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결혼을 한 27세 새댁입니다.
저희 남편하고 저는 동갑인데요 저희 남편이 늦둥이라 위로 누나 두 분이 저희와 15살, 14살 차이가 나요.
그래서 지금 제일 큰 시조카의 나이가 16살입니다. 해가 바뀌면 고등학교에 입학하죠..
그리고 제 남동생이 저희 집에서 늦둥인데 가장 큰 시조카와 동갑인 16살이에요.
저희 동생은 지방에 기숙사 있는 학교에 들어가게 되어 연말연시가 되어도 만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얼마 전에 저희 남편, 저, 저희 부모님, 동생 이렇게 외가 식구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래도 누나 된 입장으로 입학선물 해줘야겠다 싶어 뭐해주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돈으로 달라더라구요..
그래서 50만원 수표로 바꿔서 선물(?)했어요..
기숙사 들어가면 옷 많이 필요할테니까 옷 사던지 사고싶었던 거 사라고..
물론 제 돈으로 줄 생각이었기 때문에 남편하고 상의할 생각까지 못했는데
마침 식사 때 남편이 듣고도 아무 말 안하길래 신경 안쓰나보다 했었는데
식사 하고 그 담날 제 계좌로 50만원 붙였더라구요..동생 주라고
그런 남편이 고맙기도 했고 동생 선물 생각하면서 시조카도 생각하고 있던 터라
남편한테 그럼 00이 한테도 50만원 주면 어떻겠냐고 하니까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12월 31일에 시댁식구 다 모이기로 해서 50만원 수표로 찾아뒀는데
어제 친구들을 만나서 시월드 어쩌구 하던 끝에 저희 시조카 이야기가 나온거예요
그래서 시조카가 16살인데 입학선물 뭘 할까 하다 동생하고 똑같이 돈으로 하기로 했다고 하니까
돈은 좀 성의 없어 보이지 않아? 그러더라구요.
친구들 말은
제가 백만원대의 큰 돈도 아니고 인사치레 정도로 10만원도 아니고
50만원이라는 돈이 좀 애매한 것 같다고..차라리 다른 물건을 사서 보내면 성의 없어 보이진 않을 거라고..
하는데, 제 생각은 맘에 안드는 물건 겉으로만 맘에 드는 척 하는 것보다는
그냥 자기가 사고 싶은 거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거든요..
좀이따 남편 들어오면 상의해 볼거지만
결시친 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돈은 너무 성의 없어 보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