저를 지키겠다고 앞장서서 으르렁거리고.. 짖고... 오비한테 저 빚졌어요..ㅎ
지금도 수술하고 있는 우리오비... 귀는 꼬매났어도 다시 찢어질수있다는데...
원상복귀될수있도록 여러분들도 같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