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편의점 알바를 했던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cu로 바뀐 패밀리마트아시죠?
거기서 근무를 했었는데 그 곳에는 원빈느님이 홍보하시는
저금통 형식의 모금함이 있었어요!
얇은 플라스틱 재질로 된건데, 손님들이 거스름돈이나 10원짜리를 넣으시곤 했죠.
어떤 착하신 손님은 천원짜리, 심지어 오천원짜리를 넣기도 했어요ㅠㅠ... 되게 죄송하네요.
어느 날 점장님께 "이 모금함은 누가 와서 회수하는 거에요?" 라고 물어보니까
"몰라" 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걸로만 취급하던 중
점장님께서 동전이 없으시다고, 그걸 뜯어섴ㅋㅋㅋ 칼로 도려내서 돈을 쏟으시더니 동전을 포스기에 막 쏟아부으시는 거에요!.........;;;;; 동전을 바꾼 것도 아니고 그냥 가지셨어요 ㅋㅋㅋ
그리고는 돈을 조금만 남겨두시고는 그걸 또 테이프로 붙여서 다시 그 자리에 뒀습니다.
손님들 돈 또 받아서 또 가지시겠다는 심보이신지 ㅋㅋㅋㅋ
그땐 제가 없었고 제 대타를 해주던 친구 앞에서 당당하게 그러셨다고 그러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알바 하러 가니 진짜 저금통의 돈이 거의 비어있고 그걸 또 테이프로 칭칭 둘러 싼 상태;;;;
그리고 몇일 후 카톡으로 동전 부족하냐고 오더라구요. 100원짜리가 60개 있다 하니까
부족할 것 같다고 저금통 뜯어서 그걸로 넣으라고.... 전 그러기 싫어서 그냥 손님들께 혹시 백원짜리 있으시면 바꿔드리겠다 하고 백원짜리를 구해서 넘어갔지요.
시간이 지나 그게 정확히 8월 15일의 일인데(광복절에 일이 생겨서 친구에게 대타를 맡긴거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혹시 신고가 가능할까 해서 여기저기 알아봤습니다.
지식인에 물어보니 신고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기부금품모집법?? 에 위반된다고
시청에 신고해도 되고 경찰서에 신고해도 되고 파출소에 가서 상담해도 된다더군요.
시청에 전화를 해보니 그런건 여기서 관리를 안 한다~
파출소에 상담해보니 무슨 행정?? 어디에 전화를 해라,
전화를 했더니 거기도 여기서 관리를 안 한다~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서 상담을 했더니 (112말고 상담하는 번호)
증거가 있다면 신고가 가능하다고 증거를 가지고 와서 신고하시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경찰서 가기 전에 혹시 몰라서 x니세프에 전화해봤습니다.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혹시 신고가 가능하냐고.
그랬더니 세 번에 걸쳐서 ~ 연결하고 연결하고 연결하더니 하는 말.
"아 고객님, 그건 00지역에 편의점이 한 두개가 아니라서 일일히 관리하기가 곤란하구요."
"네? 그럼 어떻게 못 한다는건가요?" (황당했음)
근데 숨도 안 쉬고 다다다 빨리 말하는 거임, 제가 말하는 틈을 아예 안 주려고 하는 것 같았어요.
"가서 말해도 본인이 잡아떼면 저희가 어떻게 못 하죠~ 그건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다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본사에 말해보겠습니다."
다시 되물어도 그냥 본사에 말해보겠다는 말만 하고, 다시 연락을 주겠다. 처리를 해주겠다.
이런 실질적인 답이 돌아오지 않았음. 그냥 빨리 끊으라는 느낌이 들었음.
다른 양심적인 분들이 있으실 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겪은 바로는 그랬어요.
편의점 같은데서 돈 넣지 마세요..... 회수 하러 오지도 않구요. 관리도 잘 안 해요.
유니x프에 전화했는데 저런 답변만 받았구요...
경찰서에 신고하려고 하니 시간이 몇 달 지나서 cctv가 삭제돼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무고죄로 역으로 고소당할수도 있다고 하는 말 듣고 왔어요.
대신 상담해주신 분은 굉장히 친절하셨어요ㅠㅠㅠ...
그 일이 일어나고 바로 신고 했으면 확실히 처벌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아쉽네요...