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 회사원입니다.
택시에서 너무 화가 나는 일을 당했는데
제가 멍청이처럼 가만히 있어서
어디다가 말도 못하고 속상해서 여기다가 쓰네요.
지난주 금요일. 저는 친구와 가볍게 술한잔을 마시고
다음날 출근이 6시까지라 버스가 있는 시간이지만
빠른 귀가를 위하여 택시를 탔습니다.
친구랑 다른 방향이라 따로 타야했고
친구가 먼저 타라고 해서 제가 먼저 탔어요.
현금을 잘 안쓰는 저로써..
물론 택시비도 카드로 계산 예정이였고,
카드 긁을때 편의를 위하여 생각없이 앞자리를 탔습니다.
평소에도 앞자리를 잘탔었고요...
그렇게 저희 집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설날때 몇일 휴가를 받았냐고 하시면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저는 편하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고있었어요.
저희 직업을 말했더니 아 그러냐, 궁금한게 있어서 물어봐도되냐.
하면서 정말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있었어요.
저보고 잘살겠다고 하면서.. 칭찬을 해주시더군요.
오거리에서 신호가 멈춰 이야기를 하고있었어요.
그러더니 저에게 손을 보여 달랍니다.
전 당연히 그냥 무슨 손금을 보려고 하는지 알고
보여주었더니 손을 잡데요?
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서 살살 빼려고 했고,
신호가 바뀌더니 다시 손을 놓으시고 운전하시더라구요.
연세도 많으신지라.. 그냥 딸같나 해서 그냥 넘겼어요,
그러더니 계속 손을 만지시더군요,
솔직히 제 잘못은 아무말도 못하고 무서워서
그냥 가만히 있었네요..ㅠㅠ
근데 너무 길 한복판이였고 제가 소리를 지르거나 그러면
진짜 너무 무서워서 얼어서 가만히 있었고.
손을 만지작 거리더니 자기 얼굴을 비비고..
제손에다가 뽀뽀도 하고..
심지어 제 손가락까지 빨더군요..
저 정말 그냥 멍하게 덜덜덜 떨면서..
가만히 있었네요.. 멍청이처럼..정말 저 병신인가봐요.
그러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왔을때쯤
내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쉽다고 하면서
미친놈이 동네 한바퀴를 더 돌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색한미소로.. 빨리 가봐야 한다고 했더니
결국 내려주더군요,
카드로 계산하려고 카드를 내밀었더니
버튼 누를때 지도 뭔가 캥기는게 있던지 고민하더니 누르더군요.
전 계산하고 내릴려는데
우리 또 언제만나냐. 보고싶어서 어쩌냐.
이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언젠간 보겠쬬 뭐 이러면서 내리려고하니깐
명함을 주겠데요.
그래서 이거다 하고 받았어요,. 받았더니
저보고 이름이 뭐냐,.. 바로 전화해보라 하더군요.
제가 그냥 나중에 할께요 하고 내렸어요.
정말 무서웠구요..
물론 아무말 못한 병신같은 제가 잘못한건 맞는데..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네요.
정말 무서웠어요,
정말 여자분들 앞에 절대 타지마세요.
그이후로 절대 택시 안타고 다녀요.
이거 신고해도 뭐 달라질게 있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