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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묘묘 |2013.01.06 16:59
조회 128 |추천 0

저는 제주도의 한 직판장에서 일하고있는 올해로 22살인 학생입니다.

저희 집에서 하는 것이고 주말마다 제가 가게를 보다가

이번에 겨울방학을 하게 되면서 방학동안은 거의 제가 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잘못보냈다는 전화도, 귤이 터져서 왔다는 전화도 여러번 받았고 나름 잘 처리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귤을 직접 선과합니다. 선과기를 직접 들여와서 물세척, 열건조 하지 않고 솔로 한번 닦고 크기별로 나누어서 비상품인 가장 작은귤과 큰귤은 빼고 상품으로만 보냅니다. 썩은것, 터진것 저희가 눈으로 보고 빼내구요.사람손으로 하는 것이라 기계만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귤이 저희 가게 간판이고 자존심이자 자부심이라고 생각하여 최대한 좋은 상품으로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일반 귤이 아니라 다른 종류도 마찬가지 입니다.

 

황금향이라는 귤이 있습니다. 3kg짜리 포장해서 보낼때는 터져서 왔다는 전화가 한건 밖에 없었습니다. 5kg짜리 포장할때...제가 송장에 파손주의 체크를 안했었습니다...몇군데는 제대로 도착하고 터졌다고 전화온 곳이 두세군데 정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분과의 일입니다...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아닌것 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처음에 매장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이 제주도 여행갔다가 선물로 보내준 황금향이 터져서 왔다구요...아무리 배송중에 터졌다고는 하나 터지지 않도록 포장하고, 파손주의를 하지 않은 저희 잘못도 분명히 있기에 몇번이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택배 사고처리해서 그 물건 반품 신청 넣어놓고 새로 다시해서 보내드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이게 떠봤는데 오키로도 안되고 다 터져서 물이 줄줄 샜다고 하시며 사진을 봐야 한다며 제 전화번호와 이름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 전화번호와 이름도 말씀드렸고 새로 보낼 상품을 포장하고 있었는데 다시 매장으로 전화가 와서 다짜고짜 '왜 전화번호를 틀리게 말해줘요?'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010-422*-**** 맞으신가요? 라고 물어봤고 그분이 맞다고 하는데 없는번호라고 뜨고 문자도 안갔다고 하셔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010-422*-****이라고 말씀드리니 '아까는 42* 이라면서요??' 라고 하시길래 2가 두개라서 잘못전달된거 같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이때까지는 귤도 깨져서 왔는데 기분도 안좋은데 가르쳐준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라고 하니까 기분이 나쁘셨겠지 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다음은 문자 입니다. 다시 상품 포장하다가 문자보내신다고 하신거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봤습니다. 터진 황금향 사진과 함께 '확실하게 좋은것으로 안전하게 보내주세요. 수고하세요.' 라고 문자가 와 있었고, 저도 정중한 말투에 기분이 좋아 알겟습니다 하고 답장을 쓰던 중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문자가 '보셨음 답장좀 주세요. 다찍진 못했어요. 속에것도 그래요' 바로 연속해서 온 문자가 '속하 보내주세요 안그러시면 인터넷에 올리겠어요.' 였습니다. 협박받는 느낌에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정중하게 '네 확인했습니다~택배사에 반품신청 넣어놓았스니 상품은 그대로 두어주시고, 저희가 오늘 새로 작업해서 보다 안전하게 처리하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장 보냈구요. 그날 터지지 않도록 신경써서 포장하고 파손주의까지 해서 다시 보내고 운송장번호와 택배사 를 적어 오늘 발송하였다고 당일에 보냈습니다. 이날이 토요일이였어요.

 

그다음주 월요일 오후에 다시 전화가 오셨습니다. 다시 보내드려 기분이 조금 풀리셨는지 '오늘 받을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셨고 송장번호를 말씀드렸는데도 저한테 전화와서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도 일절 아무런 말하지 않고 확인후에 연락드린다고 했습니다. 제가 배송추적하고 기사님께 전화드려서 오늘 도착하냐고 여쭈어보니 조금후에 도착한다고 전해달라고 하셧어요. 저는 다시 그분께 전화드려서 조금있다 도착하신다고 하셨다고 전해드렸구요 그분도 오늘 오는 거죠? 하시더니 끊으셨어요. 근데 좀 있다 기사님이 다시 전화와서 그분 집에 안계셔서 경비실에 맞겼데요. 다시 전화해서 집에 안계서서 경비실에 맞겨두셨데요.하고 말씀드리니 '난 일하니까 당연히 밖에 있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네~경비실에 맞겨두었으니 집에 들어가실때 찾아가시면 되세요~하고 그분도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래요 여기가지도 괜찮았어요.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바로 어제 토요일, 택배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반품때문에 상품을 가지러 갔는데 터진거 몇개는 버리고 밑에 멀쩡한것 몇개는 먹어서 반송할 상품이 없다고 했다는 겁니다. 일단 알겠다고 한다음에 끊었죠...엄마께 그분 상품 버리셔서 없데요. 하고 말씀드렸더니 전에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한 일도 있고 부모님도 화가 나셨는지 그냥 두고 다음부터 거래를 하지 말자고 하셨어요.

그리고 오늘 일요일 전화가 왔습니다. 그분한테서 제 핸드폰으로요. 말이 길기는 했으나 요는 택배기사가 어제온다 연락도 안하고 자기 없을때 와서 귤을 경비실에 맞겨놓고 가니까 자기가 반송하려고 그대로 뚜껑덮어서 현관에 둔 황금향을 못보냈다. 내가 내번호 써서 보내라고 아가씨한테 누누이 당부하지 않았냐. 언제온다고 연락이라도 했으면 경비실에 맞겨놨을건데 연락이 없었는데 어쩌냐 귤은 터져서 물이 줄줄 새고 썩어서 냄새나기 시작해서 터진건 버리고 멀쩡한건 먹었다. 택배사에도 그렇게 이야기해 달라. 였습니다. 저는 택배 송장에 그분 전화번호 적어서 보내라는 말 한마디도 들은적이 없습니다. 제가 못들었다고 쳐도, 오늘 오냐는 전화에 택배 기사님과 통화하면서 오늘 도착하신다고, 금방 도착하실거라고도 말씀드렸구요. 그래도 저 한마디도 안하고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말이 '택배 운송중에 귤이 저만큼 터져서 올리가 없는데~우리가 택배로 이런거 저런거 불러먹어 봤어도 저렇게 깨져서 온거 없었거든요? 낙과네~무게 채운다고 낙과를 넣어서 보낸거네 귤터졌다고 우리말고 여러군데 잇었다면서요 귤 처음 열었을때 진짜 내가 너무 화가나서 고발하고 싶었어요 인터넷에 올려버리려고 했다고요 다른 사람들이야 그냥 먹겠지만 나처럼 꼼꼼한 여자들은 파고들지~' 하시는 겁니다. 저 진짜 순간 울컥했습니다. 그래서 '고객님~'하고 말하려는 와중에 '내얘기를 좀 들으세요~?' 하시면서 같은말 반복하시더군요...마지막에 '그러니까 우리 이걸로 깨끗하게 끝냅시다. 택배사에도 그렇게 좀 전해주시고 깨끗하게 끝내요. 알았죠~?나 터진 귤 사진도 가지고있고 기분나쁘면 진짜 인터넷에 올려버릴거에요' 하시고 끊으셧습니다.

 

전 정말 착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디가서 성격 더럽다는 소리 듣는 성격은 아닌데 제 가게였다면, 저만 관계된거였다면 솔직히 못참고 어른이고 뭐고 싸웠으지도 몰라요. 근데 저희 매장의 이미지가 달린 일이고 저희 부모님이 달린 일이기에 참았습니다. 혼자 펑펑 울어도 전화 끊고나서 울었고, 오늘 전화온건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해요....말해도 간략하게만 말하고 자세한 애기는 안하려구요...

저 진짜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다고 자부하구요....위의 글 중에 통화로 한 내용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잇어요....그래도 없는 말 지어서 쓴거 하나도 없구요.

 

여러분 생각에는 어떠세요...??

저희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저희 그 상품 반품 안되면 배송사고 보상 못받구요. 그냥 저희가 하나더 보내드린게 되는거에요.

지금 황금향 오키로 더보냈다고 이러는거야? 하셔도 할말 없지만...그게 화나는게 아니에요.

전에도 귤 반품 안되서 보상 못받은거 한두건 있었어요..근데 그때는 그냥 '난감하네. 어쩔수 없지뭐.'하고 넘어갔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진짜 아니라고 봐요....

 

 

저희 부모님 처음나오는 극조생이라는 귤 보낼때도 이거는 터질수도 있는 귤이라서 택배로 가면서 오래 눌려있고 그러면 한두개씩 터질수도 있고, 우리도 수작업이라 터진거 한두개 못보고 넘어갈수도 있다면서, 사람들이 한두개 터진걸로 교환해 달라고 하기도 그래서 잘 말안하니까 처음부터 넉넉히 넣어서 보내라고 하시면서 상자무게가 600g인데 10kg짜리를 보내달라고 하시면 11kg을 재서 보내셨던 분들이세요...

매장 바로뒤에 집하장에 선과기 가져다 놓으시고 손님들이 귤 직접 보고 골라야 겠다고 하시면 당연히 보고 골라야 믿음이 생기는 거라고 하시면서 손님이 직접 고르시면 바로 뚜껑 닫아서 다른거랑 섞이기 전에 지금 당장 송장붙이라고 하시는 분이세요.

 

그런데 낙과라니요?? 낙과를 넣어서 그렇게 된거라니요?? 솔직한 말로 귤팔아서 먹고사는 매장에서 귤에 장난쳐서 뭐합니까?? 그렇게 해서 무슨 이득이 남아요??? 저희 올해야 시작해서 장사하는거에 있어서 서투른 부분도 많지 싸게만 싸게만 달라는 분들한테 제값도 못받고 판적은 있어도 부당한 이익을 챙긴적 단 한번도 없어요.  

 

 

제가 정말 화가나서 두서가 없어지긴 했네요...

굳이 정리를 하자면

 

1.터져서 물이 줄줄 샜다고 말씀하시면서 떠보면 5kg이 안된다고 말씀하신거.

-> 터져서 물이 줄줄 샜는데 오키로가 되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닐까요?

 

2.명함에 분명히 부모님 핸드폰 번호가 적혀있는데도 제 전화번호를 물어보신점.

-> 제가 어린것 같으니까 만만하셨나요?단지 사진을 보내려 한것이면 핸드폰번호도 있었고 팩스번호도 있었고 이메일도 있었는데 제번호와 이름까지 물어보시지는 않으셨겠죠.

 

3.분명 택배기사님과 통화하고 그날 받으실수 있다고 기사님이 금방 도착하신다고 했는데도 자신이 없을때 연락도 안하고 와서 반송 못보낸거라고 하신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그분전화번호를 쓰라는 말을 들은적이 없고 제가 못들어서 그런거라고 쳐도 분명 기사님이 배달가신날 저와 연락해서 도착,경비실에 맞긴거 알고계셨어요. 그날은 밖에 있어서 그렇다고 쳐도 그날 통화할때도 저한테도 한마디 말도 없으셨고 그후에도 연락 없으셨구요.

 

4.인터넷에 올린다고 협박조로 말씀하신점

->저희가 다시 안보내 드린다고 한 것도 아니고 보내주기 싫은데 억지로 보내드린다는 투로 말씀드린 것도 아니고 죄송하다고 몇번이나 사과하고 다시보내드린다고 했는데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건 무슨 의미로 하신 말씀인가요? 마지막 통화때도 끊기 전에 기분나쁘면 인터넷에 올려버린다고 하시고....이건 제 생각엔 엄연히 협박인거 같습니다.

 

5.배송사고가 아니라 처음부터 낙과를 보냈다고 하신점.

->귤팔아먹고 사는 사람이 귤로 장난쳐서 뭐합니까. 이미지만 나빠지지. 택배사에서도 바로 사고처리 해준다고 한 부분입니다.

 

 

 

정말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까지와서 글 쓰네요....

저도 소비자고, 반품환불교환 다 해봤는데...

기분나쁘면 말투가 나쁘게 나갈 수 있다는거 압니다.

저도 그렇고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인터넷에 올린다고 협박하고, 일부러 나쁜물건 보낸것 처럼 몰아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요즘 택배기사님을 막대하는 사람이 이슈가 된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택배 기사님들 뿐만이 아니에요....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그렇습니다.

정말 좋은 손님도 많은데.....이런 분들 때문에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하는 회의감도 들고

한편으로는 엄마가 아니라 내가 있어서, 나한테 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문자한 기록도, 마지막에 통화한내용 뒷부분 일부 녹음된것도 있는데

단지 그분이 우리가게 손님이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는게....아무말도 못했다는게...

화가 납니다. 이 화를 터트릴 데도 풀데도 없다는게 화가나요...

 

솔직한 말로 불안하기도 하구요...끝까지 자기 기분나쁘면 인터넷에 올린다는 말이.....

제 이름 흔하지 않습니다. 성도 흔하지 않아요. 근데 제 이름도 알고계세요.

세상이 어느세상인데 이름 알고 전화번호 아는데 저를 못찾겠어요.ㅎㅎ

 

 

이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나 여기까지 읽어주신분 계시다면 감사합니다.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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