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서 이제 고3이 되는 한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저희 윗집에 한....세달전에 한 젊은 가족이 이사를 왔어요.
젋은 부부, 2살 정도 되는 여자아이, 할아버지 이렇게 한 가족입니다.
소음이 시작된 날은 이사오고 나서 2주 조금 넘었을 때입니다.
저는 학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늦게까지 혼자 공부를 하는데요, 가끔 가만히 들어보면 윗집에서
음악 소리가 나와요. 그런데 이런 게 한두번이 아니라..
어느 날은 집들이를 했는지 늦게까지 시끌벅적했어요.
애들도 데리고 왔는지 뛰어다니는 소리도 들렸구요. 물론 시간은 밤 11시가 조금 넘었을때였어요.
저는 물마시러 가끔 거실에 나올 뿐 계속 방안에 혼자 있었구요. 그런데 노래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 노래방 기계가 있는 것 같았어요. 솔직히..혼자 사는 주택도 아니고 아파트에서, 노래방 기계를 틀었다는게 쫌 기가막히더라구요.
그래도 참았는데... 한참 있다가 자고 있는데 갑자기 애국가를 불러요. 엄청 크게....참..ㅋㅋ
자다가 깨서 시계를 봤는데 1시 20분정도였습니다.
애국가를 시작으로 이상한 뽕짝이나 세뇨리따? 뭐 이런 노래도 부르는것 같고.
지네들끼리 엄청 시끄럽게 노래부르더라구요. 제 방 위에서요. 네, 참았습니다.
그날은 집들이 였던것같기도 했고, 설마 또 저러겠나...싶어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부터는 계속 노래방기계를 틀어요.
진짜 12시까지 잠안자고 책상에 앉아있는데, 바로 위에서 쿵짝쿵짝 소리가 들립니다.
노래 크게 틀면 리듬맞추면서 쿵쿵거리는 소리 있잖아요? 그게 엄청 크게 들려요.
저도 참다참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엄마를 불렀습니다.
엄마도 그 소리 낮에 혼자 거실에 있으면 듣는다고 그러시더라구요. 한두번이 아니라고. 저는 학교에 있느라 몰랐죠, 낮에도 윗집부부가 노래 크게 틀어놀줄은.
제가 기말고사 시험이 12월 초에 있었는데, 그때도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밤 12시 쫌 안되서 또 노래를 트는겁니다. 위에서. 진짜 그때는 너무 짜증이 나서 윗집에 직접 올라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니까 여자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밑에 사는 학생인데 너무 시끄럽다 쫌 조용히 해달라 도대체 뭘 하는거냐, 라고 했더니 미안하다면서, 제 방 바로 윗방이 그네들 음악실이래요. ㅋㅋㅋㅋㅋㅋ참나.. 애기아빠가 노래들을때랑 노래부를때 쓰는 방이라면서, 주의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아파트에 따로 음악실이 있다는것도 어이 없었는데..ㅋㅋㅋ 노래 들을 때 그렇게 크게 틀어놓고 듣는다니요.
그래도 주의하겠다니 그냥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한 3일정도는 조용했어요. 그러고 다시 그 다음부터는 밤에 음악을 트는겁니다. 진짜... 노이로제 걸릴 정도로요. 한번 짜증이 나니까 더 짜증나고 괘씸하더라구요.
또 그저께는 밤 12시40분 정도 되서 또 노래를 트는겁니다. 크게요. 안방에 있던 부모님이 다 들을 정도로.
진짜 쫌 짜증이 나서 이번에는 경비실에 연락해서 그쪽 집에 민원 쫌 넣어달라고 했습니다.
한참 후에 다시 경비실에 연락이 왔는데 그집이 인터폰을 안 받는답니다.ㅋㅋㅋ 말이되요? 5분 전까지 내가 노래 크게 틀어놓는거 다 들었는데. 내가 어이가 없어서. 그러고 나서 윗집이 조용하더라구요. ㅋㅋㅋ 참나.. 그러다가 10분후에 다시 쿵쿵거리는데.. 그때 얼른 윗집 다시 올라갔습니다.
이번에도 여자가 나와서 아우,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죄송하면 안해야지, ㅅㅂ...
진짜 여자 앞에서 뭐라 욕도 못하겠고. 저도 여잔데 저는 키가 170이거든요. 그 여자는 160도 안되어보이고..원래 작은 애들 보면 보호본능 생겨서 뭐라 말 못하는 성격이에요.
그래도 너무 짜증이 나서 '한 번만 더 이런 일 생기면 그때는 기계고 나발이고 다 때려부술거니까 알아서 해라, 고소하든지 말든지. 나도 할 말 많다, 노래를 듣고 싶으면 비싼 돈 쳐발라서 방음벽을 설치하던가, 헤드폰을 끼던가' 이러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또 쿵쿵거립니다.
미쳐버리겠습니다 아주.
이거 어떻게 해결할 방법 없을까요.
마음같아서는 이사를 가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