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저 자신의 이야기니까 제 얼굴에 침뱉기 좀 해봅니다.
판에서 봐도 자기 자식들 얼마나 끔찍히 아끼시는 지 알거같고 느껴지고 그러는데
스스로 교육자로 칭하긴 그렇지만 현장을 잘 아니까
그리고 어린시절 교육의 피해자로서 슬퍼서요.
공교육 사교육 합치면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분들 수가 엄청날 거 같은데 게다가
사대 교대 학생에 준비하고 있는 분들까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해요.
글 10 줄 이상 넘어가면 길다고
칭얼대는 난독증이 요즘 유행인거 같은데
저 이거 한 두시간 쓴거 같애요.
장문이니 클릭 못하도록 도움 주었어야 했는데 (너의 클릭질은 소중하니까요) 미안하다.
제목에 안내멘트까지는 그냥 너무 비굴해져 넣기 싫어 안넣었다.
니네만은 곱게 그냥 딴데로 가라. 책임안진다.
2. 니네 들이 영어 못하는 건 니네 탓이 아니야. 니네 선생들 때문이야.
희소식인지 비소식인지 모르겠다만...
영어,
지긋지긋하지 않나.
일단은 너의 죄를 사하노라.
이거 니네 탓 아니야.
이게 다 니네 영어 선생들 덕분이야.
100퍼센트 확신해.
엄밀히 말하면 우리나라 그지같은 시스템 덕분이야.
단적인 예가 무어냐.
우리나라에서는 말하기를 안가르쳐. 한다해도 일주일에 원어민이랑 한두시간 노나?
왜 인줄 알아?
시험 보기 힘드니까.
1:1로 평가할 수 없으니까.
시간 많이 들고 선생들도 말하기 못하니까 그렇기도 하지.
그럼 왜 문법에 그렇게 목매는지 알겠지?
시험보기 열라 쉬우니까!!
테스트하기 힘들다고 해서 가르치지도 않는다면 말이 되니.
여튼, 애들을 시험에 들기하기 번거로우니까 가르치지도 말아버리는 건 어느나라 법이냐고.
외국에 오래 있다가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한 두달 한국에 있는 영어학원에서 초딩 중딩들을 봤지. 읽기 교재 수준은 토플이랑 똑같아서 대학 과학, 인문 교양 내용에 한글로 읽어도 무슨 말인지도 모를 수준이라해도, 말하기는 수준이 너무 낮고 발음도 대부분 구리더라고.
문학시간에 짧은 이야기 한편 지어볼 시간 없이, 주인공의 심정에 대해 토론 한 번 해본 적 없이, 나라면 어땟을까 작문해본 적 한번 없이, 연극 한번 해본 적 없이. 한자 시간에 한시 한번 읽어보거나, 세계에서 일어나는 과학적인 미스테리 현상에 대해서 흥미롭게 조사해 볼 시간 한번 없이 마취당한 거 처럼 내내 꼼짝없이 앉아있었지. 왜냐, 그런건 시험에 내기가 애매~ 하거든.
수능 끝나면 수업도 안해 버려. 왜냐, 시험 이제 끝났거든. 시험이 없으면 배움도 없다. 이상...
아멘이다. 아멘.
3. 난 질문도 안했는데 너 선생은 왜 한시간 동안 답변을 하고 있는 거니...
고등학생때 유명한 국어선생이 있었다.
잘가르친다고 소문이 났었다.
통통하고 키크고 나름 귀엽게 생긴 젊은 남선생이었는데 그래서그런갑다
내 스타일 아니라 그냥 무시하고 있었다.
(대체 선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남자들은
어떻게 폭탄인데도 인기가 있을까에 대해서 가끔 생각도 해보면서.)
우리 국어 선생은 아줌마였다. 능력없고 경쟁심강한 국어를 모두다 외우게 했던 선생.
나는 국어는 언제나 만점이어서 이쁨을 받았는데, 여튼 우리 선생이 결근인가를 해서 그 유명한 젊은 남자 통통 유명 잘가르친다는 국어선생이 땜빵으로...생각해보니 방학 보충 수업에 나름 새롭게 한답시고 선생들을 로테이션을 시켰던가?
여튼, 너무 신선해서 아직도 생생해서 그 날이.
그때 황진이인가 아 왜 기억이 안나는거야...여성 시인이 한복을 입고 그네를 타면서 치마자락이 나부꼈던가 (제보바람) 그런 시를 나갈 차례였다.
평소대로라면 시 위에 빈 공간에 시 제목 읽기도 전에 (성질도 급하시지)
시의 종류, 무슨 특징 선생이 칠판에 열라 적어
몇년도 어쩌고 의미 주제 소재 요딴거 막 따라 그려놔
색깔펜 준비 행 따라 내려가면서 자대고 단어 줄 그을 준비 요래요래 나름의 소소한 시스템의 즐거움을 느끼려고 준비했을텐데
그 선생이,
누굴 시켜서 한번 쭉 시를 읽게 하더니
자...들어간다...시동 걸더라...
부릉부릉...
갑자기 몇백년전 (그렇게 오래전은 아닌가 여튼 까마득한 옌날옌날 맞짢아) 그 시의 화자를
이 어린 십팔세 소녀로 막 환생을 시켜.
자 이 소녀가 한복을 입고 그네를 타고 있어, 치마자락이 바람에 나부껴
갑자기 교실에 커다란 나무가 솟아나고 거기에 매단 동아줄 두줄.
그네 타고 막 스윙질하는 한복입은 내가 보이더만.
그리고 그 선생이 이 시인은 이렇게 시를 쓴거지.
라고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하게 수업을 진행했다.
이 베이직한 수업이 내 학창시절 통털어 가장 신선한 충격이었다면 안믿을거야 믿을꺼야.
안믿는다면 지금 현장은 좀 나아졌을거라 믿는다.
고딩때는 아침부터 청소까지 잠만, 잠만 자서 모르겠다.그때부터 발전했을지.
그래, 수업을 한다면 딱 그거야.
영화 봐봐. 젋고 의욕 있는 남자교수 한명 열라 전도유망하게 대학 강의실로 걸어 들어와.
얼굴도 괜찮아.
옷도 지적으로 입었어.
딱 서류가방 책상아래 놓고 책상앞으로 와서 비스듬히 기대 앉아서 팔짱끼고
열라 신선한 질문을 던져.
그렇게 시작해야 해 모든 수업은.
그게 뭐 대단한게 아니잖아. 그럴 려면 가르치는 사람이 가르치는 내용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 수 있을 만큼이 실력이 일단 되어야 하고
아니 그 이전에
그렇게 수업을 진행해서 테스트할 때는 모든 지식이 한 에세이 안에 종합적으로 우러나오도록 한 두개의 아주 입체적인 질문을...말하자면 프랑스의 논술시험 처럼...아 안된다고...오케이...
일단 모든 수업의 초반 5분에서 10분은 warm-up으로 시작해야해.
살살 따땃하게 데워준다는 뜻인데 오늘의 주제를 살짝 던지면서 소개하거나
주제와 관련된 질문, 그런 것들로 학생들이 오잉? 답이 뭐지?
관심을 갖게 하고 난 뒤 수업으로 들어가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나가는 게 수업이다.
이게 없으면 선생이 한~~~창 수업을 하는 동안 수업을 듣는 애들은
나는 누군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러고 그냥 앉아있는거다.
그 어감도 이상한
투부정사라는 걸 대체 왜 써야하는가??????????
그 단순한 질문 한번을 내게 던져준 인간이 내 피교육자 역사상 단! 한번도! 없었다.
난 괜찮은데...
저 괜찮다니까요...놔두셔도 되는데...
왜 혼자 대답을 하고 있어! 질문도 없는 대답을.
나는 안다.
질문 하나의 힘을.
질문은 상대를 끌어들이는 쌍방향 소통이라 그냥 48쪽 읽으면서 수업을 시작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자기가 직접 조물락 거리며 만지며 한시도 손에서 떼지 않는 스마트폰을 오늘 수업하고 연결 시키는 학문과 생활을 연결하는 그 보잘것 없는 고리의 힘이 얼마나 큰지 나는 가끔 스스로 오그라 들정도의 비루한 질문에도 효과를 보았었다.
그동안 얼마나 수업이 지루했으면 그런거에 눈이 반짝 거리니, 그게 그렇게 웃기니
불쌍할 정도로.
역사라는 방대한 것 같은 세계가 '나'라는 가장 사적이고 작은 세계로 압축돼며 겹쳐지는 순간
아이들은 빨려든다.
근데 이거 유지하는 거 열라 힘들다. 그래서 수업 준비는 무한대여야 이론상으로는 맞다.
핵심은, 지금 당신이 가르치려는 것이 어떻게 애(학생)들의 소소한 일상과 인생에 연관이 있는지를 꼭 언급하며 그 연결고리를 만드는 데서 부터 시작해야한다.
꼭. 기필코, 반드시. 절대로 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들은 수업 시간 내내 그냥 우주를 표류하는 둥둥 떠다니는 생물체.
나는 어떻게 가르치냐규? 음.......... 반은 저 쓰레기식 어떨땐 핀트잘맞고 재수좋으면 창의식.
왜냐면 나도 저 쓰레기 교육의 피해자니까.
왜? 배우는 지 알아야 한다.
지금 배우려는 게 니네 인생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선생들이 치열하게 증명해 줘야 한다.
왜?
라는 커다란 물음표가 애들 머리에 둥둥 떠다녀야 하는데,
물음표도 안생겼는데 답을 한시간동안 떠들고 있다.
그러니 애들은 안물...안물어봤는데 너 뭐하니...이런 생각으로 모노연극보고 있는 기분이겠지.
나는 나름 지적 호기심이 있었고 딴 짓해도 선생들 수업은 듣고 있었고 공부도 못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와서 돌이켜 보면 학교다닐 때 수업 한 20분에서 30분 넘어가면
지금 이거 왜 하고 있지? 언제 이렇게 갑자기 넘어왔지? 지금 전체 수업 과정 중에 어디쯤이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언제부턴가 신문에서 비비케이 떠들기 시작해서 수년이 지났는데 근데 비비케이가 뭐지, 계속 나오는 데 나는 왜 모르고 있지? 언제 그렇게 나온거지? 뉴스 안보고 산거 아닌데...같은 상황이랄까.
지금 배우고 있는 개념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데 그거 응용을 하고 있는 거다.
선생들이 수업의 앞 과정을 짜르고 본론부터 시작하니까 그랬던 거였다.
역사도 그렇지만 과학도 왜?라는 인간 본연의 호기심을 무한도로 자극해서
수업을 재밌게 만드는 게 쉬운 수업이지만, 누구의 수업도 흥미롭지 않았고, 나는 과학을 그냥
손 놔 버렸다. 그치면 몇년 뒤 과학 교양 수업을 듣는 동생이 시작한 이야기에 질문에 질문은
꼬리가 물어 여기저기 책도 뒤져보게 되었다.
어른 되어서 영어 수업 들으면 재밌다.
투부정사 관계대명사 문법용어는 줄줄 아는 데 실제로 그게 뭐지?
이렇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물음표가 머리 속에 이미 그려져있기 때문이다.
4. 선생들은 다 기독이야? 다 유일신인가. 수업 스타일 바꾸면 누가 사탕 뺏어가나.
하루 5분이라도 가르치는 방식과 준비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길 바래. 근데 뭐 시스템이 받쳐줘야 하지. 선생들이 노비문서 품에 넣고 몸 바친다 한 것도 아니고 무리지.
이게 무슨 대단한 이론이 아니라 당연한건데
이 사소한 원칙하나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공이고 사고 할 것없이 쓰레기 같은 한국 교육현장에서 매일 매일 일어나고 있다.
이런 걸 당하고 앉아있는 애들이 얼마나 불쌍한지 모른다.
상도덕, 이럴때 쓰는 거 아니겠지만 난 그 양심의 가책때문에 애들을 못가르치고 있다.
9살 짜리 꼬마가 오후까지 학교 수업을 받고 학원 수업까지 밀려나와서 앉아있는데
'어차피 앞으로 세시간 동안 나는 여길 나갈 수 없어 여기 앉아있어야 돼. 내일도 모레도 내일 모래도...'라는 무슨 인생 다 산 표정을 하고 있는거 본 적 있나.
나는 봤다.
내 능력이 더 뛰어나지 못함을 원망하며 죄책감을 느꼈다.
재밌는 수업을 줄 수 없어서 절망감을 줘야만 하는 절망감을 아나.
이야기로 수업을 하는 데 이야기가 재밌지가 않아!!!!!!
이야기가 재밌지가 않으면 어쩌라는 거야. 뒷장이 하나도 안궁금해!
누가 재미도 없는 이야기책을 읽나.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영어를 배우는 아무 의미 없는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영어 문법을 가르치기 위해 쓰이지도 않는 문장을 예문이랍시고 써놓는 또라이짓이랑 같다.
뭐든 필요해야 배울 수가 있다.
고기잡을 필요가 있나. 없다. 어부들이 잡아주는데.
스마트폰은 써야하니까 배운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라는 가상의 물체가 있는데
그 스마트폰이라는 본적도 들어본 적도 관심도 없는 물품의 설명서를 가져다 주고서 공부하라고 하면 그걸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 짓을 우리는 실과 시간에 교련?시간에 (이런거 없어졌나) 체육시간에 한다.
깎두기는 무를 2 cm x 3 cm 썰어서 어쩌고 저쩌고. 요리를 글로 배워.
실습은 일년에 한번이라네.
테니스는 핸드그립이 어쩌고 스트로크? 그런게 어찌됐든 있는데.
여러분 나는 테니스랑 수영을 글로 배웠어여!!!!
수영은 실습도 없다네. 그래서 외국 나가면, 동양애들은 수영을 못한다며?라고 물어봐.
실제로 바다나 물가가서 구명조끼 입고 파닥거리는 애들은 죄다 동방나라야들이야.
이러나 연애를 글로 배운단 말이 나오지.
대부분의 수업은 말을 듣는게 아니라 얘들이 말을 해야한다. 말을 할려면 생각을 해야지. 애들한테 생각하게 할려면, 흥미로운 질문을 던져야 된다는 게 함정. 말을 안할때는?
직접 만지고 해야한다.
50분 동안 듣고 쳐 앉아있는데 어린 애가 재미나 있음 모를까 그걸 어떻게 집중을 하나.
토론도 하게 게임도 하고 노래도 하고 퀴즈도 하고 이것 저것 몸도 좀 움직여가면서 시켜.
쌤은 쫌 쉬어.
미국에서 봤던 책 어느나라껀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들 수업방식에 대한 책 제목중에
수업시간 니네 선생은 놀고 애들을 일하게 하라,는 책이 있었는데
결론은 애들을 뭘 하게 만드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함정.
그 단순한 퀴즈 이용하는 선생은 그 긴 학창시절에 딱 두 번 봤네.
동양애들은 수업시간에 토론이라는 게 없으니까 입을 벌릴 타임이 한개도 없으니
토론하라고 하면 멀뚱히 앉아있는다.
말을 듣는 건 10분의 일이면 될거같은데 그게.
안다 대단한 이상국가 아닌 이상 비용도 많이 들고 그렇다는 거. 근데 이건 아니지 않나.
이정도면 면피했다는 안일한 생각이 있으니까 계속 그대로다.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를 진짜 모르고 있는거다. 머리로는 아는데, 모른다. (수업시간이랑 똑같네.)
공교육이 무너졌다. 사교육 어쩌고. 지랄만 하고 앉아있는데 어떻게 바꾸는 지 알기나 해?
버스비로 만원 내라 하면 죽어도 못내겠지. 근데 딴나라가서 여긴 젤 싼게 만원이고 좀 더 좋은 건 이만원이다 하면 어쩔 수 없이 만원 내야지 어떡해.
교육도 그렇게 실습도 어느정도 할 수 있고 교사 수, 학교 건물도 늘리고 그런 환경으로 가야한다. 이정도 안돼면 안된다는 최소한의 라인이 이거보다 더 높아야 한다구.
초딩 EBS를 보고 있자니 수학도 뭐같이 가르쳐, 국어도 좇같이 가르쳐, 영어도, 다 좇같더라.
그걸 보고 있자니 억장이 무너지면서 니네들이 나 이렇게 가르쳐놔서 내가 이모양 이꼴아니냐 분노가 치밀더라.
수학에 미친 인간들이 엄청 많은데 그래 타고날 때 부터 숫자 좋아하는 변태들 많다고 쳐.
(이건 우회적인 은유니 제발 수준낮게 딴지 걸지마)
근데 그게 걔네들이 백퍼 순수 변태라 그렇겠어? 아니지, 그게 엄청 재밌으니까 그렇지.
거대한 우주의 법칙이 있으니까.
수학 나누기 가르치는 데 원리, 기초 아예 없어 처음부터 쌩으로 뭘 이렇게 소수점이 두개면 두개를 나눈 다음에 갑자기 무슨 기계 작동 매뉴얼이야. 외우래.
생각없이 보고 있다가 갑자기 헉! 했다.
10 나누기 2나 0.1나누기 0.02나 같다는 걸 알려줘야지.
피자인지 연필인지 뭔지 그래 일상하고 관련된 물건 쳐갖다가 보여줘야지.
뭐 점 두개 옮기고 점 두개 옮기는 거 기억해야된대.
뭐 또 그게 좋은거라고 핵심정리! 요래가면서
별표 떡을 칠해놓고 수학을 문장으로 만들어서 아주 국어시간이야. 외우라네.
그게 최소한 공식이라도 돼냐?
교사 경력 몇십년 내내 똑같은, 단 하나의 '유일무이'야 알라야, 지저스야 온니 원.
단 하나의 '강의'수업 스타일을 고수하는 선생들이 수두룩해.
단, 한번도 어떻게 이걸 다른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 해본 적도 없어.
그냥 종치면 들어가서 종칠때까지 떠들고 나와.
말 못해서 죽은 조상이 있냐. 목 안아픈가. 이게 교사 문제인가. 아니, 개인은 그냥 나약한 종이쪼가리일 뿐, 노력 안한것도 있지만. 애니팡도 배운놈이 잘한다고 다른 스타일이 있는 줄도 모르는 인간들한테 뭘 기대해. 그렇게 나고 자라서 그렇게 배운대로 하는 거지.
미국 교육도 문제 많겠지. 걔네는 최소한 수업 방식에 대한 활발한 고민과 토론과 의견나눔이 있다는거.
선생이 교실에 들어오면 야생마처럼 미친 듯이 뛰어다니던 애들이 갑자기 뺨맞은 듯이 자기자리로 앉아 쭈그려 앉는다. 저번에 어디까지 '진도'나갔지? 라며 몇쪽? 그리고 그 페이지부터 줄줄 읽기 시작. 그 언어의 탈을 쓴 정보는 뇌까지 오는 길에 사멸해가는 수십만개의 정자처럼 불타 사라지고. 그 뇌를 뚫을 만한 날카로운 화살로 쫙쫙 찔러줘야 한다.
언어란건 웃겨서, 어떤 것을 설명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한국말을 알되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깨어있어서 자거나 죽어있는 것이 아닌데도 자기가 무엇을 들었는지 모른다.
가장 좋은 방법이 예를 들어주는 것이다.
어떤 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예, 내가 맨날 보는 것. 듣는 것, 하는 것,
제일 좋은 예는 '나'에 대한 것이다. 나만큼 나한테 중요한게 없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나이므로, 너라면 어떻겠어라고 자꾸 잠을 깨쳐주며 물어야 한다.
아 썅. 한숨나온다.
근데 이게 어렵다. 그래서 선생은 아주 똑똑한 인간들이 해야하고, 그럴려면 돈을 많이 줘야하는데 우리나라 학원 선생들 수준. 말 안해도 알지.
게다가 이게 어려우니 한시간 수업을 흥미롭게 하려면 몇시간을 짜야한다. 한시간 수업에 3시간 준비면 10시간 수업이면 30시간 준비. 불가능.
최소한 웜엄이라도 제발 하자. 시동을 걸어야 차가 나가지.
기계보다 못한 인간인데.
5. 성기같은 문법용어는 개도 주지마.
개도 안먹어.
내가 알기로 일본에서 영문법을 번역하면서 쓰게된 문법용어를 그대로 배껴서 한자니까 우리가 쓰기 시작한 데에 있다. 그 말도 안돼는 문법용어. 일본꺼 조카 배껴대는 그 지긋지긋한 오타쿠 문화. 아니 내가 오타구 새끼 (표준말로 하면 자식, 우아하게 하면 후손)도 아닌데 내가 왜 오타쿠 문화에서 살아야돼냐고. 일본 과자 베낀건 좋다고 쳐. 강심장인지 뭐 스타킹인지 무슨 진행자가 떼거지로 나와서 게스트가 계단별로 앉아가지고 대체
그건 그렇고,..
어린애들이 불가산 명사 가산 명사하면 아냐? 받아드리기가 어렵다도 틀린 줄 모르는 애들인데...
그냥 셀수 있는 명사라고 해. 셀수없는 명사 (여섯글자야. 명사까지는 그렇다고 쳐.)
영어 문법 수업의 실패 요인 (말했듯이 영어하면 문법만 읽기랑 죽어라하는 데 막상 애들은 잉?
내가 뭘하는 지 몰라, 근데 답은 맞추는 현상)은 이 실체로 다가오지 않는 일본 번역 문법용어때문이라 본다. 그냥 한국말로 고쳐봐. 노력 좀 해. 밥을 날로 쳐먹을려고 해.
정말 나는 이 상황이 그저 슬프다.
아이들이 피해자가 되는거 참기가 힘들다.
아, 폭풍집필. 등아퍼.
쓰레기 양산.
기분나쁘다 앵앵거리는 애들(말투가 싸가지가 없다는 둥),
잘난척 컨트롤 기동대(잘난척 한다는 둥, 지가 뭐가 잘났냐는 둥, 뭐 맞춤법 이거 틀려놓고 누굴 욕하냐는 둥, 그 페이소스와 행간의 위트를 못읽어내는 자들),
꼬투리잡기 대마왕들(뭐가 잘못됐다느니),
철학관 도사님들(글쓴애 어떤 인간일거라는 둥),
아는척쟁이들 (놔 미국에서 쌀다왔는 뒈 아닌뒈~),
대놓고 욕쟁이들(그냥 싫으니 까고 보자),
어쩌라고요파들(그래서 어쩌라냐는 데 내 입장에선 어쩌라곤데)
혀로 축구하는 파들(저래가지고 무슨 선생질을 하누....쯧쯧쯧...자기 걱정이나 해요... 사람이 상황봐가면서 말 못하면 그게 등신이지 밥먹어먹겠어)
원래 그런 사람들 드글드글 한 거 아는데,
딱 글 시작하고 시크하게 욕먹어으면 되는데
이렇게 방어막 치면서 변호해야하는 사실이 쫌 서글프긴 한데
죽일죄 진거도 아닌데 모르는 인간들한테 욕먹기는 싫고. ㅎㅎ
난 또 가식 존내 떨어야 대는 연예인도 아니니까 공손드립 쳐댈필요도 없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