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해보일까봐 너한테 연락은 못하겠고
맘에 담고 있는말은 많고
쓰린맘에 친구들 앞에서 원치않는 니 흉도 많이 봤지만
내맘은 나아지는게 없네
마음이 텅빈것 같은데 무겁고 휑하고 허해
우리 정말 긴시간...
처음 설레였던 중학교2학년 그때 부터 8년동안...
니 말대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사이였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하고 답답하다고 이야기 했던 시간이었지만
나는 우물쭈물했던 그 시간이 참 소중한데
뭐가 그렇게 안맞아서 서로 좋아하는 마음 가지고 있으면서도
8년동안 제대로 표현해보지도 못했는지...
나는 널 참 좋아하는 마음에
널 만나면 뭘 꼭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같이 있고 널 본다는 거에 참 설레이고 행복했어
너한테 비춰지는 내모습이 어떨지 너무 걱정되서
말한마디 제대로 건내지도 못했던것 같아
나한텐 그게 답답하고 숨막히는 시간이 아니었는데
만나면 이어지지 않는 대화에 어쩔줄 몰라하는 니 모습을 보면서
나는 혼자서 날 더 많이 쪼이고 닥달하고...
마지막에 니가 나한테 했던 그 얘기
바로 앞에 있으면서도 참기 힘든 분위기에 말로 못하고 ...
마지막까지 그런 모습 참 속상했는데...
나한테 열심히 맞춰 보려고 노력해봐도
어디서 어떻게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리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친구로도 지내지 못 할것 같다고..
차갑게 했던 그말
항상 나한테 웃어만주던 니가
그런 말 꺼낼지 몰랐었는데
그렇게 상처주는말 할 수 있는 애라고 생각못했었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멍해서
제대로 내 생각 말 한마디 하지도 못하고
조용히 나왔었어
내가 널 더 많이 좋아하해서
항상 굽히고 들어가는 뭔가가 있었는데
그런 모습 당당하지 못해서 싫은데
내가 널 더 많이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었던거였는데
마지막까지 이렇게 되버렸네
나한텐 우리 8년 그렇게 끝낼 수 있는 시간 아니었는데...
친구였든 친구이상이였든
너 혼자 이렇게 일방적으로 뚝 잘라버릴수 있는 시간이 아닌데
집 반대편인 걸 알면서도
너한테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겠다는 생각에 계속 걸었어
춥고 시리고
버스정류장에 좀 앉아있다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도
혹시나 니가 보일까봐 창밖에서 너를 찾고 있는 내가
진짜ㅎㅎ 자존심상하고 바보같고
차갑던 그 눈빛이 자꾸 생각나서
잠못들고 하루종일 노래만 듣던 그 새벽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너한테 하고싶었던 얘기들을 다 적어봤는데 못보냈어
내가 보낸 문자 그 차가운 눈빛으로 볼까봐
구질구질해지고 싶지 않아서
끝까지 착하고 늘 순했던 나로 생각해줬으면 해서
내가 아는 너는 정말 끝까지 나한테
돌아오지 않겠지만
정말 만약에 돌아온다고 해도
내가 너를 제대로 볼 자신이 없겠지만
한번은 멀리서라도 보고싶어
나만 널 보고싶어
니 앞에서 당당할 자신이 없으니까
어느순간 한번쯤은
나만 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진짜 보고싶은데...
잘지내고 있는거지...
나한테 너무 익숙한 니가 많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