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 남산만해서 네이트판으로 밤마다 출산후기 읽어가며애기나오기만을 기다린지가 엊그제같은데벌써 우리주아가 태어난지 210일을 넘어가고있네요ㅋㅋ아가만날날을 고대하며 저같이 판보고 계신 예비맘들께순산기운 드릴게요!!얘기가 길어질것같으므로 음슴체;;;;(해보고싶었음...)
예정일 : 2012년 6월 21일이슬본 날짜 : 2012년 6월 11일출생일 : 2012년 6월 14일 오전 10시 50분성별 : 여아진통시간 : 시작부터 치면 26시간? 폭풍진통은 2시간ㅋ아이체중 : 3.02kg (키가 기억나지않는 몹쓸애미...)
6월 13일 정말 징글맞게도 더운 여름.... 임산부라 안그래도 더운데 날씨가 미쳤음몇일전부터 에어컨을 달아주지않으면 집나가겠다고 선포ㅋ이날은 기사님이 에어컨 달아주러 오신날이었음ㅋ아침 8시 30분 방문하신다기에7시에 신랑 기상시간에 같이 일어나서 뒹굴거림ㅋ(아침밥따윈 없다ㅋ)근데 쪼꼼씩 아랫배가 싸함이틀전에 이슬을 보긴 했어도 그 전에도, 그 후에도가진통 그 비슷한것도 없이 평온했으므로 드디어 가진통인 온줄알았음임신기간 내내 가진통 한번 없던 나란 여자...ㅋㅋㅋ임신기간 내내 뛰댕기며 일했지만(대학병원 4년차 간호사였음)출산 한달전부터 출산휴가내고 집에서 운동은커녕 숨만쉬고 밥만 먹음ㅋㅋ그래서이기도 하고 병원검진에서도 예정일 지나서 나올것같다길래진진통일거란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었음ㅋㅋ가진통은 이런것이군!! 하며 신랑하고 웃으며 얘기하고 출근시키고에어컨까지 달고 가셨을때까지도 무덤덤.가진통이라고 확신했기에(뭘믿고....) 간격체크도 안함ㅋㅋ에어컨 틀어놓고 시원하다며 혼자 팥빙수해먹음..ㅋㅋ의자에 앉아 팥빙수먹으며 친구랑 카톡함ㅋㅋ" 친구야 나 아침 7시부터 가진통이란걸 경험했다. 신기해!!"이 친구는 이미 첫째를 낳아본 경험이 있고 나보다 3주정도 늦게 둘째를 낳을 예정이었음.배가 이렇게 아픈게 가진통이었네... 신기하네...근데 원래 이렇게 몇시간씩 계속 하냐며 얘기하는데친구가 뭔가 이상하다며 간격체크 해보라함그럴리없다며 체크한게 7분간격이네!!!!너는 간호사란애가 어째그러냐며 친구에게 욕먹고;;ㅋㅋ(심장쪽에서 일해서 산부인과쪽은 기본적인것만 알거니와 초산인 내가 진통이 어떤느낌인지 알리가 음슴....)어차피 아픈것도 그냥 약한 생리통정도 였고, 7분간격이었으므로 별 걱정 하지않음.근데 30분도 안되서 5분간격이 됨....;';; 근데 아픈건 똑같음..;;;;;;이게 뭔가.....인터넷뒤져도 안나와...내친구도 모른데....병원으로 전화했음.진통이 5분간격이긴한데 안아파도 너무 안아프다 했더니간호사 웃으며 " 어머니 원래 첫째때는 그래요. 병원으로 오세요~"그래서 5분거리 친정에 엄마한테 배아프다고 병원가자 했음.엄마랑 엄마친구분이랑 병원가면서도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질게 뻔하므로나와서 감자탕먹기로 했는데......이ㄸㅐ 먹었어야 했음....병원 진료보시더니 2센치가 열렸다고 입원수속하랬음...살짝 당황했으나 정신차리고 일단 입원수속을 하고 나가서 밥을 먹고 오려고 했는데!!진료보며 내진할때 양수가 터졌네^^^^^^^^^^^^^^^^^^^^^^못나간단다....그래서 엄마도 돌려보내고 분만실에 누워있었음.양옆에서 죽는다고 소리지르고 울고 분위기는 삭막했으나난 원래 병원에서 근무하는지라 이런 환경이 익숙하므로 아무생각없었음.(그래도 혹시나 내가 나중에 진상부릴까봐 아는얼굴있는 우리병원 말고 다른병원에서 출산ㅋㅋ)담당 과장님 말씀이 양수가 터져서 24시간 내에 애기 낳아야하지만 난 이미 진통이 있었으므로진통이 더 쎄질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함.친구들과 좋다고 카톡으로 수다떨고 카스에 애낳으러 왔다고 글도 올리고ㅋㅋㅋ지금 당장 퇴근하고 가겠다는 신랑한테일 다 마치고 와도 그때까지 애 안나온다며 일 다하고 오라고 여유도 부리고, 관장이며 항생제테스트며 회음부면도도 내가 하던 일이니 뭐 낯설것도 없었음.(-> 정말로 간호사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전혀 민망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걱정하지마세요!!)태동기 달고 수액달고 침대에 누워 애는 언제나오나...빨리 나왔으면 좋겠다...생각함.진통이 신랑이 퇴근하고 와서도 안세지길래저녁내내 같이 있던 신랑한테 귀찮으니 집에가서 자고 오라고...ㅋㅋㅋ나도 아침에 팥빙수한그릇 먹은게 다인데자꾸 옆에서 배고프다고.....징징거려서 그냥 집으로 보냄ㅋㅋ새벽에 조금 진통이 심해지는것 같긴 했으나 그냥 조금 심한 생리통 정도...새벽 5시쯤 신랑 깨워 병원으로 오라했음.(촉진제 놔달라고 할 생각으로)결국 다음날 새벽까지 폭풍진통은 오지않았음.결국 새벽 7시까지 2센치 그대로......24시간 진통같지 않은 진통으로 2센치 열고아침 7시 촉진제 투여함.나는 약발이 참 잘받는 여자인가봄...촉진제 맞자마자 말그대로 폭풍진통!!!!!!!! 남편이고 나발이고 눈에 보이지않음. 엉엉 울었음.....분만실 떠나가라 소리지르고...1시간만에 4센치 열고 무통투여함.아아. 무통 그것은 정말 진리. 신세계ㅋㅋㅋㅋ무통 넣자마자 정말 씻은듯이 안아픔.울다말고 신랑이랑 장난치고 놀았음...1시간만에 8센치 열려서 무통 끔....정말 끄자마자!!!! 또 폭풍진통!!!!!!!!!남편은 아까부터 눈에 안보이고...간호사언니 붙잡고살려달라고....날 혼자 두지말라고....(남편따위..ㅋㅋ)...제발 애 좀 낳게 해달라고..진짜 엉엉 소리지르며 울었음...입원할때만 해도 진상부리지않겠다고 다짐했지만 무통을 끈 그 순간부터 난 이미 짐승이었음...그래도 그와중에출산후기에 진통올때 힘주면 빨리 열린단 말을 기억해서진통하며 열심히 힘 줌.(다행히 힘주는 방법은 학생때 실습하며 배워서 알고있었음)신통방통하게도 효과가 있었는지 20분정도 지나니 다 열렸다고 가족분만실 들어감.분만실 들어가서 힘 세번주고 애 낳음ㅋㅋㅋ간호사들 놀라며 엄마 초산인데 어쩜 이렇게 힘 진짜 잘주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담당 과장님만 내 직업을 알고 나머지 간호사분들은 간호사인줄 모름. 진상떨면 챙피하니깐 비밀로 함......천만 다행임...)힘만 잘주면 빨리 끝낼 수 있다는걸 알기에 정말 죽을힘을 다해 힘줬음.그래서 간호사들이 배위에 올라가 누르고 이런거 없이 정말 내 스스로 힘으로세번 힘주고 애기 낳았음.애기 머리 나오자마자 정말 씻은듯이 진통은 사라짐.그런데 전날 9시부터 공복상태였던데다가 애가 나왔다는 안도감에 긴장이 풀려서 인지회음부 꼬매는것도 별로 아픈것도 모르겠고, 너무 어지럽고 졸려서애기 얼굴 보고 바로 잠 들었던것 같음.남들은 감동의 눈물도 흘렸다더만......;;;;;;회복실에서 출혈있는지 좀 지켜보고 병실 올라가서 엄마랑 얘기할때까지도 너무 어지럽고속이 울렁거렸음.결국 애기보러 내려가다가 미역국 한숟가락 먹은거 토함.....;;;;전날부터 못먹었고 힘주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써서 일시적으로 저혈당이 왔었던 것 같음.애기보고 바로 병실올라가서 밥 조금 먹으니 바로 괜찮아졌음.정신이 드니까 온몸이 찝찝하고 샤워가 너무 하고싶어서엄마랑 신랑 밥먹으러 나간사이 혼자 몰래 샤워함(같이있으면 절대 못하게 하니까..ㅠ)그날 밤 훗배앓이로 배가 아파 잠을 설쳤지만 그후로 전혀 아프지않았고퇴월할때까지 회음부 꼬맨곳이 아팠지만집에와서 얼쓰마마뿌리며 좌욕 한번씩 하니 이틀정도 지나니 안아팠음. 따지면 26시간 조금 넘게 진통을 하긴했지만촉진제맞고 나서부터 폭풍진통 1시간만에 무통맞았고,무통끊고 1시간만에 애 낳았으니 2시간 진통하고 애 낳았네요.지금 생각하면 정말 순산한거 같아요.운동따로 한건 없지만 직업특성상 계속 서서 왔다갔다 움직이는게 많아서 그랬나?아님 집안내력?ㅋㅋㅋㅋ출산도 정말 어렵지않게 했고,일하는 동안 태교못해서 예민하면 어쩌나 걱정했던 아가도주변에서 봐도 그렇고 제가 봐도 그렇고 정말 신기할정도로 순해서출산에 육아에 전 별로 힘든게 없네요..;;;;임신해 있는 10달이 좀 힘들어서 그렇지이런식으로라면 10명도 낳아서 기르겠다며....;;;;ㅋㅋㅋㅋ그런데...그래서그런지...모유수유하고 별로 먹는것도 없는데 살이 안빠져....ㅠㅠㅠ배부른 불평인가요ㅋㅋㅋ하루하루 너무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ㅋㅋㅋㅋ 앞으로 출산을 앞두고 있는 예비엄마들!!힘내세요!!낳고나서 내새끼 이쁜거보면아팠던거 싹 잊는다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예요....모두모두 순산하시고 예쁘고 건강한 아기 낳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