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에 비해 결혼을 둘다 일찍 한 편이에요
그렇다고 사고를 쳐서 결혼한건 아니고
저는 예전부터 결혼은 30살 되기 전에
하고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나중에 때가 되면 자녀를 낳아야하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건 아니였던 상태에서
결혼 후 1년쯤 지나니 아기들이 너무 예뻐보이고
저희 아기가 갖고싶어지더라구요
자연적으로 시도했지만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몇개월동안 생기지 않았고 결국 병원의 도움을 받아 시험관을 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임신기간동안 입원도 엄청 오래하고
정말 다사다난한 고위험 산모 기간을 보낸 후 무사히 출산했어요
원래 연애때도 남편의 성욕이 큰편?은 아니라
거의 10번중에 6번은 제가 먼저 시도했었는데
임신중엔 이벤트가 많았어서 당연히 관계를 하지못했는데
문제는 지금 애들이 세돌이 다 되어가는데
단 한번도 남편이 먼저 다가와 준 적이 없어서
그것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든 상태입니다
일단 저는 육아휴직이 끝나고 퇴사를 해서
이번년도까지는 전업주부로 지낼 계획인데
남편은 사무직으로 계속 일하고있고 집에만 오면 녹초가 됩니다
몸을 쓰는 일도 아닌데 퇴근해서 애들 2시간 같이보고
본인 취미생활 (헬스, 티비보기)가 끝나면 잘시간 되서야
제 옆으로 와서 눈감고 자는 루틴이 몇년째 지속되고있으니
제 입장에서는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고 붙고 그러지만
거부당할때마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게 무한 반복입니다
그렇다고 주말에 다르지도 않아요
아침에 제가 먼저 눈 떠서 애들 보고있으면 남편은 나중에 일어나서 또 거실에 누워있고..원래도 잠 많은 사람이지만 점점 짜증날정도로 싫어지려고하고있어요
일단 관계를 안한지는 세달이 다 되어가고있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암묵적으로 해왔지만 100%저의 노력이 들어갔고 (거절도 많이 당했음) 그동안에도 스트레스가 쌓여왔어요
그렇다고 제가 애낳고 관리안해서 불어버린 몸도 아니고
평소 날씬하다는 소리 들으면서 꾸준히 운동하며 관리도 계속 하고있어요. 그냥 이제 애엄마로만 느껴지고 여자로써 매력이 떨어진건지도 의문이 드네요
저도 남편한테 매력을 못느껴서 할 마음이 없으면 모르겠지만
성욕을 떠나서 서로 교감하고있는게 없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에
앞으로가 너무 막막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남편이랑 부부 잠자리에 대해서는 진지히게 얘기 꺼내보진 않았지만 저희 둘의 사이에 대해서는 더 노력할 생각은 없는 것 같고
자신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받아줬으면 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성격상 그게 안되서 이렇게 살다가 정까지 다 떨어져버릴 것 같은데 저와 비슷한 상황이 있으셨던 분들께 조언을 얻고싶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