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요즘 세상 무섭네요..
김종이'-'
|2013.01.10 03:35
조회 3,755 |추천 10
안녕하세요 부산에사는 22살 여자예요9일 수요일 초저녁쯤에 친구들만나러가는 길에 있었던일입니다초면에 반말이라서 화나실수도 있는데카카오스토리에 올렸던글 복사해서 올리는거예요말재주도 없는데 너무 화가나서 올립니다..
어제 친구들이랑 경대쪽에서만나기로 해서교통카드 충전하러 집 앞 편의점에 가는데내앞에 중학생쯤 보이는 여자애한테어떤 할아버지가 다가가서 말을 걸고있었어근데 갑자기 여자애가 기분 나쁜표정을지으면서 뒤돌아서 내쪽으로 오는거야뭐지? 하면서 가고있었는데편의점 앞에 다왔을때쯤 아까 그할아버지가내옆으로 와서 뭐라고 하시는거 같아서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할아버지를 봤는데할아버지 왼쪽 귀가 반쯤 찢어져서속살이 다 보이고 목까지 피가 묻어있었다?너무 놀라서 119에 신고 해드릴까요?라고하니까 할아버지가 됐다면서세상에 이럴수가 있냐면서 어린것들이내 배낭을 뺏어갔다면서 나한텐그 배낭 하나밖에 없었다면서 너무 화가난다고하셨어 내가 병원 빨리 가보셔야죠라고 하니까지금 내주머니엔 천원밖에 없다면서영도에 사는데 걸어가면 된다고 하시길래차비 드릴테니까 빨리 택시타고집가서 가족이랑 병원 가시라고하니까손녀딸 같은데 못받는다고 하시는거야용돈을 줘도 내가 줘야하는 입장이라면서..그래서 저도 우리 할아버지가 어디가서이런일 당하시는거 상상하면 마음 아프다고할아버지 손녀딸도 마음 아플꺼라고 하니까그럼 좀 도와줄래..?하시는거야 그래서편의점에서 3만원 뽑아서 빨리 병원가시라고쥐어드렸는데 너무 고맙다고 세상에 니같은애가또 어딨냐고 죽을때까지 생각날꺼라고나중에 돈갚게 해달라고 하셔서괜찮다고 빨리 귀부터 치료하시라고 보내드리고엄마 가게로 갔는데 엄마를 보자마자 눈물이 나왔어사람이 피많이 흘리는것도 처음보고내 주위에선 일어나지 않을거 같았던 일이일어났다는 사실에 놀랐고 무엇보다요즘 세상에 니같은애가 또 어딨냐고죽을때까지 잊지못할꺼라고 고맙다고 하셨는데당연히 해야하는일을 했을뿐인데 고맙다고고개숙여 인사하시는걸 보고 너무 부끄러웠어요즘 세상이 험한건 알지만 어린애들이그런일을 했다는거랑 기분나쁜 표정짓고모른척 지나간거에 너무 충격받았어자기 가족이 그런일 당했으면 사람들이도와주지도 않고 어떻게 그럴수있냐면서욕했을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