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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남편 집에 거대진드기가 살고 있어요

강냉이털고... |2013.01.04 17:05
조회 90,270 |추천 106

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26살 직장 여성 입니다.

 

제발!!!!!!!!!!!!!!!!! 여러분께 조언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상황에 어떡해 대처 하실지 제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2013년2월16일 상견례 잡고 늦음봄 결혼 예정입니다. 결/시/친 올려도 되는거죠?... )

 

곧 결혼 할 남자친구 집에 큰 진드기자식이 살고 있습니다.

큰 진드기가 뭐냐면요

남자친구 고향 친구 입니다.

남자친구 집에 진드기 처럼 딱 달라붙어서 나갈 생각을 안합니다!!!!!!!!!!!!!!!!

 

2012년 9월 중순 쯤... 이였죠 .. 남자친구가 말하기를 .. (참고로 남친은 지방 사람입니다.)

고향 친구가  서울에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지방에서 올라와서 급하게 서울이나 수도권에 방구하기가 힘들다고

남자친구 집에서 한달간만 지네게 될거라고 한달이면 방구하고 바로 나갈거라고 하더군요.

(남친과 저는 경기도 안산에 살고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상견례 날짜가 정해지고나서 결혼 생각에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되도록 데이트는

남자친구 집에서했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대신 남자친구 집에서 티비를 보거나

밖에서 비싸고 맛있는 음식 사먹는대신 저희집에서 어머니가 해준음식 남자친구네 집에 싸가서

같이 먹곤 했습니다. 또 기념일때에도 어디 놀러가는 대신 엄마한테 사우나 간다고 거짓말 치고는

남친집에서 가끔 자기도 했습니다.

남자친구도 피곤한데 여기저기 놀러가자고 때 쓰지 않고 돈 한푼이라도 아끼라고 배려해 주는 저를 항상 고맙게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썩 내키진 않았지만 남자친구 집이 제 집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싫다고 할 입장은 아니였죠.

 

남자친구는 .. 사람들에게 배풀면 언젠가는 나중에 본인이 힘들때 사람들이 배풀어 줄 거라고 친구를 받아 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저에게 약속했습니다.

"딱 한달만 살게 할거니깐 너무 걱정말고 한달만 참아달라고......."

저는 그말을 믿었지요 .

 

 

그 후 ...남자친구의 고향친구가 남자친구 집에 짐싸서 오던 날 저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친구는 잘 왔느냐 ... 오랜만에 친구보니 좋으냐... 뭐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전화 끊기전에 남친이 하는말이....

 

 

"내친구... 서울에 직장을 구한거 거짓말이였데.. 지금부터 서울에 직장을 구해볼거래"

 

 

갑자기 열이 솓구쳤습니다.  신고잇던 하이힐로 남친 고향 친구 머리통을 쪼개 버리고 싶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후로 남친 고향친구는 직장을 얻지 못하고 한달이 흘렀지요....

 

남친 고향친구는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내려가면 미안한 맘에 엄마얼굴을 어떻게 보겠느냐며 남친에게 한달만 더살겠다고 부탁을 하였고 남자친구는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화가 났지만 남친 고향친구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 때문에 그냥 이쁜마음 갖고 참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남친 고향친구는 약속한 두달이 지나고 나서 11월 말쯤 직장을 구하게 됬습니다!

 

직장을 구했으니 곧 나가겠지... 라는 저의 생각은 대단한 착각이였고

남친 고향친구는 현재 !!!! 2013년 1월 4일 !! 제가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남친 집에서 집진드기 처럼 붙어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못된 마음을 갖고 있는 건가요?

 

남친 고향친구도 남친과 제가 곧 결혼 할 거 알고 있을텐데도...

차비 없다고 남자 친구한테 10만원만 빌려 달라는거 ..남자친구가 10만원이면 되겠냐며

30만원씩 빌려주고 ..(물론 아직까지 갚지 않았죠)

생활비 ... 심지어 라면 한봉지라도 고향친구 본인 돈으로 산적 없다고 하네요.

 

남자친구가.. 친구가 오고 난이후로 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고 혼자 쉬고 싶은 시간도 많은데 밤에 통화 계속해서 잠도 잘 못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향친구한테 얼릉 집 구해서 나가달라고 10번은 넘게 이야기 했데요. 그런데 알았다고 하고는 계속 집에 진드기 처럼 붙어 있는답니다!!

퇴근하면 남친집으로오고 또 출근하고 퇴근하고 무한 반복 진드기라는 거죠,...

또 주말에는 어디 나가지도 않고 남친집에 꼬라박혀서는 하루죙일 누워서 티비만 본답니다.

 

 

저 정말.. 집나온척 연기해서 짐싸들고 나오면 남친이 친구를 쫒아네지 않을까....

별의 별 생각을 다해 봤네요..

 

여러분들 이라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 하실 건가요?

제발 답좀 주세요~~~~~~~~~~~

 

 

 

추천수106
반대수3
베플|2013.01.04 17:38
남친이 병신이네' 10만원 빌려달라는데 알아서 30만원 빌려줘~ 음식 다 사다놔~ 나같아도 안나가겠네~ 빨리 한달에 생활비 얼마씩 내놓으라고 하고 빌린돈 갚으라고 하고 나가라고 하세요. 말로만 나가라 나가라 하니까 장난인줄알지~ 정산표 쭉 해놓고 돈 내놓고 나가라고 하삼~
베플일단|2013.01.04 17:19
취직 했으니까 언제까지 살던지 생활비 반땅해서 받으라고 하세요.님 남친이 띠엄띠엄 하게 구니까 그 빈대놈이 우습게 아는 거잖아요. 그런 염치없는 놈한테 나중에 무슨 도움을 받는다고 모시고 살고 있답니까?
베플ㅡㅡ|2013.01.04 17:37
이번주 주말에 님이랑 남친이랑 남친집에 인사간다고 하고 주말에 가지 마세요. 그리고 일요일에 가서 님이랑 남친이랑 그 진드기에게 말하세요. "어차피 결혼할꺼라 서로 데이트니 뭐니 돈든다고 남친 부모님이 이집들어와서 결혼하기전까지 살으라고 하시네요... 다음주 주말까지 집 비워주세요."라고 하세요.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어쩌냐고 하면.."어머~ 제가 듣기로는 오빠가 여러번 나가 줬음 좋겠다고 했다 하던데.. 아직 준비 안하셨던거였어요? 전 여러번 얘기해서 나갈 준비 하고 계신줄알았죠. 저희도 이렇게 쉽게 양가 어른들이 허락해주실 줄 몰랐네요. 어쩌겠어요.. 사람 사는게 다 그런거죠 뭐..그쵸?" 그리고 님 형제 자매 없어요? 저녁에 그집으로 무작정 찾아가서.. "아.. 이집이야? 필요한거 뭐야.. 뭐뭐 사면 돼? 아~ 저 분이 친구분이야? 안녕하세요. 갑자기 나가시려니 힘드시겠네요. 좋은 집 구하세요.."이런식으로 분위기 만들어나가세요. 그러고 나중에 남친집에 왜 안들어갔냐고 하면.. 들어가려고 준비하다가... 친정 부모님이 차라리 결혼을 빨리 하라 하셔서.. 잠시 보류됐다고.. 그래도 돈 아끼려고 남친집에서 잠만 안자고 있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 엄청 아낀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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