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보냈던 새해 개인카톡. 난 그게 나한테만 온줄알고 기뻐서 춤출 뻔했다. 우리 기수 중엔 커플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너무나 당연하게 말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선명해.여기 내가 바라보고 있는데. 나를 정말 친한 동생,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게 보이는데나는 또 친절한 그 성격에 반해서 나한테만 잘해주는 거라 착각하게 돼. 이 한밤중에 또 생각하니 눈물이 막 나더라.스무살 뭣도 모르고 징하게 짝사랑에 빠져 질질 짜면서 지내고이제서야 멀쩡해진 것 같았는데.올봄에 만나다 헤어진 과동기에게 새해인사가 와서 그것도 심란한데. 스물셋, 이대로 또 사랑에 빠져버리면 내가 너무 아플까봐 멈추려고 하는데그게 내맘대로 되나. 안되니까 눈물이 막 나오더라. 이럴 땐 밉지만 싫어할 수 없다.수원 한번 놀러오라고 연락까지 했지만 대답없는 그사람. 오늘밤 도저히 그냥 잠들 순 없을 것같아가볍게 톡이나 끄적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