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대부터 온천목욕탕으로 유명했던 곳, 'Bath'라는 단어도 이 도시의 이름으로부터 나왔다
현재도 온천욕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Bath시는 무려 4000개의 보호 건축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런던에서 출발하여 코츠월드 쪽을 보고, Bath에서는 숙박만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좀 헤매는 바람에 버스를 놓치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변경하여 곧바로 Bath에 가기로 했다
티켓을 구매하는데 현장구매는 인터넷 예매가격의 3배에 달했다 ㅠㅠ
"이것도 다 경험이지 뭐!" 하며 속으로 긍정긍정긍정 무한긍정ㅋㅋ
3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Bath, 아무런 계획 없이 왔기에 오늘은 그냥 여유를 갖고 천천히 둘러보기로 했다
우선 infomation office를 찾아 지도를 받고 나왔는데, 바로 앞 광장에서 한 남자가 기타 연주를 하고 있었다
잠시 감상하기로 하고 벤치에 앉았다
아름다운 하늘, 주위의 아름다운 건축물, 예기치 않게 오게된 곳에서의 낭만적인 기타연주
그 순간 너무 황홀했다
배가 고파 간단한 점심거리를 사왔는데 연주자가 바꼈다 :)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에 앉았는데, 연주 중에 눈이 마주칠때마다 환하게 웃어주셨다
그러면 나도 웃고, 아직도 그 미소가 생생하다
자리에서 일어설 때는 아저씨랑 눈인사까지 했다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광장 뒤로 걸어갔는데 그 곳에서도 연주가 펼쳐졌다
양복을 말끔하게 갖춰입고 서서 연주하는 모습이 신선했다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으시던 두 아주머니분들ㅎㅎ
뒤로 보이는 것은 영국 최후의 중세식 교회 건물, Bath Abbey
Bath Abbey 왼쪽 골목으로 빠져나와 거리의 샵들도 구경하고 천천히 걸었다
입장료를 받아 그런지, 날씨가 쌀쌀해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던 공원
그리고 한참이나 서서 바라보았던,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Pulteney Bridge♥
피렌체 베키오다리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한다
다리의 양 옆으로는 상점들이 있고, 밑으로 내려가면 작은 공원이 있다
Pulteney Bridge에서의 감동을 한껏 만끽하고 다시 걸었다
걸으면서도 나를 너무 기분좋게 한 것은 바로 꽃!!
길가에 걸어둔 꽃이 정말정말 예뻤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길가에 꽃을 걸어두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사실 별거 아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미소짓게 하고,
너무 화사하고 아름답지 않은가 :)
Bath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영국에서 하루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B&B에서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예전에 블로그에서 봐둔 곳을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다
역시 예상대로 정말 마음에 들었다
single room이었는데 인테리어도 너무 잘되어있고, 깔끔했다
그리고 종류별로 준비된 tea와 coffee, 쿠키까지
(사진은 모드가 표준으로 안맞춰있어서 색이 약간 과장되게 표현됐다..)
그리고 여기, 아침식사가 최고다!!!!
full english breakfast도 선택가능하다
나는 스크램블에그와 연어가 올려진 bread 선택!
그리고 그리스식 요거트와 tea
주인아주머니께서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데 정말 맛있었다T.T
스크램블에그를 어떻게 그렇게 만드시는지...
요거트도 꿀이 들어가 적당히 달콤하니 맛있었다
신선한 과일과 함께, yammy!
버스 시간 때문에 빨리 나가야 해서 제일 먼저 내려왔는데
너무 친절하신 주인 아저씨께서 아침 인사와 함께 테이블 세팅을 해주셨다
고급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여유로운 아침식사는 처음이었다
tea를 마시고, 요거트를 먹고, 메인요리를 먹고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 햇살과 함께, 정말 행복했다 :-)
숙박비를 결제하고 인사를 나누고, 아쉽지만 오늘 런던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그 전에 갈 곳은 Castel Comb
영화 스타더스트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고, 영국의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는 곳이다
생각보다 더 작았지만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처럼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웠다
이 마을에서의 시간은 멈춘 것만 같았다
관광객도 별로 없고, 조용하고, 상점도 몇개가 고작
동양인은 아무도 없었는데 한국인 스님을 두분 만났다
잠시 여행오셨다고 한다 정말 신기했다
같이 걸으면서 구경도 하고, 카페에서 맛있는 카푸치노도 마셨다 :)
Bath, Castle Comb
내겐 오히려 런던보다 더 기억에 남고, 더 아름다웠던 곳이다
다음에 영국에 갈 기회가 있으면 꼭, 꼭 다시 가고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