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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부터 부부싸움 했네요. 제가 이상한 여자인건가요?

궁금 |2013.01.07 16:30
조회 27,459 |추천 7

이제 결혼생활 7개월정도 된거 같네요.

2013년 저희신랑은 제 잔소리로 새해 첫 날을 맞이했습니다 .

저도 새해 첫날부터 그럴 마음은 없었는데요. 서로 기분좋은 새해를 맞이 하진 못해버렸네요.

그 동안 힘든 일도 많이 있었는데.. 새해 목표는..계획은..?? 이런 얘기를 시작으로 그렇게 다툼이 됐습니다.

결혼 후.. 저희 신랑은 벌이가 시원찮습니다.

쉬다 하다..옮기기도 여러번..

저희수입은..세금공제후 실수령액으로..

신랑이 결혼 생활 7개월 동안 488만원 벌어왔네요.

저도 회사원입니다. 제가 7개월동안 2천조금넘게 벌어왔네요.

저 가계부 씁니다.신랑도 언제든 볼수 있게 해뒀구요. 결혼 전에도 썼던거구요.

1원도 안틀리게 잔액 맞추고 예산짜고 계획하는 피곤한(??) 사람입니다.

월세가 43만 (올해 신랑명의로 집으로 들어갈시는 대출 1억넘게 받아야함.)

용돈 각자 35만 (폰비 차비 점심대 포함)

일을 해도 안해도 용돈은 매달 줬어요.

공과금 생활비 보험료..

신랑명의로 된 집이랑 차가 있어서 세금들 나오고..

수입은 신랑 CMA계좌로 둘다 넣어서 관리합니다. 이체내역등은 신랑한테 문자가구요.

대신 용돈은 서로 받은걸로 알아서 쓰는걸로..

뭐..벌어서 이제껏 생활은 했습니다. 그냥 답답했습니다.

결혼생활 시작 한달만에..

신랑이 회사 짤리고 들어왔을땐.. 저도 안쓰럽고 해서 집에서 쉬면서 다른 직장 알아보면 된다 했습니다.

한 달 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하더군요.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하고 집에오면 그 때서야 일어나고..저녁같이 먹고..

밤에 티비보던 게임하던 하고.. 그래도 그냥 별말 없이 있었습니다.

낮밤이 바뀌는건 좋지 않은거 같아서..일부러 아침에 깨워 저랑 같이 앉아 아침밥 먹게하고 저는 출근하고..

한 달여가 지나도 그 상태더군요.

책을 샀어요. 집에서 쉬면서 책도 보고 공부도하면 좋을거 같아서..

제가 퇴근하고 집에와서 같이 책 보자 해서 같이 앉아 한 두시간씩 같이 공부도 하고 했죠.

저도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제가 안하니 신랑도 안하게 되더라구요;;

신랑 일관둔지 한달째.. 시어머님 환갑이 돌아왔네요.

저희 신랑 외아들입니다. 어머니도 홀어머니시죠구요.

챙겨드리고 싶었습니다. 혹시..어머니환갑생각해서 모아둔이 있냐 물었죠..없답니다.

그래도 해드려야죠. 어떻게 해드릴까 하다..현금으로 드리자 하여..얼마정도가 좋겠냐 했죠.

아직 저희 부모님도 환갑전이시고..저도 장녀라 경험이 없던터라..

100만원 현금으로 해드렸어요.

글이 길어질거 같아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고.. 지금까지 신랑은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네요.

가을엔..추석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연말 연초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 2012년은 많은 일이 있었고..힘든 해였던거 같아.. 새해 목표나 계획은.."

" 돈 때문이야? "

" 지금까지도 쉽지 않았는데..앞으로는 어떤 생각인지.."

"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 돈못벌어와 미안하다! "

" 아니..새해엔 어머니도 이사하길 바라시고. 우리도 2세 계획도 세워야 하는거 아냐? "

" 좀 있어 보라고.. 나도 실업급여 신청하고 일자리 더 알아보고하게! "

" 실업급여는 내가 몇달 전부터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자나..그거 신청 못할 이유가 있는거냐니깐

없다고 했었고.. 근데 아직까지도 안하고.."

" 그니깐 한다고..하러 갈거라고~! "

언성을 높이더군요. 제가 자꾸 스트레스 준데요. 자기 그냥 냅둬도 스트레스 받는데

제 잔소리 때문에 더 힘들다는군요.

" 내가 힘들게 하는거면.. 난 이제까지 편했을거 같아? 눈치 보느라 물어보지도 못하겠네. "

" 나도 돈 못벌어온다고 니 눈치 보이거든.. 이렇게 좁은 집에 월세에 이렇게 돈 때문에 힘들게 지내본 적 없거든

돈 없는 설움 처음 느껴봤다 "

" 지금 좁은 집에 월세 살고 돈 때문에 힘든게..나 때문이라는 거야? "

" 우리 엄마한테 물어봐..나 여태 살면서 넓은집에 우리집만 살아서 여기 사는 거 나도 답답하고 짜증나.

그리고 이렇게 돈 못벌어 본적도 없어서 돈걱정도 처음해보는 거고 그니깐 너도 사람 그만 좀 괴롭혀"

" 난 돈 때문이라기보단..솔직히 내가 번걸로도 우리 둘이 생활은 할 수 있자나.. 근데 진짜 그래서는 언제 이사하 고 언제 애 낳고.. 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가 막막했던거고.. 결혼 하고 직장 다닐 때 보면 지각도 잦고

해서 성실해 보이지 않고 .."

" 내가 지각하는게 너랑 무슨상관인데!! 회사서 혼이 나도 내가 혼나는건데~ "

" 말자르고 화내지 말고..내가 어떻게 느꼈는지 들어보고 얘기 하면 안돼? "

" 넌 항상 널 불쌍한애 만들잖아.. 지난 얘기는 해서 뭐해? 서로 기분만 상하지! "

" 그러니깐..나한테 지금까지 보인 모습들이 앞으로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난.."

" 넌 겪어보지도 않고 벌써 걱정이야! "

" 지금까지 겪어왔자나.."

" 그래서 나보고 어떻게 하란건데? 그래~ 돈 못벌어 와 미안하다!! 돈만 벌어오면 되는거네!

나 이제 밤에 주점가서 돈벌어오면 되겠네~"

" 할 일이 그거 밖에 없어? "

" 돈 벌어 오면 되는거잖아.. 단란주점에서 서빙하는게 뭐가 어때서? "

" 아니..세상 누가 결혼해서 자기 남편 와이프가 그런데 가서 서빙하고 돈벌어오겠다고 하면 좋아하겠냐고.."

" 그럼 나보고 대체 어쩌란건데!!!!!!!!!! "

새해는 이렇게 시작했네요.

다음날.. 시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 네..어머니"

" 너희 서로 힘들게 하고 그럴거니? 가만 둬도 스트레스 받을애한테 잔소리해서 더 힘들게 하면..

그러다 아프기라도 하면 누가 더 고생할거란 생각은 안해봤니? "

" 몇달만 더 참으면 되겠지.. 니가 보듬어주고 힘내라고 해야지 잔소리해서 더 힘들게 하면 되겠니? "

" ... "

" 니가 정 못참겠고 힘들면 이리로 보내라~ "

" 거기가면 어떻게.."

" 여기와서 내가 데리고 있고.. 작은데라도 알아봐서 일다니면 되지! 그건 알아둬라.

거기 정리하고 여기 오면 너희 사이는 회복하기 힘들어진다는거. "

제게는 받아들이기 힘든상황이고 황당..당황..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저보고 참고 잘 지내보란 말입니까? 너 그렇게 잔소리 할거면 헤어지란 말입니까? ㅡㅡ;;

그 후 신랑과 저..서로 말 한마디 안하고 지냈습니다..

저희 집에선 모릅니다. 제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게 맞는거 아닌가요? 좋은 일도 아니고.

신혼 땐 많이 다투기도 한다는데 그걸 어머니께 얘기하는 신랑도

그리고 그런 얘길 들었다고 저한테 전화해서 저런 말씀하시는 어머니도 전 이해가 잘 가질 않더군요.

주말내내 전 집에 있었습니다. 복잡하기도 하고..

같이 집에 있을 때도 서로 말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대화라곤 밥먹어~ 밖엔.. 그러다가..

어젯 밤 다시 부딪쳤습니다.

" 언제까지 이럴거야.. 이제 그만 풀자~" 신랑이 먼저 말걸더군요.

" 매번 나랑 다투거나 하면 어머니께 말씀드려? "

" 내가 뭘? "

"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어쩜 매번 우리 다툴때마다 전화하실까?

저번에는 전화하셔서 나한테 다짜고짜 우리 부모님 낼 모시고 나오라고.. 내가 왜 그러시냐니깐

너희 둘이 싸웠다는데..만나서 누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들어야 겠으니깐 낼 모시고 나오라고 하시고

내가 널 그렇게 힘들게 해? "

" 그냥..엄마가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서 말한거 밖에 없어. "

" 저런 얘기 아들한테 듣고 나면 어머니도 기분 안좋으시고..안좋으신채로 나한테 전화하시면 나도 기분 더 상하고 .. 내가 둘이 다툴때마다 우리 집에 얘기 하면.. 그래서 우리집에서 너한테 저렇게 전화하면 넌 기분이 어떻겠어?

" 안좋겠지.. 근데 니가 시작한거 아냐 엄마랑 통화하는데 내 목소리가 안좋으니깐 엄마가 저런거고!!! "

" 그래.. 또 내가 잘못한거네~ "

" 매번 우리 싸우는거 보면 니가 먼저 시작하잖아! "

" 그래 내가 잘못해서 싸우는거네..내가 그냥 가만 있으면 되는건데.."

" 제발 이제 그만좀 화해 하자~ 지난 일 그 만 얘기 하고 좋게 좋게 지내자! "

" 며칠 전일, 당장 어제 일도 지난 일이라고... 그리고 내 기분이 하나도 풀리질 않는데 어떻게 좋게 돼? "

" 아!! 쫌!!! 넌 니 기분밖에 몰라? 좋은게 좋은거 아니야? 이제 앞으로 이 얘기 그만하자 !"

" 나보고 그냥 계속 참으라는거야? "

"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 아 진짜 짜증나게!!!!!!!! "

소리 지르고 문 확 닫더니 나가버림..

이게 어젯 밤 일이에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진거 같아서..이만 해야겠네요.

날로 둘다 스트레스만 쌓여가는거 같네요.

신랑은..제가 싸우면 예전 일들까지 거들먹거려서 지겹데요~ 이상하데요

원래 신혼에 이렇게들 싸우나요?

제가 참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이런거 다 겪고 사는게 부부인가요?

제가 신랑한테 어떻게 하면 되는건가요?

제가 시어머니께는 어떻게 대하면 되나요?

제가 이상합니까?

신랑은 매번 제가 정상은 아니랍니다. 생각하는게 이상하답니다.

혼자서는 별 문제없이 살았는데.. 결혼은 어렵네요. ㅠㅜ

제가 앞으로 어찌 살아나가야 할지..새해도 앞으로도 또 막막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27
베플|2013.01.07 17:31
그리고 시댁에서 그런식으로 전화가 오면 저도 바로 집에 알리겠어요... 님은 귀한자식 아닙니까? "어머님 남편이 만약에 시댁으로 가게되면...그냥 저희 도장 찍겠습니다. 그런사람 믿고 어찌 평생을 살겠어요.. 그리고 어머님~저도 신랑때문에 돈때문에도, 신랑 자존심 상할까봐 스트레스 받았는데 어머님은 그런거 안궁금하신가봐요?미래가 불투명해서 2세계획 어찌할까 상담하려는게 그렇게 스트레스 주는 일이였으면, 평생 아이낳지 않고 살수밖에 없겠네요" 라고 저라면 지르겠어요...모멸감 느껴서 못살것 같네요.. 무슨 글쓴님이 남편 돈벌어서 뒷바라지 해주고, 집안일해주는 하녀도 아니고.....
베플|2013.01.07 16:48
시모한테 다시데려가라 하세요 안데려간다는게 문제지 고맙게도 데려간다니 감사합니다 다시데려가주셔서요 하고 귀한아들 데려가라하세요
베플|2013.01.07 16:51
반품하세요. 아니면 짐싸들고 아무말 없이 친정가세요. 이렇겐 못산다고. 정말 어떻게 그런남자랑 결혼까지한건지.. 전 글쓴이도 문제라고 봐요.. 남편잘못만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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