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엄마가 제 방 꾸며 주고 싶으시다며 사오신 벽지예요
꼬마숙녀들 방에나 어울릴법한 깜찍한벽지죠^^
저는 25살인데 저희 엄마눈엔 아직 어린가봅니다
저희집은 옛날집이라 허름하구 제 방 벽지도 낡아서 안이뻤어요
군데군데 찢어지고 테이프로 붙여놓은곳도많았구요 ^^;;
저는 괜찮다구 잠만 편히 잘자면 되지 라고 아무렇지않게 말했었는데 엄마는 맘에 걸리셨었나봐요
금요일날 긴 기둥을 들고 웃으면서 들어오시길래 그게 뭐냐고 여쭈니 벽지랍니다
2013년에는 이쁜방에서 자라며 환히 웃으시는데 괜히 찡하더라구요
벽지를 딱 보는순간 너무 유치해서 풉 웃음이나왔어요 ㅋㅋ
마음에안들면 바꾸러가자 시더라구요
사실 저는 그림없는 깔끔한벽지가 이쁘다고생각했었는데
그래두 엄마가 고르고골라서 샀을 모습 생각하니 고마워서
이쁘다 공주방되겠네 ㅋㅋ 고마워 ! 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토요일!
일찍 퇴근하고 집에와서는 방에 들어갔는데
방이 달라져있네요 핑크색 공주방^^
엄마한테 문자보냈어요
방 이쁘다구 고맙다구 그랬더니 답장이 왔어요
전문가도 아니구 게다가 여자혼자 도배를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어요 ㅋㅋ
이쁘게 못해줘서 미안하다는데 저한테 뭐 그리 미안한게 많으신지모르겠어요
저는 여행도보내드리고싶고 일도 그만두라고 말하고싶은데 그럴수가 없는 제가
못난 딸이구 미안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